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812-13, 2017 펜타포트락페스티벌 ♥♥♥이승열♥♥♥

2017. 8. 13. 19:57💙/언제나 내곁에

오랜만의 여름 락페. 오라버니는 이런저런 페스티벌에 계속 나오셨지만 내가 못 갔으니까. 많이 아쉽긴 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으므로 '예전 락페의 기억'을 되새기고 또 되새기며 여름을 보냈었다. 그러다 지난 요새드림요새 공연 끝난 후 오라버니가 펜타포트에 나오실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자그마치 열두시 공연.


솔직히 처음엔 좀 당황스러웠고(낮 열두시도 아니고 밤 열두시라니 이거 실화인가요) 올해 오라버니의 페스티벌은 오라버니에 대한 애정도를 시험하는 코스 같은 거신가 하는 생각도 3초쯤 들었지만(<영암>이 어디인지 처음 확인했을 때 같은 느낌??????) 못 가겠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꼭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하루가 다른 하루로 넘어가는 시간에 오라버니와 함께 하는 공연이라니, 글자로만 봐도 너무 좋은 거시다. 물론 오라버니 공연 시간이 너무 짧은 건 속상했지만ㅠㅠㅠㅠㅠ 오라버니가 나오시는 하이네켄 그린스테이지의 토요일 참가 밴드들을 확인하고 나니 그래, 나의 메인은 이날 그린스테이지 밤무대다!!!!! 라는 확신이 들었다하하하하.


2017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아티스트 포스터 :)


이날 밤 그린스테이지 라인업이 브로콜리너마저/ 이승열/ 아도이/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IMLAY였는데, 이걸 보니까 2010년 지산이 엄청 생각나는 거다. 그때 도착하자마자 그린스테이지에서 불쏘를 보고, 미친듯이 뛰어서 빅탑스테이지에 도착해 국텐을 보고, 서전음을 보고, 승열오라버니를 보고!!!!!!! 다시 그린스테이지에 가서 다이앤 버치를 보고, 다시 빅탑스테이지에 가서 벨 앤 세바스찬과 뱀파이어 위크엔드를 보고, 그린스테이지에서 울려퍼지는 브로콜리 너마저를 보다가 돌아왔었는데(이렇게 쓰면서 되새겨 보니 그때 라인업 진짜 어마어마하닼ㅋㅋㅋ 물론 그때도 어마어마한 라인업이라고 생각했었지만ㅋㅋㅋㅋㅋㅋ) 그때의 오빠와 불쏘와 브로콜리가 7년 후 펜타에서 차례때로 무대에 오르는 거다 엉엉. 공연 보는데 어찌나 향수가 돋는지 막 울컥울컥했다???? 하지만 이건 오빠에 관한 얘기가 아니니까 나중에 브로콜리랑 불쏘 후기 쓸 때 쓰는 걸로ㅋ


이거슨 펜타포트 공식홈에 올라가 있는 오라버니의 프로필…이라기엔 사진 말고 아무것도 없음ㅋㅋㅋㅋ 휴우ㅠㅠ


도착해서 오빠 공연 전까지는 수많은 일들이 있었으나 어쨌든 이 포스팅은 오라버니 얘기를 쓸 것이므로 최대한 생략. 하지만 꼭 얘기하고 싶은 건 펜타 입구에서 카메라 사용 금지당한 것의 슬픔ㅠㅠㅠㅠㅠㅠ 그 더운 와중에! 무거운 와중에!! 오라버니 찍어야지 야호!!!!!! 하는 마음으로 의욕 넘치게 들고 갔는데!!! 카메라 말고는 짐도 별로 없었는데!!!!! <전문가용 카메라>라며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고ㅠㅠ 쓰시면 안된다고ㅠㅠㅠㅠㅠㅠ 아 정말 진이 쫙 빠져 버려서 피아 공연 소리가 들리는데도 들어갈 마음이 안 나 한동안 밖에서 멍때리고 앉아 있었다 엉엉엉. 아니 제 카메라 전문가용 아니에요ㅠㅠ 오래된 보급용이라고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지금 생각해도 너무 슬프고 억울함.


하지만 오빠를 안 볼 수는 없으니 마음을 추스리고 들어가 이런저런 공연들을 보았지만 마음은 계속 승열오라버니에게 가 있었기 때문에!! 안되겠다 그냥 그린스테이지에 가서 리허설을 보자! 하는 마음으로 그린스테이지로 이동.


쉐보레스테이지&KB국민카드스테이지와 그린스테이지 사이에 커다랗게 서 있던 타임테이블.

나의 메인무대가 시작하기까지 네 시간쯤 남아 있던 때ㅋㅋㅋㅋㅋㅋ

날은 저물고,

나는 그냥 그린스테이지에 쭉 죽치고 있기로 했다.


