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1. 02:01ㆍ🌸/꿈속에 있네
소속사(헤네치아: "여기")가 생기면서 줄리아드림의 공식 유튜브 계정이 생겼고("여기"이며 당연히 구독함ㅋㅋㅋㅋㅋㅋㅋㅋ) 2집 발매에 맞춰 첫 번째 뮤직비디오가 나왔다. '나를 데려가줘요'가 먼저 나왔고 다른 노래들도 이어서 나올 거임. 제일 먼저 나온 노래이니 기념하는 기분으로 포스팅해본다.
줄리아드림-나를 데려가 줘요
빛이 바랜 땅 위에 나는 길을 잃었네
차게 굳은 흙더미에 나의 소망이 파묻혀있네
아득한 기억 속에 예쁜 꿈이 있었네
언제였을까 그때가 손을 뻗어 닿아보려 애를 써봐도 닿을 수 없네
나를 데려가 줘요 그 꿈속으로, 나를 채웠던
나를 알아봐 줘요 그 빛에 홀려 꿈속으로 흘러온
빛이 맺힌 꿈 앞에 나는 눈이 멀었네
넓게 핀 꽃밭 틈에 나의 의지가 몸을 감추네
선명한 기억 속에 예쁜 눈이 있었네
언제였을까 그때가 두 눈 깊이 담아보려 애를 써봐도 담을 수 없네
나를 데려가 줘요 그 꿈속으로, 나를 채웠던
나를 알아봐 줘요 그 빛에 홀려 눈이 멀은 나를
처음 들었을 때도 꿈속에 있네 같은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묘했었는데(꿈속에 있네는 개인적으로 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 의미가 있는 노래임…아 언제 블로그에 쓴 것 같기도 하고…;;;;;) 들으면 들을수록 그 느낌이 더 강해진다. 이번 앨범 타이틀이 '생과 사'인데, 지난 앨범처럼 하나의 서사로 연결된 느낌이란 말이다? 노래 제목들을 순서대로 나열해보면 그 느낌이 더욱 짙어진다. Born, 자장가, El nuevo mundo, Social, 구슬, 말하지 못했어요, Tell us who we are, 나를 데려가 줘요, 꽃비, Flower Flower Flower란 말이지. 세상에 태어난 인간이 자장가를 들으며 성장하고(근데 자장가의 화자가 아이를 관찰하는 제3자처럼 보인다는 게 좀 특이한 지점), 새로운 세계 즉 El nueve mundo에 나와 Social한 존재로 성장하고-그러니까 제목은 Social이지만 Socialization의 과정이 표현된 노래가 아닐까 하는 예측을 해보는 것임-, 까지는 괜찮은데 갑자기 구슬이 나온다는 게 알 수 없는 부분;;;;;
하지만 어쨌든 구슬을 넘어가면(뭐 노래가 공개되면 알 수 있으려니 생각함) 말하지 못했어요를 통해 사랑과 실연과 이별을 노래하고, Tell us who we are를 통해 삶을 지속하는 과정에서도 존재의 의미를 끊임없이 회의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려내시지 않았을까 하고 예상함. 그리고 나를 데려가 줘요를 통해 회의와 분투-라는 단어를 앨범 소개글에서 본 이후로 자꾸 쓰게 되네요 거참-속에서 방황하고 고통스러워 절규를 멈출 수 없는 인간의 목소리를 담고자 하신 것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음악 자체는 너무 아름다워서 더 슬픔😭😭😭😭😭 준형님의 덤덤한 목소리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좋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마도 아직 공개되지 않은 꽃비는 죽음을 앞둔 순간 혹은 죽음의 순간이 아닐까 싶고('낙화'를 꽃비라는 표현으로 아름답게 나타내신 것일 듯한데, '낙화'는 당연하게도 생명의 소멸 그 자체의 상징이니까), Flower Flower Flower는 세상을 떠나는 순간 혹은 세상을 떠난 인간의 노래가 아닐까 샆다. 그러니까 꿈속에 있네2 같은 느낌일까…????? 근데 이미 나를 데려가 줘요에서도 꿈속에 있네의 느낌이 묻어남. 근데 꿈속에 있네는 이보다 좀더 포근하고 따뜻한 노래(라는 게 또 커다란 아이러니)기 때문에 아마도 Flower Flower Flower나 꽃비가 이 노래보다 더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일 것 같다(아니면 어쩔 수 없음). 나를 데려가줘요랑 꿈속에 있네보다 정서적으로 좀더 유사하게 느껴지는 곡을 굳이 찾아보라면 신이 내게 말하네나 어제처럼 그렇게를 (자신없이) 꼽게 될 것 같긴 한데...........................이건 어디까지나 지금의 느낌이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앨범을 Full로 듣고 또 좀더 오래오래 들어보고 또22 공연에서 직접 보고 하면 노래에 대한 내 태도가 많이 달라지니까, 지금 뭔가를 섣불리 판단하지 말고 신중히 오래오래 소중하게 들어야곘다고 생각한다. 우선 Full Album이 다 공개될 때까지는 선공개된 노래들을 열심히 들어보고.
지금은 Born이 최고로 좋은데(뭐랄까 예전에 1집에서 만선 듣자마자 아니 이게 뭐야😲😲😲😲😲하면서 뒤로 넘어갈 뻔했던 그 느낌이 바로 들었달깤ㅋㅋㅋㅋㅋㅋ) 전체가 공개되고 나면 더 매력적으로 들리는 노래가 있을 수도 있을 거고. 이번은 1집과 다르게 다양한 느낌의 노래들이 수록될 거라고 했으니까 그걸 즐기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어쨌든 쉬는 동안 아뮤하를 하셨고 훈조님도 합류하셨으니 락앤롤!!!!! 같은 노래가 들어와 있을 지도 모르는 거고. 심지어 댄스뮤직 같은 노래가 있을 수도 있지…구슬이 막 미러볼을 의미해가지고 클럽에서 신나게 밤새 노는 인간의 삶을 나타낸 거고 그래서 가사가 막 즐기자! 마시자!! 놀자!!! 같은 것일 수도 있……………………………지는 않을 것 같은데 내가 경험한 준형님이라면🤔 이건 좀 너무 간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준형님 우연히라도 이 글 안읽으셨으면 좋겠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간 줄리아드림 2집 세상사람들이 다 들었으면 좋겠다 휴………………지금까지도 이렇게 좋은데 앞으로 나올 노래들은 또 얼마나 좋을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설레는 마음으로 이번주 금요일 기다립니다 줄드 만세🙆🏻♀️🙆🏻♀️🙆🏻♀️🙆🏻♀️🙆🏻♀️
유튜브 페이지에 올라온 영어 가사도 붙여봄. 언젠가 공연을 하게 된다면(언제?????) 영어로도 불러주셨으면 좋겠다는 욕심을 부려봅니다하하하하하하…팬이란 존재 투머치 욕망덩어리라서 너무 죄송하구나ㅠㅠㅠㅠㅠ
'나를 데려가줘요' 영어 버전 - Take me away
The lights faded off the road
thus I lost my way
There is my hope
buried under the pile of cold dust
Far beyond the memory
I remember a sweet dream
When must that be,
striving to reach the moment
but it can’t be done
Take me away
into the dreams
where it completed me
Tip of the dreams shine so bright
thus I am blinded
between the vast field of flowers
my will choose to hide its body
Somehow this memory is more distinct than another
that you had beautiful eyes
When must that be,
striving to seize the moment
but it can’t be done
Take me away
into the dreams
where it completed me
Please remember me
who are blinded by your 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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