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달을 가서(11)
-
그냥 한번 써보는, '김연수소설가님 덕질의 순간들' (1)
지난주에 김연수라디오 첫회를 듣다가 소설가님께서 '독자들이 소설가님의 책을 함께 읽으며 김연수소설가님에 얽힌 경험들을 나누는 걸 보셨다'고 말씀하시는 걸 들으면서, 문득 나는 김연수소설가님을 어떻게 좋아하게 됐는가에 대해 좀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번 북극서점 강연 때도 이런 생각이 불현듯 들었고. 그러고 보면 나 역시 김연수소설가님의 책을 20년 가까이 읽어오고 있으니 이런 걸 한번 써 보고 싶을 때도 됐지...라는 생각으로, 의식의 흐름에 따라 써 보자면...... 대학 시절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공간이 몇 개 있는데. 그 중 하나가 (90% 학생들에게 그러할 것으로 예상되듯이) 중앙도서관이다. 도서관처럼 모두가 공유하고 공존하는 공간에서 공부하기를 매우 어려워하는 내게 중도는 수업을 째고 ..
2022.10.11 -
221001 '책방 따라 폴짝' 김연수소설가님 강연 @북극서점 (1)
지난번에 포스팅했던 대로, 10월 1일 토요일에 인천 부평에 있는 북극서점을 방문했다. 김연수소설가님의 강연을 듣기 위해서!!!!! 소설가님을 앞쪽에서 보려고 일찌감치 갔는데(강연이나 공연 때 앞자리에 있으려고 애쓰는 사람=나) 진짜로 운좋게도(??????) 맨 앞줄에 앉을 수 있었다. 센터보다 가장자리를 좋아하니까 중간 대신 왼쪽 창가 구석 제일 앞쪽에 앉았고요. 운좋게도 바로 앞에 소설가님이 계셔서 아주 좋았다. 목소리도 잘 들리고 얼굴도 잘 보였다. 10월의 첫날부터 운수대통했네요 저자신...덩기덕 쿵더러러러 장단이라도 쳐야 할 마당🤗🤗🤗🤗🤗 소설가님은 '어쩌다 보니 신간 나오기 전에 강연을 하게 됐다'시면섴ㅋㅋㅋ 간단한 근황토크를 하시겠다고 했지만 역시 입담이 좋으셔가지고(라이터이시지만 토커이시기..
2022.10.06 -
170917 파주북소리2017 독(讀) 무대 낭독공연 - 김연수소설가님 @파주 지혜의숲
정말 오랜만에 김연수소설가님을 보러 갔다. 소설가님을 처음 뵀던 게 예전 산울림소극장에서였고(언젠가 싶어 찾아봤더니 2011년이네 흐억) 2012년에 창비카페에서 강정마을을 지키자는 의미의 공연이 있었을 때 또 갔고. 그 해 여름에 출간되고 교보에서였나 사인회 하셔서 또 갔고. 그해 여름에 ebs 공감홀에서 뭐라고 쓴거야 미친나새낔ㅋㅋㅋ 낭독 공연 있을 때 또 갔고. 그해 가을에 자음과모음에서 이 소설 나왔을 때 작가와의 만남 같은 행사 있었어서 또 갔고…그러고 보니 2012년에 집중적으로 봤네. 2013년부터 작년 상반기까지는 승열오라버니 공연도 제대로 못 갔었으니까 음…당연한 건가. 9월에 이런저런 공연이 너무 많았어서 좀 쉬어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신문을 보다가 파주북소리 기사를 봤고 김연수소설가님의..
2017.10.04 -
110213 제1회 산울림 낭독 페스티벌 - 김연수소설가님 with 정상훈씨
2월 13일, 제1회 산울림 낭독 페스티벌의 마지막 날. 사실은 1월 28일 오프닝도 가고 싶었고 1월 30일의 실용 낭독회도 가고 싶었고 2월 11일의 이아립&이제니 낭독회도 보고 싶었지만 어찌어찌 다 시간이 안 맞았다ㅠㅠ 그러나 2월 13일은 반드시 가야만 했는데, 우선 4시에는 우리모두의 책읽는 시간 두 번째 낭독회에서 승열오라버니의 낭독을 들어야만 했고!!!! 7시 반에는 김연수소설가님이 정상훈(푸른새벽)씨와 함께 하는 클로징 낭독회를 봐야만 했기 때문이다. 신기하게도 이날 승열오라버니는 김연수소설가님의 책인 중 일부를 읽어 주셨고(내가 이 책을 선물했던 것도 같은데…이 책이 그 책인지 잘 모르겠다-_-), 덕분에 나는 매우매우 업되어 있던 상태. 혹시 김연수소설가님을 우연히 마주칠 수도 있지 않..
2011.03.12 -
김연수의 문음친교 프로젝트 (2007.11.22.-2009.11.19.)
예스24의 '채널예스'에서 김연수소설가님이 '문음친교 프로젝트'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연재하셨었다. 책 한 권과 그에 어울리는 혹은 짝지울 수 있는 음악을 함께 소개해주시는 칼럼이었는데, 많은 책을 읽으시고 다양한 음악을 들으시는 김연수소설가님답게+_+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책들이 대부분이었고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는 음악가 이름이 대부분이었다. 예스24를 자주 이용하지 않다보니 솔직히 칼럼을 제때 꼬박꼬박 읽지 못했고 댓글 한 번도 달지 못해서ㅠ 막상 칼럼이 끝나고 나니 아쉬운 마음이 든다. 그래서 그동안 소개해주셨던 책과 음악을 좀 리스트업해야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그래서 책과 음악 목록을 기록해 두고, 글에서 인상 깊었던 구절도 함께 옮겨와본다. 1. 『처녀들, 자살하다』와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2010.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