180810 버둥님 EP 발매공연 -준형님 키보드 & 기타 & 코러스 연주 ;)

2018. 8. 14. 02:52🌸/꿈속에 있네

준형님이 프로듀싱을 하신 '버둥'님의 EP가 7월에 발매되었다. 준형님을 믿고 무조건 들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음악을 들었는데 생각보다 버둥님 목소리가 너무너무 좋았고+_+ 준형님과 함께 부르신 노래도 실려 있어서('실망'이라는 노래인데 앨범에 'Feat. 박준형 of 줄리아드림'이라고 쓰여 있다ㅠㅠㅠㅠ 줄리아드림이라니 세상에 글자만 봐도 반가운 것이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선물받은 기분이었다ㅠㅠㅠㅠㅠㅠ 


그리고 8월 10일, 버둥님이 EP 발매 기념 공연을 언플러그드에서 하신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거 너무 준형님 오실 느낌적인 느낌…이라고 생각했는데 진짜로 준형님이 공연에 참여하시게 됐고!!!! (엄청) 설레는 마음으로 공연을 기다렸다. 어찌나 설렜는지 공연 시작 시간을 착각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홍대에 너무 일찍 도착해벌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날이 너무 더워가지고 진이 빠질 법도 했으나 준형님이! 준형님이!! 준형님이!!! 오랜만에 무대에 서신다는데!!!! 진이 빠질 수 없는!!!! 일!!!! 더위에 지쳐 나가려는 넋을 힘들게 부여잡고 공연 시작 시간 맞춰 언플러그드에 입장했다.


오프닝 게스트였던 최고은씨의 무대에 이어 버둥님의 솔로 무대가 진행된 후, 드디어 준형님 입to the장. 



수많은 전선들에 둘러싸이신 준형님ㅋㅋㅋㅋㅋㅋㅋㅋ아 뭐지 왜이렇게 반갑지 이분…(살짝 넋놓을 뻔)예전처럼 자주 못 뵈니까 좀 낯설기도 한데(낯가림) 엄청 반가움ㅠㅠㅠㅠㅠㅠ



줄드 공연 때 봤던 저 셔츠도 반가웠고 마찬가지로 봤을 거라 추측되는 검정 바지도 반가웠고 낯익은 준형님 악기들도 엄청 반가웠고 그냥 준형님 자체가 너무 반가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준형님의 공연이 아니라 준형님이 '프로듀싱하신' 뮤지션의 공연이라 그런지 줄드 공연 때나 여섯개의 달 공연 때보다는 훨씬 여유 있으신 느낌이었다. 


버둥님과 준형님.


버둥님이 이유를 불러주실 때 준형님이 건반을 치셨는데,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죠. 조용히 영상 찍음ㅋㅋㅋㅋㅋㅋ



저때까지만 해도 준형님이 이날 공연에서는 기타를 안 치시는 줄 알고 휴 박준형은 기타인데 아쉽다아아아아…했었는데(당연히 속으로) 마음을 읽으신 것처럼 곧바로 어쿠스틱 기타를 잡아주셔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완전 너무 기뻤음. 공연장 앞의 공연 예고에 '키보드, 코러스: 박준형'이라고 되어 있어서 진짜로 키보드만 하시는 줄 알았는데 흑흑흑흑. 역시 박준형은 기타죠.


한층 안정감이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왠지 표정도 더 밝아보이시고 XD

프로듀서로서 버둥님을 칭찬해주시고…

내가 이날 키보드 쪽에 앉아있었어가지고 준형님 사진 찍기가 좋았는데

이런 옆모습도 좋았다. 역시 사진은 모델빨…

버둥님 말씀을 진지하게 경청하시는 프로듀서님.

준형님의 빠른 손놀림을

현대의 광학기기기술로는 담을 수 없는 것인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준형님은 공연 때든 평소든 마음에 없는 말씀은 안하시는 것 같은 느낌이라…말씀하실 때 진지함이 늘 있어 보이신다.


이날 준형님은 버둥님과 함께 만선을 불러주셨는데(그렇다 만선, 줄드의 만선, 줄드 공연 때마다 늘 준형님이 불러주시고 병규님과 상훈님이 함께 연주해주시던 그 만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거야말로 정말 상상도 못했던 것이었고 진짜 큰 선물 받은 느낌이었다. 상훈님의 드럼과 병규님의 베이스가 없는 만선은 생각해본 적도 없었는데, 만선이 기타 연주만으로도 무대를 채울 수 있는 곡이라는 게 신비롭고 신기했다.




준형님이 만드신 노래라 어쩔 수 없겠지만, 만선은 준형님이 부르실 때 제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훈조님이 부르시는 거 듣고 음 역시 준형님이 부르셔야겠어…했었음+_+ 근데 생각보다 버둥님 목소리가 만선과 잘 어울려 듣기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준형님 코러스가 너무 멋졌다ㅠㅠㅠㅠㅠㅠ 진짜 준형님 노래부르시는 목소리 들으니까 묵혀 있던 체증이 내려가는 기분이었음. 여섯 개의 달 공연에서 기타 치시는 준형님을 보고 보고 또 봐도 준형님 노래하시는 거 듣고 싶은 마음이 채워지질 않아 아쉬운 마음을 어찌할 수가 없었는데, 코러스로라도 준형님 목소리를 들으니까 어찌나 좋던지. 나는 준형님의 기타 연주도 좋아하지만, 준형님의 보컬을 정말 각별히 좋아한다는 걸 이날 새삼 실감했다. 하 진짜 준형님이 노래 불러주시는 공연 가고 싶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당분간은 그런 공연을 갈 수 없을테니ㅠㅠ 이날 찍은 준형님 사진을 보는 걸로ㅠㅠㅠㅠ

이렇게라도(????) 준형님이 무대에 서신 걸 볼 수 있는 기회가 종종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역시 줄드가ㅠㅠ 줄리아드림이ㅠㅠㅠㅠ 보고싶다ㅠㅠㅠㅠㅠㅠ

이날 나의 베스트 컷. 준형님 또 무대에서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