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드림(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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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1 구원의 날개 - 줄리아드림 @프리버드
프리버드에서 줄드를 보는 건 세 번째다. 작년 12월 연말 공연, 1월 클럽데이 공연, 그리고 이번 공연, . 이 전 주에 있었던 엪엪 공연엘 못 가서 이날도 못 가면 4월에 줄드를 못 보는 거라 반드시 가야만 하는 날이었…는데 나는 주중에 쳐일하는 일개미이다보니^^^^ 세상에 일곱시가 되어서야 퇴근을 해버렸다. 워낙 의지가 약해빠진 존재인지라 마을버스를 기다리면서 어차피 망한 거 그냥 집에 가서 베개 붙잡고 울며 잠들어버릴까 5초쯤 생각했는데 (다시 말하지만) 이날도 못 가면 4월에 줄드를 못 보는 거라ㅠㅠ 그럴 순 없었다. 마을버스 타고 백마역 가서, 또 한참을 기다려서 경의선을 타고 홍대입구까지. 그냥 마두역으로 갈걸 하는 생각을 43981번쯤 했닼ㅋㅋㅋㅋㅋㅋ 역시 금요일 홍대는 복잡하고 더럽구나 ..
2017.04.24 -
170330 목요일의 아이들 - 줄리아드림 & 더모노톤즈 @FF (1)
15일 공간비틀즈 갔을 때 호들들을 보면서 사실 나는 '문샤가 십년쯤 젊었다면 저렇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했었다. 한 십년쯤 전에 호들들을 만났으면 지금보다 훨씬 좋아했겠다는 생각도 했었다. 이런 느낌의 펑크 밴드들 되게 좋아했었으니까. 그래서 더모노톤즈의 '목요일의 아이들' 첫 번째 팀이 호들들이라고 했을 때 되게 잘어울린다고 생각했었는데. 줄리아드림이 두 번째 목요일의 아이들로 더모노톤즈와 같이 무대에 선다는 걸 그날 알게 됐고, 내적 갈등에 빠졌다. 사실 그날 올댓뮤직 녹화를 엄청 보고 싶었었는데 녹화장은 춘천이고 시작 시간은 저녁 7시고 내가 법적으로 제일 빨리 퇴근할 수 있는 시간은 오후 5시고(물론 그때 퇴근해 본 적은 한 번도 없음)^^^^^^ 그래서 와 진짜 춘천 가고 싶은데 어떻게 가지…화..
2017.03.31 -
170318 봄의 사이키델릭 - 줄리아드림 @공간비틀즈 <3>
쓸 말 웬만큼 다 쓴 기분인데 아직도 사진이 남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이날 를 입어주셔서 기쁨이 너무 컸던 듯. 작년 헬로루키 때 인서트 영상에서 준형님이 입으신 모습을 본 이후로 계속 한번 입어주시면 안되나 안되나 안되나 했었으며 한대음 시상식 때 입으시고 모노톤즈에게 티아라를 건네받으시는 모습을 정말 보고 싶었었는데. 올해 한대음 절레절레. 작년 내 최고의 앨범들 다 외면받음ㅋㅋㅋㅋㅋ 췟. 사실 나는 남들이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에게 상을 주든지 말든지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내가 좋으면 됐지 평론가들이 뭐라든간에 관심없어!! 하는 마음인데 이번에 서운했던 건 작년의 헬로루키 때와 마찬가지로 줄리아드림 세 분이 서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들었기 때문. 그리고 하필 또 신인상을 실리카겔이..
2017.03.26 -
170318 봄의 사이키델릭 - 줄리아드림 @공간비틀즈 <2>
지난 봄의 사이키델릭 포스팅에 이어지는 글. 이날 내가 선 자리는 기타와 베이스가 측면으로 보이(기야 하지만 병규님 사진은 찍을 수 없고ㅋㅋ)고 드럼이 비교적 잘 보이는 자리였어서 평소보다 상훈님 사진을 좀 찍을 수 있었다. 세분 다 수트 입으시니 '역시!! 수트 최고!!!!!'의 느낌이었지만 상훈님이 입으신 모습은 왠지 보기 힘들 것 같아 좀 남겨두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줄리아드림 세 분 중 겉모습으로는 가장 소년같아보이는 상훈님이 병규님, 준형님과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그동안 쭉 봐온 결과 '음 저 분이 가장 어른이야…'라는 느낌을 받았었는데ㅋㅋ 수트까지 입으시니까 더욱 >점잖은 소년
2017.03.24 -
170318 봄의 사이키델릭 - 줄리아드림 @공간비틀즈 <1>
지난번 에이퍼즈와의 콜라보 이후로 꽤 오랜만의 줄드 공연. 한 3주만이었나. 그사이에 한대음이 있었고(나는 이날 전후로 있었던 이랑의 모든 퍼포먼스와 언행을 매우 지지함) 한대음날 줄드 세 분은 예쁘게 검은 재킷을 맞춰 입고 가셨는데 슬프게도 전신샷을 볼 수가 없었고ㅠㅠㅠㅠㅠ (사실 이날 초대권 없어도 그냥 구로아트밸리 갈까 했는데 퇴근 시간이 생각보다 너무 늦어졌다 하아…) 작년 내가 사랑했던 음악과 음악가들에게 상을 주지 않은 이날의 결과에 버럭버럭 화를 내며 이날 세 분이 수트 입은 모습을 공연 때 볼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한 채 3주 정도를 보냈고, 시간은 흘러흘러 3월 18일. 17일까지 걸레짝처럼 너덜너덜해진 나는 18일도 해가 중천에 떴을 때까지 쳐자다가 하루의 8분의 5쯤 됐을 때야 ..
2017.03.23 -
170224 에이퍼즈 + 줄리아드림 = Deep Purple @뮤지스땅스 ·‿·
2017년 겨울의 마지막 줄리아드림은, 에이퍼즈와 함께였다. 바로 A-FUZZ + JULIA DREAM = Deep Purple :) 처음 공연 준비하신다는 소식 들었을 때부터 매우매우매우 기대했던 공연을 너무 재미있게 봐버려서, 끝난 후에도 '아 정말정말 재미있었어!!!!!!' 이외에 다른 생각이 안 들었다. 게다가 집에 와서 사진을 보니 넋을 어디 버리고 왔었는지(아무래도 공연 전에 뮤지스땅스 공연하다가 지하에 넋을 버리고 올라왔던 듯ㅠㅠ) 사진이 엉망진창이어가지고 스스로도 당황스러웠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감이 안잡혀서 으음 어쩌지 하고 있다가;;;; 할 수 있는 데까지 보정해보자ㅠㅠ 고 억지로 마음먹고 막 찍었던 사진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다시는 이렇게 찍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은 들..
2017.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