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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드는 바람

요즘 보는 중 (2): 트레이서 믿을 수 없는 이야기 정주행을 마쳤다. 책으로 다시 보고 싶어서 믿을 수 없는 강간 이야기를 도서관에서 빌려왔다. 믿을 수 없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책까지 다 읽은 후 따로 포스팅을 하도록 하고… 언브레이커블 키미 슈미트를 우선 계속 보고 있고, 데드투미와 에일리어니스트와 살인 없는 땅과 메시아를 1회씩 봤는데 전부다 확 끌리지 않아서 2회까지 진도가 안 나간다. 넷 중에서는 데드투미가 제일 낫긴 한데 1회 마지막회에 남편을 죽인 사람의 정체가 밝혀져서 김이 빠졌다. 범인을 찾아가는 얘기일 줄 알았는데 뭐야???? 싶어가지고. 마드리드 모던걸이 재밌어보여서 찜했더니 비슷한 콘텐츠를 이것저것 추천해줘서 전쟁의 시대와 누군가 죽어야 한다와 세 번의 크리스마스를 더했고 자꾸 추천콘텐츠로 뜨는 죄인도 추가했다. ..
요즘 보는 중: 믿을 수 없는 이야기 & 언브레이커블 키미 슈미트 옷소매 붉은 끝동 끝나고, 프렌즈 정주행 끝내고, 런온 정주행까지 마친 후 요즘은 여러 시리즈를 조금씩 보고 있다. 프렌즈도 꽤 달렸지만 예상 외로 런온을 엄청 달려서;;;; 일상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로 천천히 보려고 한다. 런온 정주행을 끝낸 후 유튜브에서 관련 클립들을 종종 봤더니 여전히 추천동영상에 런온 메이킹이 나온다. 기선겸씨와 오미주씨도 좋고 임시완배우와 신세경배우의 케미도 좋아서 즐겁게 보고 있다. 찜해놓은 콘텐츠는 엄청 많다. 그리고 베를린에서와 조용한 희망 좋다는 얘기를 워낙 많이 들어서 꼭 봐야겠다고 찜해놓은 지 한참 됐고, 마인도 마찬가지다. 런온을 본 다음 기은비프로=류아벨배우가 마음에 들어 류아벨배우의 출연작인 샘도 찜해놓았고, 신세경배우의 다른 작품인 신입사관 구해령도 찜해놓..
인간성 수업(마사 누스바움/정영목, 문학동네, 2018) - 꼭꼭 씹어 읽기 (1) 마사 누스바움 선생의 '인간성 수업'을 읽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2018년에 나왔지만 미국에서는 1990년대 후반에 나온 책이다. 그러니까 20세기 책인 셈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현재의 한국에서도 시의적절하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 소개글을 보면 더 그런 느낌이 든다. “대학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하는 모두가 반드시 읽어야 하는 경이로운 책”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꿋꿋이 지켜내는 놀랍고도 완벽한 책” “교과과정 개편과 정치적 공정성(Political Correctness)을 둘러싼 지지부진하고 피상적인 논쟁을 넘어, 현실적이고 경험에 근거한 논증을 펼치는 탁월한 책” “소크라테스가 우리 시대에 살았다면 꼭 썼을 법한 책” 등 유수의 언론들과 학자들의 찬사를 받으며 현대의 교육학 ..
부지런한 사랑(이슬아, 문학동네, 2020) 작년에 이슬아작가님과 남궁민작가님의 공저인 우리 사이엔 오해가 있다를 매우 인상 깊게 읽었다. 네가 이런 말을 해 줘서 나는 참 좋았어! 고마워! 우리가 서로를 잘 이해하게 되어서 정말 기뻐! 같은 식의 말을 성인들이 그것도 작가들이 주고받는다고 생각하면 많이 별로인데(이슬아작가님의 표현을 빌자면 꽤 느끼한데) 전혀 그런 느낌이 아니었다. 자신이 보는 세계를 전달하며 공감해달라고 요구하는 대신, 상대가 보는 세계가 자신이 보는 세계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얘기하며 서로의 다름을 환기하는 내용들이 좋았다. 특히 '당신은 어떠한지'라는 질문을 계속 던지는 이슬아작가님의 태도랄까 자세랄까… 같은 게 참 좋다고 생각했다. 그 덕분에 주고받는 글 속의 텐션이 계속 유지될 수 있었던 듯. 이번에는 부지런한 사랑을 ..