그린스테이지에는 커다란 쿠션이 쭉 놓여 있어서 편안하게 앉아 있을 수 있었다. 대충 앞쪽에 자리를 잡고 주위를 둘러보니 조까를로스씨가 저쪽 끝에 앉아 있네. 그린스테이지 가는 길에 조까를로스씨를 보고 혼자 '우와 스타다!!!!!' 했었던 터라 '아니 왜 저기 있는가 뮤지션 천막에 안 가있고…'라고 생각했는데 잠시 후 곰사장님이 나타나 조까를로스씨를 데리고 가더니 불쏘 리허설 시작. 매우 즐겁게 보고 그다음 IMLAY의 리허설도 구경하면서 언제 오라버니 나오시나 하고 초조해하던 와중에,


무대 위로! 상익군이!! 올라오는 것이었다으아아아아아. 승열오라버니 리허설 시작ㅠㅠㅠㅠㅠㅠㅠ 그때가 대충 아홉시 좀 전이었던 것 같다. 바쁘게 무대가 세팅되었는데 명훈오빠 빼고는 지난번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공연 때랑 비슷한 위치에 다들 서셨다. 무대 바라보고 왼쪽부터 영호아저씨(키보드), 경남아저씨(베이스), 동훈씨(드럼), 명훈오빠(코러스), 상익군(기타) 그리고 중앙에 이승열밴드의 CORE 승열오라버니>_< 맥북이 명훈오빠 옆에 세팅된 것도 지난번과 비슷했다.


오라버니는 지난번처럼 파나마햇이나 페도라를 쓰시지 않았고 셔츠와 면바지도 입지 않으셨다. 보통 페스티벌 때의 차림처럼 라운드티에 진을 입으셨는데 어휴 너무 잘생겨가지고ㅠㅠ 보자마자 자석에 끌려가는 철가루처럼 무대 앞쪽까지 질질 끌려감. 이걸 카메라로 찍을 수 없어서 너무 괴롭고 슬펐는데 사실 이때는 조명이 안 켜진 상태여서 카메라가 있어봤자 망할 것이 뻔한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이었어서…흑흑.


하지만 빛이 있든 없든 오라버니는 너무 멋지셨으므로 나는 앞에서 새삼스럽게 감동받아버렸다. 아니 우리 이승열씨 왜이렇게 멋있고 그르시지???? 오라버니는 상익군과 함께 리허설을 위한 몸풀기(라기보다는 손풀기라고 해야 되려나)를 슬슬 하셨는데



뭔가 맥북 쪽에 문제가 생긴 듯한 분위기. 명훈오빠가 오라버니 쪽으로 오셔서 뭔가 말씀을 하시더니 오빠가 한참을 그쪽에 가서 한참 세팅을 하셨다. 펜타 스탭들도 어쩔 줄 모르고 지켜봄. 영호아저씨와 경남아저씨가 빨리 리허설을 해보고 싶어하시는 것 같아 내가 괜히 불안해지려고 하…는데, 어찌저찌 마무리가 됐는지 오라버니가 다시 무대 중앙으로 돌아오셨다. 그리고 진짜로 리허설.



리허설이니까 가볍게 smmfot이나 도시애 하시려나 했는데 I saw you라니 세상에ㅠㅠ 아니 오빠 아직 공연도 한참 남았는데 벌써 이래버리시면 저는 어떻게 하라고ㅠㅠㅠㅠㅠㅠㅠ 이날 사진을 (카메라로) 찍을 수가 없다보니 그냥 동영상을 짧게짧게 찍었다. 공연 볼 때면 자주 넋을 잃는 탓에 노래 전체를 완전한 동영상으로 찍지 못하는지라 공연 때 영상 훌륭하게 찍으시는 분들 너무 대단하시다고 늘 생각함. 아 또 딴소리 하고 있넼ㅋㅋㅋㅋ 여튼간 오라버니는 I saw you를 끝내신 다음 무대 뒤로 사라지셨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도이의 리허설, 브로콜리너마저의 리허설과 본공연이 이어졌다. 일찍부터 그린스테이지에 자리를 잡았던 덕분에 나는 펜스 바로 앞 중앙에서 오라버니 공연을 기다릴 수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열두시. 그러니까 8월 13일 0시. 이승열밴드의 무대. 이번에는 나의 페이보릿 신드럼이 무대에 제일 먼저 올라오셨고 이어서 경남아저씨 영호아저씨 상익군 명훈오빠 매니저님(읭)이 올라오셨다. 그리고 ♥♥♥♥♥승열오라버니♥♥♥♥♥ 등장.


