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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 무지개/별순검

[별순검 시즌1] 1-5회: 주요 에피소드

삘받은 김에 별순검 시즌1의 주요 에피소드와 강경무관님-진이-강우의 서사가 진행되는 과정부터 차근차근 살펴볼까 싶다. 회별 리뷰를 쓰는 것도 재밌겠지만 우선은 가볍게 전체적인 흐름을 정리해보고 싶어서. 진짜로 가볍게 끝날 것인지는 의문이지만ㅋㅋㅋㅋㅋ 우선 1-5회부터 시작.

 

 

(1) 1회: 칠갑이 살인사건

백정 칠갑이가 온 몸이 칼에 찔린 채로 발견된다. 곁에는 호패도 떨어져 있다. 순검님들은 머리까지 잘린 상태인 걸 보고 '백정이 사람답게 사는 것을 고깝게 여긴 사람'이거나 칠갑이에 대한 원한이 깊은 사람이 저지른 범죄가 아닐까 추측한다. 백정들을 만나 칠갑이에게 원한을 품고 있는 사람이 있는지 알아본 결과, 강장수라는 존재-_-가 평소 백정들을 괴롭혀 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강장수를 용의자라 생각하고 수사를 계속하던 중, 잘렸던 머리가 발견된다. 그런데 찾아낸 머리는 강장수의 것…즉 칠갑이인 줄 알았던 사체는 강장수의 사체였던 것ㄷㄷㄷㄷㄷ 순검님들은 칠갑이가 강장수를 죽인 후 자신으로 위장하고 도망친 것이라 생각하고 칠갑이를 수색한다. 그러나 칠갑이의 흔적은 당최 보이질 않는다. 도대체 칠갑이는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칠갑이의 사체(인 줄 알았던 강장수의 사체)를 발견하고 소스라친 배순검님 & 경무청에서 함께 사체를 분석하는 순검님들과 류검률님. 

 

(2) 2회: 습첩 에피소드

배순검님, 능금이, 강우, 진이가 함께 월산댁 주막에 국밥을 먹으러 갔다가 길에서 낫을 쳐들고 몸싸움을 하고 있는 두 남자를 보게 된다. 나이 지긋한 양반이 자기 딸을 내놓으라며 상대편 사람에게 달려들고 있었다. 강우가 낫을 집어던지고 두 사람을 말리지만 말을 들어쳐먹질 않아-_- 결국 둘다 끌고 순검청에 오게 된다. 사연을 들어봤더니, 양반이 자신의 딸(효은)을 상대편 남자에게 습첩보냈는데, 상대편 남자는 자신의 딸이 아닌 다른 여자를 습첩해 와서 살고 있다는 것. 즉 양반의 딸 효은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애타하는 양반의 딸을 찾아 나선 진이와 배순검님은 커다란 짚 인형을 들고 노는 아이들을 목격한다. 그런데 그 짚 인형은 양반이 딸을 습첩보내면서 거짓 장례를 치를 때 관에 넣어 묻었던 것. 양반집에서 습첩을 한다는 게 아무래도 낯부끄러운 일이었던 터라-_-_- 과부가 된 딸이 처지를 비관해-_-_-_- 자결했다고 거짓말하고 장례를 치렀던 것이다. 하 망할놈의 세상 진짜…어쨌든간 어찌 된 일인지 확인해보고자 효은의 묘를 파헤치고 관뚜껑을 열어보니 관 안에는 효은이 목이 졸려 죽은 채로 누워 있었다ㄷㄷㄷㄷㄷ 도대체 효은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거짓 장례 때 관에 넣었던 짚인형은 애들 손에 있고, 습첩 보냈던 딸은 시체가 되어 관 속에 들어 있고…아버지 대환장ㅠㅠㅠㅠㅠㅠㅠㅠ

 

(3) 3회: 박객주 살해사건

한성의 돈을 끌어모으고 있다는 의신상회의 객주 박준규가 칼에 찔려 죽은 상태로 민가 근처에서 발견됐다. 온몸은 피투성이가 되어 있고 목에는 비녀가 꽂혀 있었다. 단칼에 급소를 찾아낸 칼잡이의 솜씨(-_-)가 심상치 않다고 여긴 순검님들은 예삿일이 아니라 여기고 수사를 시작한다. 한성의 상단에서 돈 되는 일이라면 가리지 않고 해온 끝에 한성 상단의 8할이 박객주 손에 넘어갈 만큼 수완이 좋은 객주였음을 확인하고, 박객주의 행적을 조사해 본다. 의신상회 점원은 박객주가 이전날 밤중에 심복 하나 없이 혼자서 혼자서 길을 나섰으며 특별히 최근에 역성을 높인 일도 없었다고 증언한다.

한편 사건 현장을 조사하던 배순검님과 진이는 발자국과 무언지 알 수 없는 증거물을 발견해내고 원한이 깊은 자의 소행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또 류검률님은 바로 누워있던 시신에 울혈이 생겼다는 데 의문을 제기한다. 배순검님은 '왜 비녀를 꽂아둔 것일까' 계속 궁금해하고, 강우는 박준규의 전처를 심문한다. 그리고 강경무관님은 한성 상단에서 어르신으로 대접받는 객주 유흥수를 만나러 간다. 도대체 박객주를 죽인 것은 누구였을까요.

