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26. 02:41ㆍ흐르는 강/요즘의 빵집
결국은 빵집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게 되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테고리 생성 후의 포스팅은 아오이토리로 시작.
새로운 빵집에 갈 일이 별로 없던 와중에 늘 구경만 해던 홍대 아오이토리에서 드디어+_+ 빵을 먹고 왔다. 5월 22일에 줄드가 네스트나다에서 공연을 했는데, 이날 나는 아버지 보러 고양동에 갔다가 거의 다섯시 다 되어 홍대에 도착했다. 5시 30분부터 입장을 한다고 했는데 20분부터 준비해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받은 터라 25분쯤 가야겠군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안에 밥을 먹을 여유는 없을 것 같았다. 아 뭘 먹긴 먹어야 할 것 같은데 어쩌지…하던 차에 머릿속에 떠오른 아오이토리.
빵을 구경해본 적은 있지만 이 안에서 빵을 먹어본 적은 없어서(늘 사람이 가득가득했음) 과연 빵 먹을 자리가 있을까 하는 기분으로 들어갔는데 테이블 세 개 중 두 개만 사용할 수 있었고 둘 다 사용중이었다. 어쩌지ㅠㅠ 그냥 나가야 하나ㅠㅠ 하고 고개를 돌렸는데,
원래 고로케와 앙버터를 다 좋아하는데 하필!!! 하필 이 빵들이 제일 먼저 보여서!!!!!!! 아니 어쩌지 이거 먹어야 되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어버림. 고로케샌드와 앙꼬버터를 둘다 먹진 못할 것 같아 둘 중 하나를 먹어야겠다 생각하고 아무래도 아쉬우니까 하나를 더 골라야겠다고 생각하며 계속 주위를 둘러봄.
뭔가 건강에 좋아보이는 걸 먹어야 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야채가 든 빵 같은 걸 먹어야 하지 않는가 하고 생각했지만 앙꼬버터에 어울리면서도 가벼운 걸 먹고 싶다는 생각 끝에 스노우쇼콜라를 골랐다. 하얀 빵 안에 초콜릿이 들어있다는 설명만 믿고 고름.
너무 열심히 골랐는지 그사이에 테이블 하나가 비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기쁜 마음으로 계산한 후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고 자리로 이동. 곧 커팅한 빵을 가져다주셨는데 참 예쁘게도 잘라주셨다.
단면만 보면 맛있나? 싶어보일 수도 있으나 내가 사진을 못찍어 그런 것이곸ㅋㅋㅋㅋㅋㅋㅋㅋ 둘다 맛있었다!!!! 앙꼬버터는 기대했던 대로 맛있었고 스노우쇼콜라는 기대보다 훨씬 맛있었다. 앙꼬버터는 팥이 너무 달지도 않고 버터가 너무 느끼하지도 않은데 둘다 부드러워서 잘어울렸고 무엇보다 바게트가 아주 맛있었다!!!!!!!!!!!!!!! 스노우화이트는 처음에 단면을 보고 생각보다 초콜릿이 많이 안들었잖아? 하고 살짝 실망할 뻔했는데 저 초콜릿이 '크림'이 아니라 그냥 '초콜릿'이었고 엄청 달지도 않으면서 씹히는 맛이 있는데다가 빵이 쫀득쫀득해가지고 역시 만족스러웠다. 둘다 아주 잘 골랐다고 스스로를 칭찬함////////
공연 끝난 후에 문 열었나 지나가봤는데 빵이 다 팔려서ㅠㅠ 문을 일찍 닫는다는 공지가 붙어 있었다. 아쉬움…다음에 홍대 가면 또 빵 사야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빵집 하나만 하고 끝내면 아쉬우니까 하나를 추가. 일산 대화동에 있는 맑음케이크가 엄청 훌륭한 곳이라는 이야기를 여기저기서 전해만 들었는데, 최근 에그타르트를 선물받았다. (즉 가보진 못했음) 노란색 예쁜 상자에 아래 사진처럼 예쁘게 포장된 에그타르트 네 개가 뾰로롱 들어 있었다.
차게 먹어볼까 싶기도 했지만 그건 따뜻한 걸 먹어본 다음에 시도하고자 에어프라이기에 돌려 먹었다. 저 타르트지는 페스트리로 되어 있어서 바삭바삭했고 필링은 당연히 맛있어서 먹다 보니 아 이거 선물하고 싶다…하는 생각이 절로 듦. 내 입에 들어가는 게 좋은 것이라고 느껴지면 내가 먹기 아까워지곸ㅋㅋㅋㅋㅋㅋ 귀한 분 입에 들어가야 할 것 아닌가???? 싶어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제 뵐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맛있게 생긴 에그타르트 사들고 뵙겠습니다…보니까 매장도 현대백화점 맞은편에 있던데 나중에 직접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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