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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드는 바람/듣고

[흐른] 그렇습니까

 

요즘 때늦게-_- '화이트 크리스마스'라는 드라마를 보고 있다. 아는 분께서 재미있다고 하셔서 시간이 잠깐 남던 날 1회를 보았는데 생각보다 꽤 마음에 들었다. 김상경과 백성현이 투탑 주인공이고 홍종현, 이수혁, 성준, 이솜, 김현중(가수 아님) 등 젊은 배우들이 고등학생들로 등장해 일반적인 고등학교에서 절대 볼 수 없는 풍경을 만들어낸다(한 학교에 그런 아이는 한 명 정도 있을까 말까일텐데!!!!!!) KBS 드라마스페셜에서 8부작까지 방영하고 나서 DVD로도 출시되었다고 하던데, 소장하고 보아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이다. 나는 KBS 드라마를 거의 보지 않는데, 드라마스페셜은 참 괜찮은 것 같다. 예전의 락락락 시리즈도 좋았는데. 

또 이 드라마의 좋은 점이라면 배경음악이 참 좋다는 것. 찾아보니 드라마 음악에 전자양이 참여했다는데, 역시나! 라고 생각했다. 매력적인 락 넘버들을 들을 수 있어 귀까지 즐겁다. 가장 반가웠던 음악은 백성현(박무열 역)과 이솜(유은성 역)이 함께 나올 때 흐르던 흐른언니의 그렇습니까!!!!! 세상에, 드라마에서 흐른언니 음악을 듣다니!!!!!!! 처음에는 지금 뭘 잘못 들었나 하는 생각도 했었다ㅎ 감격스러워서ㅠ

극 중 무열과 은성이 약간 아련한 관계라서(정말 아련함ㅋㅋㅋㅋㅋㅋㅋ)  그렇습니까가 나올 때마다 엄청 감정 이입이 되어 곤란할 지경(이렇게 쓰면 다들 '무열이가 멋있나보군'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내가 좋아하는 건 은성이다ㅋㅋㅋ 아직 7, 8회를 안봐서 무열이가 덜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오랜만에 들어도 아름다운 흐른언니의 노래, 그렇습니까. 끼약.

 

 

흐른 - 그렇습니까

눈을 보고 싶은데 네 손을 잡고 싶은데
너의 어깨 입술을 만지고 싶은데
얘길 하고 싶은데 너무나 듣고 싶은데 음-

걷는 걸 좋아하는지 영화를 좋아하는지
어제 꿈은 어땠는지 알고 싶은데
밤새도록 춤을 추고 밤새도록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하고픈데-

애원하긴 싫은데 유치하기도 싫은데
복잡하게 생각하기도 난 싫은데 
뒷걸음질치는 것 무작정 다가가는 것도 싫은데 음- 

소리치고 싶지만 별다른 이유는 없기도 하겠지만 있기도 하겠지
손을 잡고 싶지만 그게 너일 필요는 없잖아 
네가 필요한 건지 따뜻함을 나눌 그런 누군가가 필요한 건지 알 순 없겠지만
네가 나에게 특별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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