세상멋짐 혼자 다 가지고 무대 위로 올라오심ㅠㅠㅠㅠㅠㅠㅠㅠ



오빠는 올라오셔서 리허설로 I SAW YOU를 부르셨고(나는 이미 밑에서 입틀막하며 도대체 오라버니는 어떻게 이런 노래를 만드실 수 있는가 역시 음악의 신인가 생각하고 있었음) 끝내신 후 본공연을 시작하려고 하셨는데 스탭들이 그냥 시작하라고 해서…결과적으로 I saw you가 첫곡이 되어버렸다. 시간이 30분밖에 없어서ㅠㅠ 진짜 펜타포트 30분은 너무한 거 아닙니까 50분 아니면 40분은 주셨어야죠. 하루가 지났지만 여전히 말도 안된다고 생각함.


지난 요새드림요새 공연 때처럼 앨범 트랙 순서대로 노래하시겠거니 생각하고 있었다. 근데 아홉 곡을 다 하실 순 없으니까 몇 곡은 못 부르실텐데 그러면 너무 아깝네ㅠㅠ 뭘 부르시고 뭘 안부르실지 예상이 잘 안 됐다. 그리고 페스티벌이니까 기다림이나 날아를 부르실 수도 있겠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내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오라버니는 I saw you, 컵블루스, SMMFOT, 지나간다, my own, VULTURE를 불러주셨고 나는 또다시 격하게 감동받았다. 기다림날아도 안부르셨어 세상에!!! 이승열 최고ㅠㅠㅠㅠㅠㅠ


펜타포트 전에 오라버니가 라디오 출연을 두 번 하셨다. ebs에 한 번, sbs에 한 번 나오셨는데 그때마다 날아기다림 얘기가 나와서 기분이 애매했다. 수없이 쓴 얘기라서 오늘 마지막으로 쓰고 다시는 안 쓰고 싶은데, 나는 날아기다림을 참 좋아하지만 그 두 노래가 이승열을 대표하는 노래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날아는 오라버니 특유의 '듣는 이를 위로해주는 느낌'이 매우 따뜻하게 잘 표현된 노래라서 나도 정말 좋아하지만, 오빠가 만드신 노래가 아니다. 기다림은 오빠가 만드신 노래고 '미칠 것 같아'를 들을 때마다 나도 정말 미칠 것 같지만, 현재의 이승열을 가장 잘 보여주는 노래라고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두 곡이 '이승열의 여러 노래들 중 한 곡'인 건 괜찮지만, '이승열을 대표하는 노래'인 건 싫다.


나는 1집부터 6집까지가 전부 다른 느낌이라 좋다. 물론 이 말은 각각의 앨범이 뚝뚝 떨어져 분리되어 있다는 말이 아니다. 어떤 노래를 듣다 보면 지난 앨범에서의 어떤 노래가 생각나기도 하니까, <전혀 다른 걸> 늘 하신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물리적인 다양성의 문제 역시 아니다. 여러 가지를 많이 늘여/늘려 놓는다고 해서 꼭 좋지만은 않으니까.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오라버니가 갈수록 더 자유로워지고 계신다는 거다. 상업적인 고려나 대중성에 따른 타협이 이제는 거의 없어 보인다는 거다. 특정한 선이나 형태로 스스로를 규정하거나 한계짓지 않으면서도 제 멋에 취해 있지 않는다는 거다. 새롭게 만들어내는 무언가가 '막 했는데도 멋지게 나온 결과물'로는 절대 보이지 않는다는 거다. 마음이 가는 대로, 창작자로서의 주체적인 자아를 잃지 않고 충분히 자유롭게 작업하시면서도 절대로 아무렇게나 하시진 않는 분, 이전의 자신을 부정하거나 삭제하는 방법으로 '전혀 다른' 스타일을 만드는 대신 용기 있는 도전을 통해 자신의 스타일을 확장하고 심화하는 분이, 내가 생각하는 뮤지션 이승열에 가깝다. 


