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강/이즈음에(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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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127, 이즈음에.
시험을 앞두고 하루에 22시간씩 공부를 해도 모자랄 판에 논문을 마무리한답시고 긴긴시간 공부는 손 놨으니 이를 어쩌면 좋아. 벌써 동기 중 두 명이나 논문심사를 포기한 마당에서 교수님들이 '못쓰면 떨어뜨린다'고 벼르고 있으니 이를 어쩌면 좋아. 이래저래 대충 논문을 마무리하긴 했는데 오늘 교수님께 보여드릴 일이 갑갑하기 짝이 없으니 이를 어쩌면 좋아. 암튼 어깨는 아프고 국어교육...쪽은 다 까먹어버린 것 같고 잠은 오고 배는 고프고 젠장. 아, 한숨은 쉬지 말아야지 그래도. 차라리 투덜대지 한숨은 무슨, 재수없게. 어쨌든 이 와중에도 12월 6일 Voy의 마지막 쇼케이스 공연을 예매했다는 거. - 게스트 결정되기 전에 이미 가려고 했던 공연;;;; 이리하여 12월에 내가 갈 공연은 12월 6일 Voy ..
2007.11.27 -
070212, 이즈음에.
1. 선물받았다!!!!!!! 네이버 블로그 이웃(^^)이신 mumache님이 그려주셨다. 정말 훌륭하다 ㅠㅠ 어쩌면 이렇게 볼수록 예쁠수가. 최고최고최고최고최고최고 ㅠㅠ)b 노래 잘하는 사람도 별로 안부럽고(그냥 '좋겠다' 생각은 한다), 춤 잘추는 사람도 별로 안부럽고(역시 '좋겠다' 생각은 한다), 연극이나 연기에 재능이 있는 사람도 별로 안부러운데('좋겠다' 대신 '어떨까?'하고 생각한다) 그림 잘그리는 사람은 어찌나 부러운지. 어릴 적부터 그러더니 여전하군. 나도 그림 잘그렸으면 좋겠다. 내 동생은 잘 그리는데 나는 어째 -ㅅ-;; 어쨌든간 mumache님께 진심으로 감싸드리면써!! 기분좋은 마음으로 네이버 블로그 스킨 교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나이를 먹긴 먹었나. 듀오에서..
2007.02.12 -
061215, 이즈음에.
1. 근 한달간 컴퓨터 상태가 오락가락해 제대로 인터넷을 못했는데, 며칠 전 기말 레포트 작성과 조발표를 위한 PPT 작성을 위해 드디어 컴퓨터를 고쳤다. 그리고 레포트와 PPT를 만들기 위해 열한시쯤 컴퓨터를 켠 후 내가 한 일은.................... * MLB.COM 툴바 다시 깔고 그동안 못봤던 동영상들 보기 * Top Prospects 50 명단 보며 혼자 기분전환하기 * 이웃블로그 돌아다니면서 댓글달고 놀기 * 그동안 제대로 못본 만화들(주로 네이버, 가끔 다음) 와르르 보기 그 와중에 본 골방환상곡 122회. 2. 기말에 허덕이는 나를 즐겁게 해주는 것들은... * 메리네 4집 'Drift' - 너무 좋다 엉엉엉. 네이버 뮤직에 내가 가진 모든 아이디를 동원해 평점 10점 주고 ..
2006.12.15 -
061127, 이즈음에.
1. 지지난주, 감기에 걸렸다. 주말까지 앓았고, 덕분에 일요일과 월요일 수업 직전까지 미친듯이 보고서'들'을 써야 했다. 그러고 나니 감기가 재발했다. 이를 갈며 약을 챙겨먹고 살펴보니 컴퓨터도 주인 몸 꼴처럼 고장나 있었다. 이번달 초부터 블루스크린이 가끔 뜨길래 '또 왜이지랄?'하고 말았는데 결국 탈이 난 것이다. 금요일 내내 "컴퓨터에 치명적인 damage가 발생해서 강제종료하겠으니 어쩌구저쩌구..."하는 메시지와 함께 블루스크린이 10분마다 떴다. 버럭버럭 빌게이츠 욕을 하며 결국 XP를 덮어깔았는데 윈도우 설치 중 컴퓨터가 계속 다운되었다. 27분, 17분이 고비였다. 어떻게 운좋게 13분까지 갔는데 MSDLL.DLL 파일이 없다는 메시지와 함께 또다시 다운되었다. 또다시 MS를 저주하며 재시..
2006.11.27 -
061026, 이즈음에.
1. 난 세상에 '한경희스팀청소기'가 하나인 줄 알았다. 이렇게 다양한 모델이 있을 줄이야;;;;;; 2. 카즈 축하. 야구 정말 모른다. 웨인라이트가 저럴 줄, 위버가 저럴 줄, 수판이 저럴 줄, 누가 알았겠냐고. 3. 처음 보는 사람인데 한 번 보고 안 볼 것 같으면 너무 친절하게 내지는 하지 않아도 될 말까지 하는 못된 버릇, 이젠 좀 고치자. 좁은 세상, 어디서 또 볼지 모른다. 4. 식사마는 유승안처럼 편한 마음으로 마구마구 욕할 수가 없다. 무슨 뜻인고 하니, 욕하고 화를 내면서도 이미 그 사람은 내 머리 꼭대기 훨씬 위까지 올라가 있는 존재라는 걸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기분이 마냥 깔끔하지 않다는 의미이다. 이건 말도 안되잖아!! 하고 화를 내며 게임 혹은 분위기를 보고 있다 보면 그 ..
2006.10.26 -
060928, 이즈음에.
1. 26년 마지막회가 업데이트됐다. 그동안 안 나오던 눈물이 한꺼번에 다 나왔다. 아이고. 이거 어디 눈이 아파 잠이나 자겠냐. 그냥 1회부터 한번 쭉 다시 볼까...하고 있다. 지금 '전사모'는 뒤집혔다고 한다. 저기서 '전'은 당연히 전두환이다. 다음 아고라의 추천글 목록에는 전두환 칭찬하는 글이 몇 개나 올라와 있다. 세상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 걸 또다시 느낀다. 강풀을 좋아하진 않지만, 강풀의 창작물은 참 맘에 든다. 그의 창작물을 볼 때마다 상상력과 치밀한 구성의 힘을 실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술과 재주도 중요하지만 역시 가장 힘이 센 건 이야기 그 자체인 것 같다는 생각이, 나이를 먹을수록 더 강해진다. 그나저나 26년의 영화 판권이 괴물을 만든 영화사(갑자기 이름이 생각 안나는군..
2006.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