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202-03, 이승열 새 음반 내기 전에 하는 공연 @창동 플랫폼61 [4]

2016. 12. 26. 00:03💙/언제나 내곁에

흐아 공연 후기를 네 개의 포스트로 쓰다니…어마어마하구만 ;ㅂ; 이번이 진짜진짜로 마지막. 이번엔 <이승열 밴드> 얘기를 쓸 것이다!


이승열, 그리고 이승열밴드. (하지만 이 사진에는 전영호씨랑 명훈오빠가 잘렸다ㅠㅠ)



언제나 화려하고 아름다운 연주. 오라버니가 V 앨범 발매 후 공연하실 때 잠시 키보드 없이 하셨었는데(그때는 프엉씨가 계셨고 단보우가 있었으므로…) 프엉씨가 떠나신 후 다시 돌아오신 전영호씨. 늘 주장하지만 기다림은 기타 솔로 대신 키보드 솔로에 맞춰 부르시는 게 최고다. 영호님의 연주+오라버니의 보컬=감동 그 자체. 물론 윤상익씨의 기타 연주도 좋지만 저에게 기다림의 베스트는 이러합니다. 그나저나 어쩌다보니 윤상익씨의 독사진은 찍지 못했음ㅠ 어쨌든간 전영호님, 윤상익님, 새해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싱어송라이터이자 든든한 베이시스트 이경남님. 단공 때는 노래도 종종 들려주시는 경남아저씨. 유쾌한 코러스도 즐겁게 넣어주시는 우리 베이시스트님. 특히 개가 되고는 경남아저씨 없이 무대에 올라갈 수 없는 노래다ㅋㅋ 내년에도 멋진 새소리 소소리 개소리 그리고 듬직한 베이스 연주, 잘 부탁드려요.




이승열밴드 멤버 중 오라버니와 가장 친분이 두터우신 걸로 추측되며(아닐 수도 있다만) 다른 분들보다 오라버니와 함께 공연하신 시간은 살짝 짧지만 그래도 이제 벌써 7년째에 접어드시는ㅋㅋㅋㅋㅋㅋ 씨엘 정명훈님. 이번 공연 때 씨엘오빠 새앨범 수록곡들이 공연 시작 전에 계속 배경음악처럼 공연장에 흘렀는데 진짜 오랜만에 나온 앨범인만큼 많은 사람들이 들었으면 좋겠고ㅠㅠ 나는 작년 이맘때 나왔던 다락방이 참 좋았었는데 이번 앨범에 수록되어 있어 반가웠다+_+


투애니원 씨엘 때문에 종종 이상한 댓글 받으셔서 너무 마음아픔 흑흑흑. 그녀는 CL이고 씨엘오빠는 Ciel인데ㅠ 그리고 씨엘오빠가 음악활동도 더 먼저 시작하셨단 말이다??? 네이버의 인물정보 보니까 씨엘오빠 생년월일이 1976년 1월 5일이시던데 승열오라버니 생일이 2월 15일이니까 한달 열흘 빠르시네(라고 쓰기엔 오라버니가 더 일찍 태어나셨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는 그냥 지나가지 않겠습니다!! 여튼 공연 때마다 반겨주시고 사람 좋은 웃음 지어주시고 무대 위에서는 쫙쫙 뻗어올라가는 고음 들려주시는 씨엘오빠 2017년에도 건강하시고 오빠의 음악도 더 많이 들려주실 수 있게 되길 :)


세 장을 다 다르게 보정했더니 다 다른 느낌이 되어버렸다ㅋㅋㅋㅋ 으허허.





마지막은ㅋㅋㅋㅋ 가장 할 말이 많은…이라기보다는 가장 사진이 많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드럼. 현재의 이승열밴드 멤버들 중 오라버니와 가장 긴 시간을 함께 하신 분. 그리고 이승열밴드 연주자들 중 내가 가장 좋아하고 가장 아끼는 분+_+ 신동훈씨.


이승열 with 신동훈.



신동훈에 대한 나의 애정은 너무나 자주, 너무나 많이 피력했기에 또 좔좔 쓴다는 건 좀 부끄럽곸ㅋㅋㅋㅋㅋㅋ 이번 공연 때 동훈씨의 연주 들으며 평소와 매우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새 앨범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연주를 미리 선보여주신 게 아닐까 싶었음. 굉장히 따뜻하고 부드러워서 안그래도 등 두드려주는 듯  느껴졌던 오라버니의 노래가 더 다독여주는 노래처럼 느껴졌다. 늘 주장하건대 신동훈 드럼의 가장 훌륭한 부분은 그 묵직함과 듬직함, 누구보다 더 튀는 연주를 충분히 할 수 있음에도 그러지 않고 다른 연주를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엄청난 존재감이다. 드러머가 튄다는 게 얼마나 쉬운가. 그런데 신동훈은 자신을 화려하게 덧칠하는 대신 연주자들이 화려함을 더할 수 있는 판을 든든하게 다져놓는 역할을 한다. 와 진짜ㅠㅠ 처음 신동훈 볼 때부터 <특 별 히> 맘에 들었는데 해가 가면 갈수록 더 좋아져서 지금은 진짜 너무너무너무 좋음ㅠㅠㅠㅠ 동훈씨 또 클럽공연 해주면 안돼요????? 이번엔 꼭 갈건데ㅠㅠㅠㅠㅠㅠㅠㅠ


보통 때는 동훈씨 사진 찍기가 힘든데 이번엔 내가 2층에 있었으므로ㅋㅋ 평소보다 훨씬 많이 찍을 수 있었다. 연주 중에도 좀 찍었고 멤버 소개할 때도 찍었는데 둘째날 입으신 니트도 너무 예쁘시고 멤버소개할 때 표정도 너무 좋으셔서ㅠㅠㅠㅠ 집에 와서 사진 보다가 모니터 앞에서 쓰러져버릴뻔함. 동훈씨 진짜 너무 소중하고요. 새해에도 우리 오라버니 잘부탁드리고ㅠㅠ 오라버니 새앨범 작업도 잘부탁드리고ㅠㅠㅠㅠ 동훈씨 개인 작업이나 다른 연주들도 계속 왕성하게 멋지게 잘하시기를 바라요.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동훈씨 사진.

이것은 찍기 쉽지 않을 사진이라 남겨놓음 ;)






그리고. 무엇보다 이 모든 연주자들 그리고 뮤지션들의 중심. 우리 승열오라버니. 세상최고멋지신 승열오라버니. 부디 새앨범 작업 행복하게 잘 하시고(하시면서 힘들거나 괴로우시진 않았으면 좋겠다ㅠㅠ). 곧 또 무대에서 뵐 수 있기를. 오라버니는 정말 보고 있어도 보고 싶어지는 분이시기 때문에ㅠㅠ 늘 기다림이 쉽지 않은데ㅠㅠㅠㅠ 그래도 내 생의 가장 큰 낙이시니까!! 이것마저도 행복하게 기다려야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건강하시고 더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라고 또 기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