그래서 나는 오빠가 페스티벌 때나 공연 때 <억지로> 상업적으로 타협하거나 대중성을 지나치게 고려하진 않으셨음 좋겠다. 지금 현재 이승열의 음악을 보여주는 것, 이 오빠가 생각하는 무대의 의미라면, 그대로 보여주셨으면 좋겠다. 오빠가 '아 이번엔 사람들이 좀 아는 노래를 불러볼까?'라는 생각으로 특정 노래를 고르시는 건 당연히 좋다! 하지만 그것이 타의에 의한, 내키지 않는 선택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물론 불친절한 모습일 수 있다. 하지만 이게 하루이틀 된 일도 아니고(팬들만 아는 why we fail 수록예정곡들을 페스티벌에서 계속 부르셨던 2010년부터를 시작으로 봐야 되려나)! 이번에는 새앨범이 나온지 한달밖에 안됐으니까!! 당연히 새 앨범 노래들을 중심으로 공연해 주시는 게 맞고!!!! 오빠의 이런 선곡에 '아 왜 모르는 것만 불러 재미없어-_-'라고 생각할 관객이라면 아마 오라버니의 새 앨범에도 리스너로서의 관심이나 호기심을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까지 고려하시면서 곡을 고르실 필요는 없지 않나 싶다. 오라버니의 새 앨범에도 리스너로서의 관심이나 호기심을 보일 수 있는 사람이라면 어제 오빠가 부르신 노래들을 전혀 모르더라도 '와 뭔지 모르지만 목소리 너무 좋은데 이거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아 또 쓰다 보니까 엄청 길어졌는데ㅠㅠㅠㅠㅠ 그러니까 결론은 어제 선곡이 저는 너무 좋았다는 거고요. 당연한 권리처럼 어떤 선곡을 요구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거시다. 아티스트는 주크박스가 아니니까요.


smmfot 때의 오라버니.

이렇게까지 사람이 멋있을 필요가 있는가…엉엉엉.


이날 오빠가 첫소절에서 세상 모든 사람들을 다 무너뜨릴 수 있는 드림을 안불러주신 것은 너무 아쉬웠는데ㅠㅠ 30분밖에 안 되니까 어쩔 수 없고ㅠㅠㅠㅠㅠ 그래서 아마 멘트도 거의 안하셨겠지 싶다. 사실 공연 중간에는 오빠가 멘트를 안 하고 계신다는 걸 깨닫지도 못했다. 그런 생각을 할 틈도 없었다ㅋㅋㅋㅋ 그 외의 아쉬웠던 점은 곡 시작하기 전에 자꾸 기계음이 들렸다는 것, 연주가 시작되면 들리지 않으니까 사실 관객 입장에서는 크게 상관 없지만 그것 때문에 오빠가 마음상하시면 어쩌나 싶어 신경쓰였;;;;;; 또 컵블루스 가사 헷갈리실 수도 있겠군 싶어 살짝 긴장헀는데(문제의 '세상살이의 불안이-' 구간ㅋㅋ) 부드럽게 잘 넘어가셨고……사실 나는 오빠가 '랄랄라랄라 라랄라'로 부르셔도 마냥 좋아할 사람임ㅋㅋㅋㅋㅋㅋㅋ 객관성 결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간 9월 공연 때랑 렛츠락 때는 드림 꼭 듣고 싶다 엉엉엉. 세상사람들 드림 듣고 다 천국가세요. 



지나간다 my own을 이어서 들으며 한껏 감동에 빠져 있는데 오라버니가 다음 곡을 시작하기 전 살짝 웃으셔서 '앗 마지막곡인가보다'하는 느낌이 팍 와 버렸다. 또다시 말하지만 30분 너무 짧았어요ㅠㅠㅠㅠ 하지만 그 30분간 내가 느낀 충만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무대로부터 전달되는 작은 소리 하나, 움직임 하나하나를 온전히 받아들이고자 온 몸의 감각들이 사방으로 확장된 듯한 기분. 낮의 폭염은 사라진 지 오래인 시간, 어둠 속에서 유일하게 빛나는 그린스테이지, 그 무대의 주인인 승열오라버니. 1박 2일을 오라버니와 함께하고 있음이(라는 말은 물론 억지이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우겨보겠다!!!!!) 그저 행복했던 시간. 이 현재가 곧 사라질 거라는 서글픔을 느끼기도 전에, 끝나버린 30분.


이승열 & 신동훈.

그러고보니 이날도 멤버 소개 못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렛츠락 때는 해주셨으면 좋겠는데 흑흑.


마지막 곡이 vulture였던 것도 좋았다. Take me to the water Make me fit a cutter Get myself in goin' Lose myself in the wind를 들으며 흑흑 그냥 이자리에서 먼지처럼 물에 바람에 휩쓸려 사라져버리고 싶다ㅠㅠㅠㅠㅠㅠㅠ 하고 있다가 확 전환이 됐달까. Vulture는 요새드림요새에서 가장 파워풀한 트랙이라고 생각함. 이 노래에서 발산되는 기운이 너무 좋다. 정말이지 승열오라버니=Beautiful Creature 흑흑흑.



9월 공연까지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셔서ㅠㅠ 너무 감사합니다 오라버니. 이날 해주신 소소한 리액션들도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세종문화회관에서 다시 만나요. 사실 그전에 올댓뮤직 너무 가고 싶은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올댓뮤직은 왜이렇게 나랑 타이밍이 안 맞는지 마지막까지 너무 아쉽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you are a crea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