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강(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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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425, 이즈음에.
1. 최근 2개월간의 지름물. 맨 아래는 카뮈 전집 중 두 권, 그 위는 내가 흠모하는 김연수님의 . 카뮈 전집을 독파해 보겠다는 결심을 하고 두 권을 우선 샀는데 이놈의 직장일이 너무 심하게 바쁜 탓에 아직 표지를 넘겨보지도 못했다. 김연수님의 산문집은 이미 읽었는데 빌려 읽은 거라서; 참 마음에 드는 책이라 결국 샀다. 이제까지 읽은 김연수님 책 중 단편집 중에서는 , 장편소설 중에서는 , 그 외의 저서 중에서는 가 가장 마음에 든다. 그 위는 우리 준석님이 출연하셨던 영화 '여기보다 어딘가에'의 DVD. 개봉한 영화니 당연히 DVD가 나왔을텐데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얼마 전에야 떠올리고 급주문했다. 주연배우 세 명의 이름이 표지에 쓰여 있는데 '차수연·유하준·방준석'이다. 품절되기 전에 구매해서 참..
2009.04.25 -
유용한 일정관리 프로그램 - SMemo
작년의 나는 정말이지 일정관리가 안되는 인간이었다. 원래부터 훌륭하게 일정을 관리하는 인간으로 살아오지 못하긴 했으나, 작년은 정말 최악이었다-_- 특히 3, 4월에는 정말 심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특별히 한 일도 없는데 하루종일 할일에 파묻혀 끝없이 야근을 하고 하고 또 했다. 그러다보니 나에게는 '어떻게 해야 일정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가'가 중요한 문제였다. 스케줄러를 써 보기도 했고, 구글 캘린더를 이용해보기도 했고, 스프링노트의 TO DO LIST 형식을 쓰기도 해 봤지만 그것들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또다른 일정이 되었다. 결국은 일정관리를 위해 시도해 본 것들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그 무엇도 제대로 써먹지 못했다. 그래서 올해를 시작할 때, 하루하루 할 일을 미리미리 계획해서 실천해야..
2009.04.18 -
090408, 이즈음에.
따듯한 공기, 게으른 오후. 나보다 훨씬 더 한가로워 부러웠던 녀석들.
2009.04.08 -
윤리적 구매 : 공정무역 상품 이용하기
예전에 EBS 지식채널e에서 제3세계 아동들의 노동 착취로 만들어지는 초콜릿과 커피에 대해 다룬 적이 있다. '커피 한잔의 이야기' 편에서는 커피로 만들어지는 이윤의 1퍼센트만이 소규모 커피 재배 농가로 돌아가며 전 세계 커피재배농업에 종사하는 50여 개국의 2,000만 노동자들이 대부분 빈곤한 상태에 놓여 있다는 것, 그리고 그들 중 상당수는 어린이라는 것을 보여 주었다. '착한 초콜릿' 편에서는 전 세계 카카오 생산량의 3분의 2를 책임지는 서부아프리카에 25만명의 아동노예들이 존재함을 고발하고, 중간 상인의 개입 없이 농민 조합과 구매자 사이의 직거래를 통해 노동자들이 착취당하지 않으면서도 자신들의 노동에 대해 공정한 가격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착한 초콜릿'을 구매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2009.02.25 -
제4회 상상마당 열린포럼 - 인디음악 어디에 있는가 (2)
앞에서 썼던 포스트에 이어지는 글. 김작가의 발제가 끝난 후에는 네 명의 참가자들을 중심으로 포럼이 진행되었다. 현대 인디신의 상황 내지 모습에 대한 소고와 고민과 과거와의 비교 및 전망 등등이 주된 화제였는데, 김작가가 질문을 하면 참가자들이 대답하고 남의 말이 끝나면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덧붙이고 그럼 또 김작가가 질문을 하는 형식이었다. 상상마당 홈페이지에 올라올 거라던 녹취록을 보고 쓰면 정확하겠지만 아직 올라오지 않은 듯해-_- 그냥 기억나는 대로 쓰련다. 참가자들이 했던 멘트 '그대로'를 적진 못하겠지만 대충의 뉘앙스는 적을 수 있을 듯. 빵 대표 김영등 씨는 김작가가 인디음악신에 '르네상스'가 찾아왔다고 표현한 것에 공감을 표했다. 그리고 현재의 상황이 깜짝 인기에서 그치지 않고, 인디신이..
2009.02.20 -
제4회 상상마당 열린포럼 - 인디음악 어디에 있는가 (1)
올해 나의 문화생활은 대부분 상상마당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_- 지난주 토요일, 상상마당 3층 아트마켓에서 있었던 열린포럼에 다녀왔다. 우연히 상상마당 홈페이지에 갔다가 포럼 개최 공지를 보고 신청했는데 운이 좋게도 선정되었다. 워낙 날짜가 날짜인지라 이런저런 공연도 많은 날이었고 크고작은 일정도 없지 않았으나 눈 질끈 감고 다녀왔다. 솔직히 사회자는 좋아하지 않지만ㅠ 주제가 굉장히 시의적절한데다가 게스트 선정이 꽤 괜찮아서 참석해 보고 싶었다-선정된 멤버들 개인개인에 대해서는 아주 잘 알지 못하지만, 멤버들의 구성이 좋았다는 거다. 40대이며 뮤지션들이 공연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주는 클럽의 대표, 뮤지션이며 레이블 대표인 30대, 레이블 대표이며 뮤지션인 20대, 그리고..
2009.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