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규(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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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드림, 헤네치아 소속 뮤지션으로.
로켓배송 주소를 직장으로 잘못 설정해놓은 탓에(하나 진짜 나새끼 노답) 연휴가 끝나가던 오늘 직장에 다녀왔다. 택배를 찾아 집으로 돌아오며 과거의 나가 현재의 나를 얼마나 곤란하게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반성하고 있던 중 지인에게 메시지(카톡 아니고 메시지임. 2011년부터 카톡 안쓰는 사람=나. 나 말고 이제까지 아무도 못 본 듯;)를 받았고, 바로 줄리아드림 인스타 공계를 열었다. 페북이나 트위터는 몇년 전부터 거의 안 쓰게 됐기 때문에. 그리고 본 화면. 얼마 전 '곧 돌아오겠다'는 예고가 공계에 올라와 아니 세상에 이게 무슨 일이야!!!! 하고 있었다가, 그저께 10월 21일 줄리아드림 2집이 나온다는 글이 또다시 공계에 올라와 약간 얼떨떨하면서도 엄청 반가운 마음으로 흥분했었단 말이다. 흥분이 ..
2020.10.03 -
170908 클럽데이 - 줄리아드림 @클럽FF
9월의 클럽데이에는 오랜만에 줄드가 출격했다. 이날은 30번째 클럽데이라고 라인업이 엄청 쟁쟁했는데 그래도 줄드가 없었다면 안갔을지도 모른다. 클럽데이에 또 줄드가 나와줘야!! 아 이거 클럽데이가 완성됐구나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다하하하하하하하ㅏㅏㅏㅏ 지난 브이홀 공연 이후 나름 오랜만의 공연이기도 했고(왜냐하면 나는 부기우기에 못갔었기 때문…어흑흑 ;ㅅ;) 엪엪에도 오랜만에 가는 느낌이었어서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금요일 홍대로 고고. 이날 줄드를 보고 서전음을 보고 허클을 (잠깐) 볼 생각을 하니 뭔가 엄청 대단한 일을 하러 가는 기분이었어섴ㅋㅋㅋㅋㅋㅋ 많이 신났닼ㅋㅋㅋㅋㅋ 아아 이날의 클럽데이를 위해 나는 9월 초의 어수선함을 참고 견뎠던 거겠지 흑흑흑. 이날 나는 공연도 공연이었지만+_+ 얼마전..
2017.09.19 -
170802 wbs 80일간의 인디여행 시즌2 세 번째 공개방송 - 줄리아드림 @브이홀
지난 2월 27일에 줄리아드림이 원음방송의 '밴드피플 라디오스타'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했었다. (그때의 영상: "여기") 그 인연 때문인지, 원음방송에서 주최하는 공연에 줄리아드림이 참to the여. 5월 단공을 마치고 박리더님이 '그가수분' 공연차 일본에 두 달간 다녀오셨기 때문에, 이거슨 올여름 줄드의 첫 번째 공연. 그리고 올여름 내가 간 줄드의 유일한(ㅠㅠㅠㅠㅠ) 공연. 공연은 여덟시 시작이었다. 일곱시까지 입장번호를 나눠준다고 해서 일찍 가려고 했는데 내가 늘 그렇듯 게으름피우다가(-_-;;;;) 요즘엔 공연 보기 전에 엠넷 잠깐 틀어볼까 하다가 늦는 적이 많다 흐어어. 정신차리고 브이홀로 ㄱㄱㄱ. 날은 진짜 너무너무너무 더웠지만 나는 아랑곳하지 않고(어차피 에어컨) 버스 안에서 목이 꺾이도록 잤..
2017.08.03 -
170506 끝잔향+줄드+단선원 말과혀 & 170527 줄리아드림 단독공연 Hello, My friend
5월에 있었던 줄드의 두 공연 후기를 이제야 몰아 쓴다. 하나는 합동 공연이었고 하나는 단독 공연. 사실 둘다 따로따로 쓰는 것이 맞겠지만 시간이 좀 흐른 관계로 이런저런 말 그닥 덧붙이고 싶지 않고 그냥 사진 중심으로 간단히 쓰고 싶음. 내 말 따위 많이 붙여서 뭐하나, 그걸로 줄드의 멋짐을 정확히 설명할 수 없는 것을. 먼저 5월 6일 토요일, 삼청동에서 있었던 단편선과선원들과 줄리아드림과 끝없는잔향속에서우리는의 합동 공연이었던 '말과 혀'부터. 사실 이 공연은 끝잔향 주관(?)으로 이루어진 공연이었다. 세 팀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_+ 정말 많이 기다렸던 날. 공연장에 좀 일찍 도착했으면 좋았을텐데 어쩌다보니 늦어져가지고ㅠㅠ 더 좋은 자리에 서지 못했다...
2017.07.18 -
170421 구원의 날개 - 줄리아드림 @프리버드
프리버드에서 줄드를 보는 건 세 번째다. 작년 12월 연말 공연, 1월 클럽데이 공연, 그리고 이번 공연, . 이 전 주에 있었던 엪엪 공연엘 못 가서 이날도 못 가면 4월에 줄드를 못 보는 거라 반드시 가야만 하는 날이었…는데 나는 주중에 쳐일하는 일개미이다보니^^^^ 세상에 일곱시가 되어서야 퇴근을 해버렸다. 워낙 의지가 약해빠진 존재인지라 마을버스를 기다리면서 어차피 망한 거 그냥 집에 가서 베개 붙잡고 울며 잠들어버릴까 5초쯤 생각했는데 (다시 말하지만) 이날도 못 가면 4월에 줄드를 못 보는 거라ㅠㅠ 그럴 순 없었다. 마을버스 타고 백마역 가서, 또 한참을 기다려서 경의선을 타고 홍대입구까지. 그냥 마두역으로 갈걸 하는 생각을 43981번쯤 했닼ㅋㅋㅋㅋㅋㅋ 역시 금요일 홍대는 복잡하고 더럽구나 ..
2017.04.24 -
170330 목요일의 아이들 - 줄리아드림 & 더모노톤즈 @FF (1)
15일 공간비틀즈 갔을 때 호들들을 보면서 사실 나는 '문샤가 십년쯤 젊었다면 저렇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했었다. 한 십년쯤 전에 호들들을 만났으면 지금보다 훨씬 좋아했겠다는 생각도 했었다. 이런 느낌의 펑크 밴드들 되게 좋아했었으니까. 그래서 더모노톤즈의 '목요일의 아이들' 첫 번째 팀이 호들들이라고 했을 때 되게 잘어울린다고 생각했었는데. 줄리아드림이 두 번째 목요일의 아이들로 더모노톤즈와 같이 무대에 선다는 걸 그날 알게 됐고, 내적 갈등에 빠졌다. 사실 그날 올댓뮤직 녹화를 엄청 보고 싶었었는데 녹화장은 춘천이고 시작 시간은 저녁 7시고 내가 법적으로 제일 빨리 퇴근할 수 있는 시간은 오후 5시고(물론 그때 퇴근해 본 적은 한 번도 없음)^^^^^^ 그래서 와 진짜 춘천 가고 싶은데 어떻게 가지…화..
2017.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