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강(226)
-
060405, 이즈음에.
1. 먼저 좀 진지한 토막글부터… 벌써 4월이다. 어리버리 허둥지둥하며 사무국 일을 시작했던 게 바로 며칠 전만 같은데 7개월이나 지났다. 치밀하고 꼼꼼한 성격이 못 되는 탓에 실수도 많았고 애먹었던 순간도 엄청났지만, 주위의 도움 덕에 어찌어찌 해올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아직 5개월이나 남았다. 그 때 무슨 일이 있었느니, 어떤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느니 하는 얘기를 하는 건 너무 이른 것 같다. 분명 반 이상의 시간이 지나가긴 했지만, 아직도 많은 '할 일'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언니네 리뉴얼도 잘 되어야 하고, 언니네트워크 회원도 많이 늘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언니네를 알게 될 뿐만 아니라, 언니네트워크에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어지는 후원 속에 튼실한 언니네트워크가 세워지길 바..
2006.04.05 -
[언니네] 차별과 배제를 넘어, 목적별 신분등록제로!
오늘 언니네(www.unninet.co.kr) 이슈포커스에 업데이트 한 글. 이거 쓰느라고 못 알아먹겠는 법 관련 뉴스랑 자료집 한참 뒤졌다. 결론? '역시 법은 어려워;' 지난주에 민노당에서 있었던 성전환자의 성별변경법안 관련 설명회에 다녀왔는데, 그때 민노당 성소수자위원회 분의 말씀을 들으니 현재 신분등록법안으로 법무부안이 가장 유력하다고 한다. 법무부안은 대법원안보다 더 지랄스러운데-ㅅ-; 이럴 때마다 '이놈의 세상이 어떻게 되려고 이따위로 흘러가는지!'라는 말을 도대체 하지 않을 수가 없구나. ㅉㅉ. 새로운 신분등록제가 무엇으로 결정될 것인지는 정말 중요한 문제다. 근데 문제의 중요성에 비해 언론의 주목도도 매우 낮고 정책수립자 및 결정권자들의 홍보도 매우 저조하다. 그러다보니 대중들의 관심이나 ..
2006.03.09 -
060207, 이즈음에.
설 연휴가 지나고 나니 인제 방학도 얼마 안 남았다는 생각에 마음이 가라앉아버린 와중, 올해 등록금이 작년보다 40만원이나 올랐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새학기에의 기대나 학습에의 의욕은 커녕 '이 비싼 돈 내고 학교를 다닐만큼의 필요가 과연 나에게 진정 있는 것인가?'라는 회의감만 가득가득 밀려와 우유가 그립다는 보아도 한방울 먹고 토할 유통기한 세달 지난 서울우유 한사발 가득 들이마신 기분으로 맑은 하늘 아래 내 몸 내보이기 부끄러워 그림자만 밟으며 다녔던 지난 일주일 동안 이루어졌던, 이 또한 비싼 돈 내지 않으면 불가능한 나의 기분전환용 지름에 연루된 물품 목록을 정리해 보면서 '웬만하면 참자, 정말 죽을 것 같으면 지르자'고 되뇌이고 있다. 어쨌든, 지름물 목록은 다음과 같다. 1. 언니네트워크 편..
2006.02.07 -
2005, Thank You.
이 외에, 고마운 여러 사람들과 우연한 기회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더욱 운수대통하길. (씨익)
2005.12.29 -
051223, 이즈음에.
1. 레포트에 찌들어 있던 어느 날, 학교 가던 길에 합정역 근처에서 저 건물을 발견하고는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다. 헉, '프라우드'라니. 이것은 '프라이어'와 '우드'의 조합이 아닌가!!!!!!! 혹시 저 회사 사장은 나와 같은 마크-케리 크로스의 열혈팬?!?!?!?! +ㅅ+ 2. 참고 자료랍시고 빌린 책들을 도서관에 반납하고 돌아왔다. 학교 분위기가 성탄 모드로 접어들기 시작했던 건 이미 한달 전이었지만, 수업과 레포트와 조모임에 툴툴대며 내려가던 길과 '반납 끝!'하고 내려가는 길의 느낌은 역시나 다를 수밖에. 3. 오랜만에 아즈망가대왕을 펼쳤다. 예전에는 쿠로사와가 더 좋아보였는데, 이제는 유카리가 더 좋아보인다. 지향해야 할 선생상. 4. 정말 공부한 것도 없고 한 일은 더더욱 없는 것 같은데..
2005.12.23 -
진짜 다들 웃기고 있다.
1. 여전한 'NL' 총학 선본 관심이 없으면 아예 넣지도 마. 제대로 준비하지도 않았으면서 예의상 하나 '넣어주지' 말란 말이다. 차라리 솔직하게 빼버려. 그게 훨씬 덜 재수없다. 관심이 있어서 넣었다면 좀 잘 생각해봤어야 할 거아냐. 만약에 너희가 당선되고, 관심을 가지고 심혈을 기울여 만든 공약 하나하나를 제대로 실행하기 위해 노력할 거라면 그 공약을 만들기 전에 상의했어야 하는 거 아냐. 누구한테 도장을 받고 누구한테 확인을 받아? 도대체 왜 하나도 합의되지 않은 사항을 공약이랍시고 내놓는 거냐? 그것도 매년, 변함없이!!!!!! 그래, 만약에 너희가 당선된다면 그 때 합의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하는 거겠지. 아니, 어쩌면 합의 자체가 필요 없다는 거겠지. 그리고 공약으로 내걸기 전 미리 합의하는 ..
2005.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