의문의 비녀와 박객주의 시신 앞에 모여 앉은 네 순검님들. 순검님들이 모여 있는 장면은 무조건 좋다+_+
박객주의 사체 그림. 왼쪽 그림의 목 부분에 비녀가 꽂혔던 자국이 있다. 아랫쪽의 칼자국은 명치쪽 급소를 찔린 것. 그리고 3회 후반부의 주요 인물인 심산 유객주.

 

(4) 4회: 때려죽여도 시원찮을 보부상놈 에피소드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을 과부들과의 회합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미경의 집에 어떤 미친놈이 숨어들어와 미경을 겁탈(이라는 단어를 별순검에서는 사용한다)한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남편이 1년 전 죽은 후 혼자 살고 있던 미경은 그날 밤 목을 매 죽는다. 하 진짜 이런 샹놈의 세상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순검님들은 무거운 마음으로 조사를 시작한다. 강우는 집 마당 빨랫줄에 알 수 없는 남자옷이 걸려 있다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범인의 것으로 보이는 발자국을 찾아낸다. 배순검님은 엉망이 된 미경의 방에서 돌과 흰 천, 문고리에 묶여 있는 노끈을 발견하고 이 사건이 지난해 벌어진 사건과 유사함을 깨닫는다. 강경무관님은 미경의 머리카락이 잘려 있음을 확인하고, 박연순 살인사건과의 유사성을 순검님들에게 설명한다. 범인은 문고리에 묶어둔 노끈으로 피해자들의 손을 묶고ㅠㅠ 피해자들의 입에 돌을 넣었으며ㅠㅠ 흰 천으로 피해자들의 눈을 가리고ㅠㅠ 피해자의 목에 흉기를 들이대며 위협하는 등ㅠㅠ 온갖 시그니쳐를 남기고 쳐돌아다녔다.

사건은 계속 이어지고, 순검님들은 드러나지 않은 피해자가 또 있을 거라 생각하며 범인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리고 범인이 보부상일 것이라고 생각해 점점 수사망을 좁히기 시작한다. 진짜 사람 때리면 안되지만 이런 새키는 사람이라고 할 자격도 없으니 죽을 때까지 맞아야 함……후반부에 범인 밝혀졌을 때 분노 매우 폭발하는 에피소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경의 집 앞에 모인 사람들. 범인이 잘라간 미경의 머리. 하 진짜ㅠㅠㅠㅠㅠㅠ 2회도 화나지만 4회는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화나는 이야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 5회: 홍염 살인사건

조선염직소 최고의 장인이라는 박달구가 홍염 속에 빠져 죽은 채로 발견된다. 사체를 꺼내 본 강우는 박달구의 몸 이곳저곳에 상흔이 남아 있으며 박달구가 홍염 밖으로 나오려고 했던 것을 확인하고 진이와 함께 혈흔이 묻은 몽둥이(라고 쓰니까 좀 이상한데; 나무로 된 진짜 몽둥이;;)를 발견한다. 실족해서 익사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것이라고 판단한 순검님들은 어지럽게 찍혀 있는 발자국들을 조사하다가 범인이 들어올 때는 신발을 신고 있었으나 나갈 때는 신발을 벗은 채였음을 알아낸다. 즉 박달구를 때려 죽인 후 신을 벗어들고 뒷문으로 나갔다는 것이다.

곧 네 사람이 용의자로 잡혀 온다. 조선염직소의 주인 영감, 홍염 기술을 배우러 들어왔다는 두 직원, 박달구의 처. 배순검님은 이들이 박달구와 어떻게 지냈는지, 어젯밤 행적은 어땠는지 심문하기 시작하는데 영 분위기가 이상하다. 서로가 서로를 믿지 않으면서도 뭔가 계속 거짓말을 하면서 서로를 감싸주는 느낌???? 이에 배순검님은 1대1 유도심문을 시작하고, 사체를 검안한 류검률님은 박달구가 두드려맞았음에도 익사로 죽은 것이라고 한다. 오덕이는 사건 현장에 남아 있던 발자국의 정체를 밝혀낸다. 그리고 강우는 조선염직소에 밀려 빚이 쌓여가고 있다는 한성염직소의 주인을 찾아간다. 도대체 박달구는 왜, 어떻게, 누구 손에 죽은 것일까요. 등장하는 인물들 중 믿을 만해 보이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던 에피소드ㄷㄷㄷㄷㄷ

범행 장소가 된 곳, 조선염직소. 오른쪽은 박달구…으으으으으……………
능청스럽게 1대1 심문을 차례차례 해나간 배순검님. 그리고 발자국이 무엇인지 찾아낸 뒤 뿌듯해하는 오덕이. 귀여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능금이한테 '살' 가지고 헛소리 할 때는 보기 싫지만 오덕이가 자기 일 열심히 할 때는 세상 귀엽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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