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318 봄의 사이키델릭 - 줄리아드림 @공간비틀즈 <1>

2017. 3. 23. 23:12🌸/꿈속에 있네

지난번 에이퍼즈와의 콜라보 이후로 꽤 오랜만의 줄드 공연. 한 3주만이었나. 그사이에 한대음이 있었고(나는 이날 전후로 있었던 이랑의 모든 퍼포먼스와 언행을 매우 지지함) 한대음날 줄드 세 분은 예쁘게 검은 재킷을 맞춰 입고 가셨는데

 

출처: 줄리아드림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Band.JuliaDream)

 

슬프게도 전신샷을 볼 수가 없었고ㅠㅠㅠㅠㅠ (사실 이날 초대권 없어도 그냥 구로아트밸리 갈까 했는데 퇴근 시간이 생각보다 너무 늦어졌다 하아…) 작년 내가 사랑했던 음악과 음악가들에게 상을 주지 않은 이날의 결과에 버럭버럭 화를 내며 이날 세 분이 수트 입은 모습을 공연 때 볼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한 채 3주 정도를 보냈고, 시간은 흘러흘러 3월 18일. 17일까지 걸레짝처럼 너덜너덜해진 나는 18일도 해가 중천에 떴을 때까지 쳐자다가 하루의 8분의 5쯤 됐을 때야 정신을 차리고 나갈 준비를 했다. 하 정말 사는 건 곳통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

 

이 포스터 너어무너어어어무 맘에 든다ㅠㅠ

 

주말이니까 지하철을 탈까 했는데 좀더 걸어가기 귀찮아 버스를 탄 결과 역시나 길이 막혔고ㅋㅋㅋㅋㅋ 휴우. 7시에 공연 시작인데 6시 반을 훌쩍 넘겨서야 도착. 공간비틀즈는 왠지 2층이나 3층에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지하 1층에 있었고  클럽빵가는 길가에 있어서 매우 찾기 쉬웠다. 공간비틀즈는 마음에 쏙드는 공간이었는데ㅠㅠ 이에 대한 포스팅은 따로 하고.

 

 

줄리아드림과 호랑이아들들 모두 50분셋이었는데 호들들이 먼저, 줄드가 다음이었다. 호들들의 공연은 좋았고(이것도 따로 쓰는 걸로ㅋ) 줄드의 공연이 이어져야 할 타이밍. 세 분이 무대 위에 올라왔는데ㅋㅋㅋㅋㅋ 진짜로 세분 다 수트를 입고 올라오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년 헬로루키 때 박리더님의 인서트 영상을 본 이후 내내 수트공연을 원하긴 했었는데. 이렇게 진짜로 입어주시다니 으아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되게 신나고 설레고. 계속 웃음 나고. 팬들도 엄청 환호하고. 준형님은 매우 쑥스러워하시고 상훈님은 세팅하느라 바쁜척(!!)하시면서 슬쩍 웃으시고 병규님은ㅋㅋㅋ 신경도 안쓰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 우리 베이스…무표정하시지만 짱잘어울리잖아????? 하고 계속 감탄함.
열심히 세팅하시는 상훈님 계속 찍음ㅋ

 

꼭 수트를 입으셔서라기보다는…3주만에 보는 줄드가 반가워서 이날 이상하게 사진을 많이 찍었다. 공연 볼 때는 몰랐는데 끝나고 집에 와서 보니까 찍힌 것들이 너무 많아 읭 내가 언제 이렇게 많이 찍었어???? 생각함. 그래서 지금 올리는 사진들이 전부 다 첫곡 시작하기 전의 사진들이다 내참낰ㅋㅋㅋㅋㅋㅋ 미쳤냐 나야. 이날 줄드는 무대를 jam으로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구원의세계 파트2가 이어졌는데 구원의세계 파트2 때 예상치 못한 웃음포인트가 발생하여 첫곡이 웃음으로 마무리됐다. 유튜브에 줄드팬 리페님이 올려주시는 공연 동영상을 확인하시면 볼 수 있습니다 세상사람들. 매우 귀여운 포인트였음ㅋㅋㅋㅋ

 

이날 내가 또 키보드 옆에 서있었어서 사진들이 다 이런 식.
거의 유일한 준형님 정면샷…이라 아주 잘나오진 않았으나 그냥 올려봄.
이 사진의 포인트는 준형님의 왼손.
멘트중이신 리더님ㅋ
호랑이아들들과 같이 공연하고 싶으셨었고 호들들 너무 잘한다며 칭찬하심.
다른 일정이 있었으나 이날 호들들과 함께 섭외됐다고 해서 다른 일정을 취소하셨다고ㅋ 아휴 훈훈함.

 

준형님은 구원의세계 파트2를 오르간 없이 해보자! 하고 처음 하신 건데(지난번 에이퍼즈와의 합동공연 때는 슬기님이 연주를 해주셨으니까) 첫 공연에서 살짝 실수가 나서 아쉬우신 듯하셨지만 뭐 이런 게 라이브의 묘미 아니겠습니까?????? '부끄러운 실수'가 아니라 < 현 장 감 > 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니까, 그리고 팬들에게는 공연 온 사람들만 기억할 수 있는 순간 같은 거니까(물론 허구헌날 실수를 한다, 고 하면 '아니 이 밴드 왜이럼=_=' 하겠지만 줄드는 그렇게 허구헌날 아무렇게나 마구 실수를 하는 밴드가 아니니까!!!!→이 말에 대해서도 박리더님은 '아님 실수 너무 많이 함ㅠㅠ'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공연 관람에 큰 피해가 되거나 분위기를 망치거나 '이 사람들이 공연을 대충 준비했구만!' 하는 느낌을 주는 게 아니라면 그다지 치명적인 실수가 아니라고 생각함. 그러니까 너무 쑥스러워하거나 반성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음. 완전 좋은 구원의세계를 공연 때 들을 수 있다는 건 팬 입장에서 감사한 일이니까.

 

첫곡 끝나고, 멘트하시는 리더님.
재킷 매우 잘어울리시는 것이다+_+
전혀 잘 안보이지만;; 병규님도 매우 잘어울리시는 것이었다.
이날 전체적으로 표정도 밝으셨고!
자주 웃으시고!!! 그래서 사진이 많았나봄.
다음 곡은 무엇인가 하니, 보통은 첫곡으로도 많이 하시는……
만선이었다! (피쳐링 준형님 미소ㅋ)
그리고 곧 만선이 시작되었다. (두둥)

 

 

휴 글 너무 길어짐…남은 내용들은 다음 포스팅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