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내곁에(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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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20, 그랜드민트페스티벌 2012 - 승열오라버니 출격!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Hall Of Fame'
빗속에서 와인색 셔츠를 팔락이시며 뇌쇄적인 매력을 뽐내셨던 첫회와 클럽 미드나잇 선셋에서 '이것이 선셋이다'라는 듯 묵직한 음악을 선사하셨던 2010년 GMF에 이은 승열오라버니의 세 번째 GMF. 올해는 Hall Of Fame(이하 HOF)의 저녁 타임을 맡으셨다. 페스티벌에 오라버니가 나오시면 '100퍼센트 이승열 중심'으로 동선을 짤 수밖에 없기 때문에, 나의 이번 GMF 일정은 머쉬룸즈를 보고 HOF로 이동해 하와이-벨맨-소란을 본 후 승열오라버니를 보는 것이었다. 그 이후엔...사실 다 보고 싶었는데(에피톤프로젝트, 뜨감, 장얼, 오지은, 정차식...이른바 '메인 스테이지'는 전부다 너무 화려했던지라ㅠㅠ) 올림픽공원에서 집까지 가는 길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까닭에 끝까지 보기는 애초부터 포기..
2012.10.21 -
120812,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후기 - 승열오라버니_선글라스_벗으면_안되나요.html
오늘의 목표 간결하게 쓰겠다. 필승! 먼저 살펴보는 밴드 멤버들 1. 중후한 베이스와 개소리 소소리 새소리로 무대를 풍성하게 만들어주시는 경남님. 2. 아름다운 단보우 소리에 비주얼로 이미 승리자인 프엉님(이라고 쓰니까 좀 이상하지만 그래도 프엉님 하겠다). 3. 녹조라떼가 대세였던 현실에 발맞추었을리는 없으나(*_*) 초록이일렉을 들고 무대에 선 기타 상익군. 4. 언제나 묵묵히 묵직하게 자기 자리를 지키는 인기드러머 동훈군. 왠지 요즘 동훈군 얼굴이 좀 좋아진 것 같다. 이날은 두탕 뛰느라 바빴을 듯. 특히 뜨거운감자 때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고생했겠다. 사진은 못찍었어요 오라버니에 가려서ㅠ 5. 협찬받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리고 계속 '웃음을 참는 듯한 표정' 내지는 '안 웃으려고 노력하는 표정'을..
2012.08.14 -
120711-14, 이승열 <MUMBO JUMBO> @뮤즈라이브 후기♡ [2]
어제에 이어 쓰는 두 번째 후기. 공연에 대한 잡생각들 중 밴드에 대한 얘기부터 해보자면, 1. 이번 밴드 구성은 기타 윤상익-드럼 신동훈-베이스 이경남-단보우 프엉, 그리고 기타+보컬+키보드 이승열. 영호님이 함께 무대에 오르지 않으신 지 꽤 됐다. 예전같으면 Northern Star처럼 키보드로 시작하는 노래나 '기다림' 같은 노래들에서 영호님의 연주가 오라버니의 보컬을 받쳤을 텐데. 근데 Northern Star는 영호님의 현란하고 유려하며 부드럽고 화려한 연주보다 조금은 투박하고 툭툭 던지는 듯 하지만 은근히 맛깔나는 승열오라버니의 연주가 더 잘 어울리는 노래인 것 같다. 벨로주 때 처음 Northern Star 들을 때는 '우왕 오빠 키보드 엄청 열심히 치신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번엔 그 때만..
2012.07.16 -
120711-14, 이승열 <MUMBO JUMBO> @뮤즈라이브 후기♡ [1]
아, 이렇게 공연 끝나고 바로 후기를 쓰는 게 얼마만인가. 확실히 트위터 쓰면서 블로그를 안쓰게 됐다. 그 순간의 느낌이나 생각을 바로바로 기록해 놓기엔 트위터가 편하지만 생각을 정리하기엔 한계가 있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긴 글을 안 쓰다 보니 이런저런 잡생각들이 정리되지 않은 채 섞이기만 한다. 나중엔 경험들 간의 경계까지도 흐릿해져서 이 경험과 저 경험이 다 섞여 버린다. 머릿속에 있는 걸 언어화하는 과정에서 몰랐던 것, 막연했던 것이 더 명료해지기도 하고 단순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생각보다 복잡한 것이었음을 깨닫기도 하는 건데. 그런 깨달음과 명료화의 과정이 너무나 부족했다. 여튼간, '나중에 써야지 언젠간 쓰겠지 죽기 전엔 쓸거야...'하면서 미뤄뒀었던 후기들을, 앞으로는 예전처..
2012.07.15 -
120526, 2012 그린플러그드 - 이승열 + Who?
2년만의 그린플러그드. 2010년에는 몸이 아픈 상태로 가서 제대로 놀기는 커녕 겨우겨우 오라버니 공연만 보고(하지만 공연 본 덕분에 치유받고ㅋㅋ) 돌아갔기 때문에 이번에는 많은 공연을 보고 싶었으나…보고 싶던 팀들은 대부분 일요일 라인업에 있었어서(칵스, 한음파, 허클, 브로콜리너마저, 3호선버터플라이…전부다 일요일! 이게 뭐냐고!!!) 오라버니랑 신치림만 잘 보고 오자는 마음으로 큰 욕심 없이 한강으로 GO. 오후에 포니와 입술을깨물다와 신치림을 보고(정치형! 하림형!! 종신형!!!) 바로 earth stage로 자리를 옮겨 최대한 앞자리를 사수하려고 노력했다…만! 매애애우 핫한 밴드인 장미여관과 로맨틱펀치가 나란히 earth stage에 있었기 때문에 힘들었다ㅠㅠ 바닐라유니티와 와이낫도 에너지가 엄..
2012.06.27 -
120405-0407, 이승열♡ 3일 공연 + 기다림 (@카페 벨로주)
오라버니의 명성(!!!)에 비해 공연장이 좀 작긴 했지만 그래도 아늑하고 따뜻하고 뭔가 진짜 같이 있는 것 같아 3일 내내 참 마음 좋았던 카페 벨로주 공연. 공연 포스터도 깔끔하면서 직설적인 한편 상징적인 게, 마음에 들었다. 검정색과 흰색에 노란색이 더해진 건 참 좋은 선택이었던 듯. 노란색이 아니라 빨간색이나 주황색이나 초록색이었다면...하아-_- 이상해 이상해. 오라버니와 잘 어울리는 파란색도 저 흑백과는 잘 안어울리고. 회색이었다면 이도저도 아닌 것 같았을 듯 하고. 여튼간 참 맘에 들었다. 이 아래 영상은 벨로주 공연 때 마지막 곡이었던 기다림. 공연 첫 날, 4월 5일날 맨 앞자리에 앉아 찍은 것. 이 동영상의 백미는 노래 시작 전 '빙긋' 웃으시는, 바로 그 부분. 내가 찍었지만 봐도 봐도..
2012.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