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드는 바람(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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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주관적인 2025년 넷플릭스 기대작🙄
넷플릭스코리아 인스타 계정에 올해의 라인업이 분기별로 올라오고 있는 중인데 말이다. 최근에 올라온 중증외상센터와 솔로지옥4가 흥행이 잘 되나 보던데 전자에도 별 관심이 없고(주지훈배우 출연작은 궁 말고 본 것이 없다…) 후자에도 관심이 없으며(솔로지옥4는 보고싶지 않으나 찰스엔터와 윤하정씨가 운영하는 돌돌하 채널의 리뷰 영상은 흥미롭게 봄. 윤하정씨 정말 매우ㅋㅋㅋㅋ 매력적이심 여전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징어게임은 내 취향이 너무너무 아니라서ㅠㅠ 시즌1도 안봤고 시즌2도 볼 생각이 없다. 그래서 한국 넷플 시리즈/영화는 상반기에 기대되는 것이 거의 없는 가운데…드디어 3분기에나 기대되는 콘텐츠들이 나오기 시작하는데에에에!!!!!! 그중 첫 번째는 고백의역사, 두 번째는 은중과상연. 고백의역사는 신은수배..
2025.02.04 -
[손택수] 나뭇잎 흔들릴 때 피어나는 빛으로
제목을 보자마자 코모레비가 떠올랐다. 히라야마상이 생각났다가 그냥 내 얘기 같았다. 이 겨울이 지나도 흔들리는 나뭇잎 사이의 빛을 계속 바라보고 있겠지 나는... 나뭇잎 흔들릴 때 피어나는 빛으로어디라도 좀 다녀와야 숨을 쉴 수 있을 것 같을 때나무 그늘 흔들리는 걸 보겠네병가라도 내고 싶지만 아플 틈이 어딨나서둘러 약국을 찾고 병원을 들락걸며병을 앓는 것도 이제는 결단이 필요한 일이 되어버렸을 때오다가다 안면을 트고 지낸 은목서라도 있어그 그늘이 어떻게 흔들리는가를 보겠네마흔 몇 해 동안 나무 그늘 흔들리는 데 마음 준 적이 없다는 건누군가의 눈망울을 들여다본 적이 없다는 얘기처럼 쓸쓸한 이야기어떤 사람은 얼굴도 이름도 다 지워졌는데 그 눈빛만은 기억나지눈빛 하나로 한생을 함께하다 가지나뭇잎 ..
2025.02.02 -
올해의 읽기 목표: 본격 책장 파먹기 & 한강작가님 전작 다시 읽기 🙌🏻
새해가 된 지 한 달이 됐으나 책을 한 권도 사지 않았다. 1월에 책을 사지 않는 해는 매우 드문데(20대 이후로는 거의 없었던 듯) 올해 1월에는 사지 않았다. 살 책이 없었던 건 아니다. 지난달에 알라딘에서 '21세기 최고의 책'을 선정하는 이벤트를 했는데 믿고 읽는 여러 저자분들이 추천해주신 책 목록 중에서 너무 당연하게도 안 읽은 책이 수두룩빽빽하였기 때문이다. 그 중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책을 사서 책장에 꽂아놓고 '언젠가는 저걸 반드시 읽어야지'라는 다짐을 새기기에 부족함이 없는(읭) 환경이었다. 그럼에도 한 권의 구입도 없이 한 달을 보낸 것은 2025년을 시작하며 결심한 바가 있기 때문이었는데, 바로 '올해는 새 책을 덜 사고 있는 책을 많이 읽자'라는 것이다. 사실은 매년 하는 결심..
2025.01.31 -
기묘한 이야기 시즌1-4 정주행 완료🤩
내란수괴 체포 이후로 이전보다 뉴스를 조금 덜 본다. 파면 인용되고 차기 대선 무사히 끝날 때까지 안심할 수 없다는 것 잘 알고 있는데도 좀 덜 보게 됐다. 사실 체포 이전에 너무 많이 봤다는 게 더 정확하긴 하지만ㅋㅋㅋㅋㅋ 여튼간 오랜만에 (이전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정주행 좀 달려볼까 하고 넷플릭스에서 찜해놓은 목록을 뒤져보다가 오랜 시간 미루고 미뤘던 Stranger Things, 그러니까 기묘한 이야기를 골랐다. 그리고 삼일만에 시즌 네 개를 다 봐버렸다. 역시 모든 시리즈에서 가장 높은 건 1회의 장벽인 것 같고ㅋㅋㅋ 1회 중반부를 무사히 지나가고 나니까 그때부터는 가속도가 붙어서 아주 진도가 팍팍팍팍 나가버렸다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결국 오늘 새벽 시즌4 마지막회까지 시청 완료. 사실 시즌1부..
2025.01.20 -
(2025년에 결산하는…) 2024년 읽은 책 베스트📚👍
혹시라도 2024년 12월에 순위가 바뀌진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12월에 좋은 책들을 읽고 있었기 때문에...) 포스팅하지 않았는데, 역시 나새끼 12월에 읽던 책을 완독하지 못해서ㅠㅠㅠㅠㅠㅠ 결국은 2024년 12월에 읽다 만 책들은 '2025년에 읽은 책' 목록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 중 작별하지 않는다를 어제 드디어 다 읽었고(오열) 최진영작가님의 쓰게 될 것을 이어서 읽고 있는데 이 책도 참 좋다. 다시 말하지만 제가 12월에 다 읽을 수 있을 줄 알았다고요 그런데 내란수괴가...흑흑흑 그만ㅠㅠ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다(-_-?)고 생각하려고 해도 '작년에 읽은 책'들을 떠올리면 헛헛하고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걸 막을 수가 없다ㅠㅠ '올해는 책을 더 많이 읽자'는 생각을..
2025.01.02 -
2024년의 시리즈 베스트 >_<
올해 몇 개의 시리즈를 봤나 세어봤는데 40개가 넘는다 세상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즌1과 시즌2를 각각 나눠서 세어봤음) 책은 갈수록 적게 읽고 시리즈는 갈수록 많이 보는구만. 챙겨봤던 시리즈의 후속작들이 연달아 나왔던 해라 여러 가지를 챙겨봐야 했다. 엄브렐러 아카데미, 하트브레이크하이, 브리저튼이 대표적이다. 링컨 차를 탄 변호사 새 시즌도 나왔고. 그와중에 기생수 더그레이나 삼체처럼 기대했던 작품도 열렸고. 무엇보다 한석규배우님의 새 작품이 만족스러워서 좋았다. 근데 모든 면에서 이게 좋았다! 라고 하는 작품 하나가 쨘 있었던 건 아니어가지고...작년이나 재작년처럼 이게 2024년에는 최고였다고 말하기는 좀 어렵다. 그래서 우선 순서대로 나열을 해보고, 어떤 점이 좋았는지 정리를 해보는 것으로. ..
2024.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