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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내곁에

170928, 뮤콘 쇼케이스 AMN 스테이지 - 이승열♥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 [2]

지난 첫 번째 후기에 이어지는 글. 두 번째 곡 얘기부터 쓸 차례다. 


5AM을 다 부르신 오라버니는 멘트도 없이 바로 두 번째 곡을 이으셨다. 사실 나는 오라버니가 요새드림요새 노래를 쭉 하시고 마지막에 기다림을 해주시겠지 정도로 예상하고 있던 터여서 5AM이 끝날 때까지 첫곡의 충격에 휩싸여 있었고 멍한 정신으로 다음곡 뭐지 뭘까 뭐신가 설마 시크릿?? 하며 머리를 굴리고 있었는데 아니 이거 뭡니까 SMMFOT의 전주 아닙니까…하 도대체 이승열씨란…………나따위의 머리와 생각으론 도저히 예측할 수 없으신 분……………………………



오라버니, 리스펙.


SMMFOT은 앨범 버전과 라이브 버전 간에 차이가 좀 있는 노랜데, 이승열밴드도 아닌 하우스밴드와 함께 이 노래를 하신다니 으음…전주가 나올 때는 조금 걱정이 됐다…………만! 노래를 듣고 있으려니 아 내가 또 쓸데없는 걱정을 했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하우스밴드 분들의 연주는 매끄러웠고 오라버니는 자연스럽게 연주와 목소리를 맞추셨기 때문. 낯선 연주자들과 함께 하시기 좀 어색하지 않으셨을까 하는 나의 염려는 물거품 되어 사라졌고 나는 나따위 감히 오라버니를 걱정하다니ㅠㅠ 하며 자기반성에 돌입.


지난번 포스팅 때 사진보다 이번 포스팅 사진들은 푸른 느낌이 조금 더 강하다.얼굴도 조금 더 분홍빛 느낌.

이런 느낌이 더 예쁜 것 같아서…☞☜

이런 사진조차도 너무 좋다엉엉엉. 이날 오라버니 거의 눈감고 계셨기 때문에ㅠㅠ

그래서 이런 사진들이 대부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거리에 비해 비교적 잘 나왔음.

오라버니 수염 다듬으신 것도 너무 예쁘다엉엉.

한때 또 내가 수염에 로망이…(어차피 나는 기를 수 없으니)

(문득 렛츠락 때 수염 많이 기르시라고 했던 거 생각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입니까 오라버닠ㅋㅋㅋㅋㅋㅋ)

하우스밴드와도 기타 연주 맞추시고.

하우스밴드에는 코러스 분들이 계셨지만 그분들이 명훈오빠 역할을 대신할 수는 없으셨으므로

SMMFOT 중간의 so many mother fuc*** outta there 부분을 오라버니가 하셨는데

와 내가 이런 장면을 언제 어디서 또 보겠니ㅠㅠ 하는 마음으로 감격하며 보았다.

이 살짝 삐딱한 포즈도 매우 귀여우신 것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

사진에 동훈씨 대신 다른 드러머분이 계속 찍혀 있으니 좀 낯설기도 하고

실제로 그날 이승열밴드 분들을 못 뵌 건 정말정말 아쉬웠지만ㅠㅠㅠㅠㅠㅠ

덕분에 평소에는 볼 수 없는 오라버니의 모습들도 볼 수 있었어서 역시나 좋았고

혼자 계셔도 오라버니가 너무 당당하시고 아름다우셔서!! 기뻤다 :D

이렇게 smmfot은 끝났고요,


두 곡을 마치시고 짧게 멘트를 하셨는데, 우리말로 멘트를 하신 후 여기 오신 분들 한국어 잘 하시냐면서(ㅋㅋㅋㅋ) 영어 멘트도 이어서 하셨다. 원래 이런 데서 멘트 하시면 좀 쑥스러워하시곤 해서 내가 다 긴장했는데 역시나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술술 잘하심. 우리말로 말씀하실 때보다 영어로 말씀하실 때 더 편해보이는 오라버니를 보면 가끔 거리감도 좀 느껴지지만(뭐랄까 오라버니와 영어로 편하게 소통할 수 있다면 좋겠으나 절대 그럴 수 없음을 자각한 후의 슬픔이랄까하하하하 ;ㅅ;) 이날은 그런 감정보다 오라버니가 크게 어색해보이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느낌이 더 컸다. 묘하게 평소보다 차분해 보이셨는데 이건 오직 내 느낌만일수도 있음.



그리고 세 번째 곡. 5AMSMMFOT 다음에 이어지는 곡이라니 더이상 예측할 수가 없었지만 그래도 사람이다보니까(=_=) 혹시 컴백? 아냐 이건 가사 때문에 아닐거야…근데 SMMFOT에서 이미 그 가사 다 하셨잖아? 그럼 컴백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건 가사가 너무 세니까 분위기를 좀 전환해서 컵블루스지나간다를 이으시지 않을까? 아니면 아예 돌아오지 않아를 해버리시거나 전혀 다르게 씨닉을 하시거나…으음 뭘까 뭘까 뭘까 하며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수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데,


오라버니 뒤쪽으로 밤하늘이 펼쳐지면서 0.00001초도 떠올리지 못했던 I SAW YOU의 전주가 들렸다. 하아 오빠ㅠㅠㅠㅠㅠㅠㅠ 이 노래 정말 듣고 싶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밤하늘의 영상이 오라버니 위로 펼쳐지고

오라버니의 이름이 반짝거리며 흘러가는데

너무 아름다웠다ㅠㅠ 아휴 감동ㅠㅠㅠㅠㅠㅠ

I saw you, I se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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