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드는 바람/듣고(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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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달빛] 빨주노초파남보
Save the Air ; Green Concert [2,500장 한정] 옥상달빛 외 노래/파스텔뮤직 (Pastel Music) SAVe tHE AiR라는 앨범이 나왔다. 파스텔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구와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앨범'이라고 한다. '평온한 휴식을 꿈꾸게 하는 쉼표같은 앨범'이란 보도자료의 문구가 너무 진부한-_- 느낌을 팍팍 줘서 처음엔 노래도 안 들어보려다가 참여한 뮤지션들 중에 허클과 바드가 있는 걸 보고 한곡 한곡 들어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노래들이 몇 곡 있다. 물론 내 호오의 편차가 꽤 크긴 하지만ㅋ 바드의 음악은 참 바드스러워 좋았고 짙은의 노래는 '역시 짙은!'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했다. 기대보다 요조의 노래가 좋았고(뭐 노래의 '이야기' 자체는 좀 뻔한 것도 같지..
2011.02.27 -
[원더버드] 사랑이 아니야 - 2010 GMF
무대 앞에서 이 노래를 따라부르는데, 진짜, 눈물이 글썽해지더라. 부끄럽게시리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 내가 이노래를 라이브로 듣고 있다니!! 라는 감격에 이노래 진짜 너무 좋아ㅠㅠ 라는 감동이 플러스. 사랑이 아니야를 테이프가 늘어지도록 돌려 듣고 또 돌려 듣던 그 시절이 떠오르면서 마음이 마구마구 말랑말랑해져버렸다. 남들이 뭐라든 나에게 2010년 GMF 첫날 최고의 무대는 당.연.히 원더버드!! 물론 다음날까지 따지면 당연히 승열오라버니ㅋㅋ 원더버드 - 사랑이 아니야 아직도 넌 고민하고 있구나 더이상 무엇을 망설이니 이런 건 너에겐 어울리지 않아 너와 나 사이엔 아니야 그래 내가 먼저 청한 악수야 받지 않으면 거두겠어 손을 잡고 얘기하고 싶었어 그거야 오해는 하지마 허전하게 바라보는 눈빛 속에 식어가는 ..
2010.10.30 -
[원더버드] 옛날사람 - 2010 GMF
어릴 적 카세트테이프로만 듣던 노래들을 라이브로 들으며 2일권 끊기 잘했다는 생각을 진.심.으.로. 했다. 무대의 시작부터 끝까지가 다 좋았지만, 역시나 옛날사람의 감동은, 아오, 정말 ㅠㅠ 원더버드-옛날사람 보컬 & 기타 : 권병준 a.k.a. 고구마 & 신윤철 베이스 : 박현준 드럼 : 손경호
2010.10.24 -
[Two Door Cinema Club] This is The LIFE
'호옷, 얘들은 뭐야?'라는 궁금증 80%, '미디어에서 너무 호들갑 떠는 거 아냐-_-'라는 의심 15%, '기대했는데 별 거 아니면 너희를 저주해주겠어!'라는 오지랖 5%로 접하게 된 Two Door Cinema Club. 하나도 새롭지 않다는 평가도 있다고는 하지만 이정도로 귀엽고 발랄한데 뭐, 우선은 즐겨보자! 는 마음이 지금은 더 크다. 좀더 소년스러운 프란츠퍼디난드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암튼 괜찮다. 귀엽다. 신난다. 덕분에 자주 듣고 있다. 고마워! Two Door Cinema Club - This is the LIFE Feel something right And feel something good 'Cause if one thing works You might know it's true, ..
2010.10.05 -
[Yellow Monsters] 비야
얼마전 비 오는 날 처음 듣고 이거다! 싶었던 노래. 지금 날씨와도 잘 어울린다. 태풍이라 좀 그렇긴 하지만; 쿡의 보컬도 좋아하지만 진영씨의 보컬도 참 좋아했어가지고. 워낙 귀한 목소리라 듣기 힘든 게 문제지ㅎ 옐로우 몬스터즈 - 비야 떨어지는 저 빗방울처럼 잡지 못한 너였기에 떨어지는 젖은 낙엽 하나 그냥 지나치지 못해 하얗게 펼쳐진 어둠 속을 걸어 잡을 수 없는 널 불러보네 차갑게 펼쳐진 저 빗속을 걸어 너에게 흘러가기를 바래 바람은 왜 안개 속으로 가 흐느끼고 있는 걸까 비야 나를 더 적셔주오 차가워진 그대와 흐르고 싶어 이 노래랑 Destruction이랑 Late랑 Metal Gear까지 듣고는 와 이거 좋다!! 살까? +_+ 했었는데 Benjamin이 좀 별로다. 내가 그닥 좋아하지 않는 '전..
2010.09.02 -
[윤종신] 그대 없이는 못살아
2010년 월간 윤종신 10월호. 더보기 20대 후반 이후의 나에게 윤종신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언젠가 살짝 공들여-_- 생각해 봤다. 생각의 결론은, 길티 플레저 같은 존재라는 것. (혹시나 덧붙이는 길티 플레저의 의미 : guilty pleasure. 남에게 보여주긴 창피하지만 비밀리에 탐닉하는 무언가라고 한겨레 21에서 소개한 바 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을 소비하는 모습에야 익숙해진지 오래이고 솔직히 나는 처음부터 윤종신의 예능 출연을 그다지 나쁘게 생각한 사람이 아니니까 걸릴 거 없다. 정말 문제가 되는 건 나이가 들수록 더 강하게 느끼게 되는 이 아저씨의 '너무나 아저씨스러운' 유머(라는 명목으로 내뱉는 말을 들을 때 느껴지는 불편함)인 거다. 몇년 전 '회' 사건 났을 때 '올 것이 ..
2010.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