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2010년, 읽은 책 리스트.
기본적으로는 리스트. BEST 12(한달에 한권 꼴로 쳐서)는 볼드, 그 중에서도 특별히 좋았던 책은 볼드+밑줄. ▦ 2008년권여선 외 * 사랑을 믿다 외-2008년 이상문학상작품집(2008, 문학사상사) 김경욱 * 천년의 왕국(2007, 문학과지성사) 김소담 외 * 세 번째 교과서(2008, 사계절) 김연수 * 밤은 노래한다(2008, 문학과지성사) 김영하 * 빛의 제국(2006, 문학동네) * 퀴즈쇼(2007, 문학동네) 김애란 * 달려라, 아비(2005, 창비) 김중혁 * 악기들의 도서관(2008, 문학동네) 김진규 * 달을 먹다(2007, 문학동네) 박완서 * 친절한 복희씨(2007, 문학과지성사) 박정애 * 환절기(2005, 우리교육) 박진규 * 수상한 식모들(2005, 문학동네) 신규진 * ..
[안수찬, 전종휘, 임인택, 임지선] 4천원 인생 (2010, 한겨레출판)
4천원 인생 안수찬 외 지음/한겨레출판 새해 세 번째 날, 이 책을 들고 광화문행 버스에 올라탔다. 뒤에서 두 번째 자리에 앉아 책을 펼쳐 들었다. 그리고 읽었다. 기사 아저씨가 틀어 놓으신 라디오에서 DJ가 실없이 던지는 농담도, 앞뒤에 앉은 사람들이 나누는 누군가의 이야기도, 들리지 않았다. 주위의 누구나 무엇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었다. 나는, 계속, 울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2년 전 한겨레21에 연재되었던 '노동OTL' 시리즈를 책으로 묶은 것이다. 네 명의 기자들이 공장과 마트, 식당에 '위장 취업'해 한 달간 적어낸 '노동 일기'다. 깊은 숨을 토해내듯이 노동 현장의 열악한 환경과 부당한 처우를 꾹꾹 적어내려간 그들의 글을 눈으로 따르다 보면 이 글의 부제가 절로 마음에 와닿는다. 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