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강/소박한 박스(82)
-
2005, Thank You.
이 외에, 고마운 여러 사람들과 우연한 기회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더욱 운수대통하길. (씨익)
2005.12.29 -
진짜 다들 웃기고 있다.
1. 여전한 'NL' 총학 선본 관심이 없으면 아예 넣지도 마. 제대로 준비하지도 않았으면서 예의상 하나 '넣어주지' 말란 말이다. 차라리 솔직하게 빼버려. 그게 훨씬 덜 재수없다. 관심이 있어서 넣었다면 좀 잘 생각해봤어야 할 거아냐. 만약에 너희가 당선되고, 관심을 가지고 심혈을 기울여 만든 공약 하나하나를 제대로 실행하기 위해 노력할 거라면 그 공약을 만들기 전에 상의했어야 하는 거 아냐. 누구한테 도장을 받고 누구한테 확인을 받아? 도대체 왜 하나도 합의되지 않은 사항을 공약이랍시고 내놓는 거냐? 그것도 매년, 변함없이!!!!!! 그래, 만약에 너희가 당선된다면 그 때 합의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하는 거겠지. 아니, 어쩌면 합의 자체가 필요 없다는 거겠지. 그리고 공약으로 내걸기 전 미리 합의하는 ..
2005.11.23 -
everything happens for a reason
최근 좀 기분이 좋지 않은 일이 있었는데, 기분 안좋음이 절정을 달릴 때마다 이거라도 받고 좀 기분 풀어라, 하는 마음으로 스스로에게 선물을 하나씩 해 주었다(내가 너무 자족적인 인간임이 여실히 드러나는 말;;) . 그 결과, 나는 오랜만에 새 책들(최근엔 헌책만 샀었다는)과 위시 리스트에 넣어두고 '돈이 생기면...'이라고 외면해왔던 CD들을 샀고, 좋은 음악을 듣고 좋은 글을 읽으며......하기 싫은 과제를 자꾸 미루고 있다;; 특히 기대되는 건 역시 정희진 선생님 책(나름 정희진선생님 팬ㅋㅋㅋ). 이것까지 펼쳤다간 과제 진짜 안하고 올인할것 같아서 양심상 덮어놓고 있는데, 본문 중 이런 내용이 있다고 한다. - 누가 나더러 여성주의를 한마디로 요약하라고 하면, "착한 여자는 천당 가지만, 나쁜 여..
2005.11.06 -
나의 이글스, 한화 이글스.
야구를 좋아한다. 너무 좋아한다는 말 이외의 그 어떤 말로 설명할 수 있을까...그저 좋다, 마냥 좋다. 큰 즐거움이자 낙이다. 이렇게(!) 되기까지 큰 영향을 미친 선수와 팀이 여럿 있지만, 그 중 나의 10대를 수놓았던 사람은 빙그레이글스-한화이글스의 간판투수였던 정민철이었다. 당연히 좋아하는 팀은 빙그레이글스-한화이글스였고 :p 사실 빙그레이글스를 좋아하게 된 것은 정말 우연이었다. 그 팀에 대해 아무런 감정도, 아는 것도 없던 어린 시절에 우연히 그 팀의 게임을 보게 된 것이다. 어찌나 불쌍하게 지던지, 게임이 끝날 때쯤에는 연민 비슷한 느낌으로 그 팀을 응원하고 있었을 정도; 아무튼 그 게임 덕분에 나는 빙그레 선수들은 주황색 세로줄무늬가 있는 유니폼(이 또한 얼마나 촌스러운가)을 입는다는 사실..
2005.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