아무튼, 장국영 (오유정, 코난북스, 2021) 아무튼 시리즈를 간간이 계속 쭉 읽고 있다...고 써놓고 나니 음, 이런 말을 쓸 만큼 많이 읽은 건 아니잖아?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확 스쳐갔다. 그래서 각잡고 세어보니 실제로 읽은 건 세 권밖에 없다. 스릴러, 문구, 인기가요. 그럴 수밖에 없다. 나는 생각보다(?) 열정이나 애정 같은 게 별로 없어 나에게 기쁨이자 즐거움이 되는, 생각만 해도 좋은 한 가지 같은 게 많지 않다. (1초도 되지 않아 딱 떠오르는 이승열! 말고는🤔 으음🤔🤔) 특히나 아무튼 시리즈의 타이틀 중에서 '그렇지 나 이거 좋아하지!'라고 짚을 만한 건 거의 없다. 역시나 이번에 각잡고 세어보22았는데 스릴러와 문구 말고는 딱히 꼽을 만한 게 안 보인다. 후드티 정도? 야구 좋아하던 어린 시절엔 여름을 좋아했고, 5~6년 전까지는..
런온 - 캐릭터 파헤치기 + 인물 감상 후기 넷플릭스에서 정주행을 끝냈으니 이제는 유튜브에서 클립들 모아놓은 걸 좀 보려고 검색을 했더니 본방 전에 JTBC에서 특별편처럼 방송했던 '캐릭터 파헤치기' 영상이 나왔다. 순서대로 링크하면 1) 육상 국가대표(하지만 나중에는 스포츠 에이전트) 기선겸 2) 영화 번역가(이면서 가끔 영어 과외도 하는) 오미주 3) 스포츠 에이전시 대표(이며 나중에는 서명그룹 부회장이 되는) 서단아 4) 미술 전공 대학생(이며 화가가 되는) 이영화 드라마가 청량해가지고 자꾸 하늘색을 쓰게 되네. 여튼간 저 영상들을 순서대로 보면서 캐릭터가 잘 드러난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을 모아봄. 선겸이 '앞만 보고 달려가'는 인물이라고 소개되긴 했지만, 초반의 선겸은 그 '앞'이 진짜로 자기가 가고 싶어서 간 길인지 잘 모르는 것 같다. 도..
런온 - 무해하고 청량한 21세기 판타지🎈 프렌즈 정주행이 끝난 후 뭘 볼까 하다가 런온을 골랐다. 사실 나는 임시완배우와 신세경배우의 주연작을 하나도 본 적이 없다(뭘 자랑이라고 쓰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 앞 문장을 쓴 후 정말 하나도 본 게 없나 하고 뒤져봤더니 진짜로 없었다. 출연작 중 그나마 본 건 음…변호인하고 어린 신부(아 창피하다)……… 아니다 주연작 하나 있네 뿌리깊은 나무!!!!! 하지만 이건 한석규아저씨중심으로 봤던 거라 써놓고 나니 더 민망하다. 그냥 이 문단 통째로 줄그어버려야겠어…………😣 애니웨이. 얼마전 방구석1열 설경구배우편을 보는데 불한당 장면이 나왔다. 그렇다 나는 불한당도 보지 않았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중간중간 지나가는 불한당 장면 속 임시완배우의 '웃는 얼굴'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언제 봐도 아름다운 생..
런온 OST 중 Run to You(루시) & Rise🎵 옷소매 본방 보기와 프렌즈 정주행을 함께 끝낸 후 여운에 빠지지 않으려고 런온을 보기 시작했다가 생각보다 런온이 훨씬 괜찮아서 당황하고 있는 중이다. 오미주씨와 기선겸씨가 너무 사랑스러우면서 매력적인데다가 메인주인공 외에도 마음에 드는 캐릭터가 꽤 많다. 신세경배우와 임시완배우를 보는 재미도 매우 크다. 심지어 음악이 굉장히 좋다. 포카리스웨트보다 더 청량함이 팡팡 터지는 드라마인데 OST마저도 탄산수같은 느낌이라 드라마를 안 보고 있어도 음악이 귀에 맴도는 느낌. 가장 좋은 곡은 역시 루시의 Run to You. 평생 아침잠 많은 인간으로 살아왔는데 이 노래 듣고 있으면 내가 새벽 공기 맞으며 조깅하는 거 같은 기분이 듦. (환각) 이런 라이브 클립도 있어서 같이 링크해봄. OST에 참여한 가수들이 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