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언제나 내곁에

170928, 뮤콘 쇼케이스 AMN 스테이지 - 이승열♥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 [3]

♥♥♥♥♥♥♥Yi Sung Yol♥♥♥♥♥♥


감동의 I Saw You가 끝나고, 이제는 정말로 뭘 부르실지 0.000001도 상상하지 못하겠다 하고 있을 때 So 시작. 헉.


영상이 멋있긴 한데 SO와 어울리는 영상인가??? 라는 질문에는 대답을 못하겠음ㅋㅋㅋㅋ

그래도 멋있긴 하다ㅠㅠ 승열오라버니의 무대인데 뭐든 안멋있겠냐만은 하하하하하


이렇게 된 거 나중에 공연하실 때는 SOHIT ME너덜너덜SMMFOT을 한번 이어 부르셔도 재미있겠다고 혼자 생각함(그런 일이 현실에서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전혀 없나☞☜). '완벽한 대칭'에 의한 라임이 나타나는 가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게 SO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실 영어 가사에서의 라임까지는 모르겠고 우리말 가사에서만) 오라버니가 가사를 바꿔 부르시는 일도 많지만 뭐 그런 거 없으면 아쉽습니다 진짜로…한번씩 맘대로 불러 주셔야 음 그래 오라버니 공연이지 싶음.


So

문이 아닌 계단 벽이 아닌 비상구 꿈이 아닌 실시간 


Help Won’t you help

Yes I am stranded without my lover 

He is the apple of my eye


So 

꽃이 아닌 오물 보물 아닌 쓰레기 순간 아닌 영겁 


Help Won’t you help

Yes I am stranded without my lover 

He is the apple of my eye


차가운 물거품 느려진 맥박 

square waves sine waves 

any shape and form you choose

-이승열(유앤미블루 2009년 디지털싱글), So


하지만 오라버니는 저에게 보물이시죠+_+


so를 정말 좋아하는데, 가끔씩은 오빠는 이 노래를 어떤 기분으로 부르실까 생각하곤 한다. 2009년에 유앤미블루 앨범 준비하실 때-지금은 그 앨범이 절대 나오지 않으리라는 걸 너무 잘 안다-부르셨던 노래니까. 그 때 공개하셨던 노래들이 나는 전부다 너무너무 좋았어서 아직도 안타까운데ㅠㅠ 이 노래랑 M.O.M은 유앤미블루가 엎어진(!!) 후의 공연에서도 종종 부르셨고 드림머신d.machine으로 why we fail에 실렸으니(제목도 곡도 엄청 많이 바뀌었지만ㅋㅋㅋㅋ) 그나마 다행인가.


so를 부르실 때. 아주아주 가끔씩은 여러 가지 질문들이 머릿속에 떠오르기도 한다. 오라버니는 so를 셋리스트에 넣으시면서 이 노래를 유앤미블루라는 이름으로 부르시던 2009년을 떠올리시기도 할까. 그럴때면 약간은 쓸쓸한 기분이 드시기도 할까. 아니면 아무런 느낌 전혀 없이 덤덤하실까. 그것도 아니라면 이제는 이 노래의 시작이 생각나지 않을 만큼 so가 오라버니의 노래로 머릿속에 완전히 자리잡혀서 그런 기억이 전혀 떠오르지 않으실까. 다른 노래들도 so처럼 좋았었는데 왜 so만 살아남았을까. 그때의 다른 노래들은 어떻게 됐을까…생각하다가도 결론은 늘 에이 so가 좋으니까 불러주시는 거지! 그리고 so는 진짜로 좋지!! 하는 곳에 다다른다하하하하하.


이날은 그런 생각 안하고 공연을 봤고ㅋㅋㅋ 5AM 다음으로 smmfot 그리고 I SAW YOU 이어서 SO를 선곡하신 오라버니의 용기와 대담함에 그저 감탄할 뿐이었음. 보통의 페스티벌과도 다른, 방송국 공개홀에서 진행되는 <쇼케이스>니까, 사실 나는 이날 오라버니의 셋리스트가 씨크릿-씨닉-돌아오지 않아(나 컵블루스)-날아-기다림일 수도 있겠지!! 괜찮아!!!!! 오빠가 부르시는 건 뭐든 괜찮아!!!!! 하는 마음으로 갔었단 말이다. 그런데 세상에 이렇게 이승열스러운 셋리스트라니. 이런 오라버니를 어떻게 존경하지 않겠습니까흑흑흑흑.


(그리고 사실은 오라버니가 네 곡만 하실 줄 알고 아 이게 마지막이라니 너무 슬프다 엉엉엉엉 하며 아까워하고 있었음. 이승열씨란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분이라서 흑흑흑흑흑흑흑)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