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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드는 바람/듣고

[황보령] 다시 살아나 - blossom

황보령 3집 - Shines In The Dark
황보령 <다시 살아나 - blossom>

 
다시 살아나 다시 살아나 다시 살아나 다시 살아나 다시 살아나
 
눈을 떠 눈을 뜨고 웃어봐 웃어봐 어린아이처럼
 
눈물이 날 때도 있지만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네가 숨을 쉬어 
 
고마운 갑갑한 공기 차가와 얇은 사람들 마음
 
상처를 받을 때도 있지만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네가 하늘을 안아
 
다시 살아나 다시 살아나 다시 살아나





종종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앨범을 만난다. 첫곡을 들으면서부터 심장의 고동이 점점 빨라지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숨이 잘 안쉬어진다. 그러다 어느 한 곡에서 확 꽂히면 그 한 곡을 돌려 듣고 또 돌려 들으며 정신을 못 차린다.

황보령 3집도 그런 앨범이었다.  돌고래노래, 식물펑크, 해, 그리운 사람을 들으면서 점점 더 마음이 설레이고 가슴이 조여오는 느낌이었는데 '다시 살아나 - blosoom'을 듣다가 압축되어오던 여러가지 느낌들이 펑 터지고 눈물이 핑 돌았다. 강렬한 일렉기타 소리와 어우러진 황보령의 낮은 목소리가 어찌나 따뜻하게 느껴지던지.

이 세상에서 가장 가장 소중한 너에게 들려주는 위무의 노래. 참 좋다. 이 곡을 돌려 듣느라 뒷쪽에 있는 트랙들을 못 듣고 있긴 하지만, 덕분에 정말 다시 살아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야 숨이 쉬어진다. 고맙다. 


 

* 황보령=Smacksoft 'Shines in the Dark'. 보고 있으면 미소가 지어지는 자켓.

황보령 3집

http://blueingreen.textcube.com2009-05-09T10:12:150.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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