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23. 20:53ㆍ흔드는 바람/즐기고
저 예약 접수 메일을 보내야 했던 시간...나는 수능 감독 중이었으므로-_- 보낼 수가 없었으나, 시와덕후인 여동생(친동생 아님) 덕분에 11명 한정 공연에 당첨!! 토요일 저녁에 아늑하고도 따뜻한 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 안타깝게도 망할놈의 자유로가 토요일 오후 일찍부터 꽉꽉 막히는 바람에 공연의 앞부분 30분 정도를 홀라당 날려먹었으나(엉엉엉 화양연화 엉엉엉ㅠㅠㅠㅠ 화양연화 신청해버린 아저씨 미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 듣는 이를 무장해제시키는 시와언니의 '착한 공연'은 이날도 여전하여 공식적인 마지막 곡을 불러주시고 나서도 거의 30분 이상 앵콜을 계속 해주셨다아하하하하. 작업 들어가실(들어가신?) 새 앨범 노래들도 왕창 들려주셨고.
이날 공연의 컨셉이 '노을 지는 하늘을 배경으로 옥탑방에서 옹기종기 모여 따뜻하게 노래와 커피 한 잔'이었던 것 같은데, 이 두 번째 랄랄라를 들을 때쯤엔 이미 날이 거의 다 져서 노을이라 하기엔...어둠에 가까워져버렸다ㅋㅋㅋㅋㅋ 그리고 내가 앉았던 자리가 역광이 100퍼센트 영향력을 미치는 곳이라-_- 이건 뭐 동영상인지 동영상에 가까운 음악파일인지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이날의 기억을 기록해두고 싶은 마음으로, 올려두는, 시와언니의 랄랄라. 이상하게 이 노래를 들으면 봄날의 백양로가 떠오른다. 잔뜩 나른한 기분으로 백양로 앞 벤치 주변을 기웃기웃거리던, 스물하나 스물둘 그 때의 기억이. 왠지 그리워지고 착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만드는, 노래.
여기 앉아서 좀 전에 있었던 자리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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