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강/이즈음에(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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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23, 이즈음에.
오늘 당인리 책발전소에 다녀왔다. 그 유명한 전 MBC 아나운서 김소영씨가 대표로 계시는 그곳이다. 김연수소설가님 북토크가 있었다. 1. 사실 나는 뽑히지 못했다. 너무 늦게 신청해서 신청 설문에 답하면서도 나는 틀렸다고 슬퍼했다. 진짜로 행사 전날까지 내일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문자가 오지 않았다. 실의에 찼다. 물론 누군가가 야 너 이번 가을에 김연수소설가님 행사 여러 번 갔다왔으면서 너무 욕심내는 거 아니냐🤔 라고 한다면 사실 '그렇죠 제가 욕심부리는 거죠…'라고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덕질이라는 것은, 덕질의 대상을 한 번 볼 수 있다면 한 번 볼지라도 세 번 볼 수 있으면 세 번 보고 열 번 볼 수 있다면 열 번 다 보는 것…!!! (이거랑 비슷한 문장을 아주 최근에 블로그에 쓴 기억이 나..
2022.11.23 -
221122, 이즈음에.
김연수소설가님을 자주 뵙는 가을을 보내고 있다보니 요즘 떡밥이 많다ㅋㅋㅋㅋ 그래서 근황글 쓸 일이 없었는데, 그래도 오늘은 꼭 쓰고 싶었다. 221122라는 숫자가 예뻐서. 221122의 모양도 예쁘지만 내가 2 혹은 22를 좋아하기도 하고. 올해 3월까지 사용했던 번호의 뒷자리가 0022였는데, 번호를 바꾼 지 8개월이 지난 지금도 가끔 예전 휴대폰 번호로 전화를 걸어본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다시 이 번호를 가져가고 싶은데...어떻게 해야 할지를 잘 모름ㅠㅠㅠㅠ 애니웨이, 오늘은 2022년 11월 22일. 내 생애 한 번밖에 만나지 못할 221122의 날이므로(2122년까지 살아있을 리 만무함) 오랜만에 근황글을 쪄본다. 올해는 김연수소설가님 새 소설집이 나와 특별한 해이기도 하고, 진은영시인님의 새 ..
2022.11.22 -
221020, 이즈음에.
티스토리 pc버전 홈화면이 돌아온 걸 보니 카카오 화재 이후의 데이터 복구가 거의 완료됐나보다. 21세기 한국에서 보기 드물게 카톡을 안쓰는 사람으로 살아오느라(쉽지 않다) 지난 주말 '카톡이 안된다'는 것도 몰랐다. 뭘 좀 검색하려고 다음에 들어갔는데 계속 접속이 안돼서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다 인스타에서였나 '카톡이 안 되어 소개팅을 잡았던 사람들이 곤란을 겪었다'는 게시물을 보고서야 상황을 이해했다. 사실 카톡을 사용했었어도 몰랐을 거다. 주말에 누군가와 연락을 거의 안하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임) '소개팅을 못했다'는 게 그렇게까지 안타깝고 큰일인가, 누군가는 정말 시각을 다투는 자료와 정보를 전송하려다가 실패했을텐데, 왜이렇게 한국은 무슨 일만 있으면..
2022.10.20 -
220509, 이즈음에.
연초에 김신지작가님 책을 읽고 느낀 바가 있어(????????) 매일 하루에 한장이라도 그날의 사진을 남겨놓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와중에 먹은 것들 사진이 쌓여서 근황글 한번 써봄. 대충 먹고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특히 직장 식당에서 먹는 점심은 정말 살려고 먹는 것이므로...) 사진으로 보다보니 좋아하는 것들도 종종 먹었네 어이구? 시작은 소프트크림으로. 소프트크림 영원해라 겨울엔 벨기에초코 여름엔 딸기나 체리. 최고임 최고. 딱히 갈 데 없을 때(????) 그럼 라이크라이크나 가지 뭐...하는 마음으로 찾아가는 라이크라이크. 저렇게 써놓으니 사람 많이 안 와서 언제나 갈 수 있는 데 같은데 절대 아님. 손님 엄청 많은 곳이므로. 특히 점심 때. 올해도 종종 갔다. 갈 때마다 사람도 많았고 직원분들..
2022.05.09 -
20220502, 이즈음에.
5월 두 번째 날이다. 5월이 되면 5월 12일을 들어줘야 하다 보니, 오늘도 아침에 출근하면서 5월 12일을 들었다. 박재정 버전으로. 작년에도 박재정이 부른 5월 12일을 블로그에 올렸었는데 올해도 5월이니 올려볼까나. 똑같은 버전으로 올리면 재미없으니까 리슨 스테이지에서 부른 버전으로… 박재정-5월 12일(2019년 리슨스테이지) 찍어주신 재정씨 팬분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 재정씨 미스틱 있을 때 리슨스테이지 한 번 가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결국 한 번도 못가봤다. 다시는 재정씨가 리슨스테이지에 서는 일이 없겠지. 뭐 한 십년 후라면 몰라도 당분간은 없겠지…ㅠㅠㅠㅠㅠㅠㅠㅠ 애니웨이. 5월도 된 김에 2022년의 네 달 동안 내게 얼마나 나쁜 일들이 많았는지를 좀 돌아보려고 한다(쓰다가 빡쳐서 노트북 부..
2022.05.02 -
20220426, 이즈음에.
준석님 돌아가신 날로부터 한 달이 지났다. 3월 26일이었으니까. 내가 내 블로그 들어오는 게 힘들었다는 말을 쓰는 게 좀 웃기긴 한데, 진짜로 그랬다. 그날의 기억을 우선 저장해놓겠다는 심산으로 준석님 돌아가신 후 빈소에 다녀온 것까지 겨우 써놓고 나니 내가 써놓은 글인데도 다시 읽기가 힘들었다. 블로그 메인화면에 보이는 준석님 얼굴을 보면 마음이 너무 힘들었다. 올해의 3분의 1이 지나고 있다. 참 여러모로 마음이 힘든 일이 많은 시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3월이 힘들었다. 매년 3월이 힘든데 올해도 그랬다. 작년엔 직장을 옮기고 새로운 곳과 낯선 사람들에 적응하면서, 많은 업무와 적대적인 분위기에 위축되고 당황하며 지냈던 시기였다. 올해는 작년보다 업무가 훨씬 더 많았고 훨씬 더 바빴다. 그래도..
2022.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