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내곁에(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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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20, [이승열] Satin Camel - 바다였던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Hall of Fame' - GMF 2012)
작년엔 미발표곡이라는 이유로 블로그에 올려놓지 못하고, 공연 보며 찍은 후 혼자 아껴두고 봤던 영상들. 이제 V 앨범이 나왔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하나하나씩 포스팅ㅋㅋㅋㅋㅋㅋㅋㅋ Satin Camel은 토마스쿡의 라디오시대 오픈스튜디오 갔다가 처음으로 들었었는데(그날 오라버니가 물라토 아스타케 얘기를 하시면서 이 노래를 선공개하셨었다) 처음 들었을 때부터 충격이었다. 맨 첫 순간에는 좀 멍했고, 아주 잠깐 아니, 오라버니가, 이 노래를, 이대로, 앨범에 실으실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근데 엄청나게 좋구나, 이 앨범의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노래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곧이어 찾아왔었다. 그리고 GMF와 여러 공연들을 통해 Satin Camel을 들으며 이 노래를 더더욱 좋아하게 됐다. 아주 단순..
2013.06.13 -
121020, [이승열] We Are Dying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Hall of Fame' - GMF 2012)
작년 10월 GMF 때, 오라버니가 이전까지와는 약간 다른 버전으로 들려주셨(다고 나는 느꼈)던 We Are Dying. 남들 즉 다른 뮤지션들은 보통 페스티벌다운 대중적 선곡을 해오는 반면 페스티벌이든 단공이든 듣는 이들이 '이승열스러움'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게끔 하시는 승열오라버니께서는 이날도 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아직 발표되지 않은 신곡들을 와르르 들려주셨다. 오라버니의 공연을 쭉 함께 해왔던 팬들에게는 익숙한 시간이었을 것이고, 이날 오라버니를 처음 본 사람들에게는 신기한 혹은 신비한 무대였을 듯. (뭐 누군가에게는 좀 어려웠을수도…모르는 사람은 원곡이 뭔지도 모르면서 '이승열 커버만 함'이라고 떠들기도 했으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르면 말을 하지 마세요-_-) 새앨범 ..
2013.05.24 -
120407, [이승열] Who? (@카페 벨로주)
작년 4월 벨로주 공연 마지막날, 오라버니가 불러주셨던 Who?. 앨범 나오기 전까지 나는 이 노래를 Someone's at the door라고 불렀다. 오라버니의 셋리스트에 뭐라고 써있든 말든 신경 안쓰고 내멋대로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작년 포스팅에는 Who?가 다 Someone's at the door로 되어 있다-_- 이 때가 Who?를 공개하시고 세 번째 불러주셨던 날인데(벨로주 공연이 3일짜리였으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 자세히 들어보면 지금 가사하고 조금 다르다. 어쩔까 하다가 그냥 내맘대로 쓰기로 했……;;;; 어차피 영어 가사고 뜻은 통하니까 큰 문제 없으리라 생각한다(고 뻔뻔하게 잘도 쓴다). Who?를 처음 들었을 때는 더이상 도망갈 수 없는 코너에 몰린 사람의 노래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당..
2013.05.18 -
120406, [이승열] Fear (@카페 벨로주)
작년 4월, 벨로주 공연 둘째날 오라버니가 불러주셨던 FEAR. 첫 날에 FEAR를 처음 선보이셨으니까, 이 날은 두 번째로 FEAR를 보여 주신 날이다. 노래의 맨 첫 가사가 Northern Star여서, 앨범이 발매되기 전까지 나는 이 노래를 항상 'Northern Star'라고 불렀었다. (오라버니의 셋리스트에도 004NS인가 NS004로 표시되어 있었고…둘 중에 뭐가 맞는지 찾아봐도 되는데 귀찮아서 나중에ㅋㅋ) 앨범 버전에서도 그렇고 이후의 공연에서 들어 보면 오라버니의 키보드 연주가 상당히 부드러워지셨는데(진짜로!!!!) 벨로주 공연 때는 좀더 '딩동딩동'하는 느낌이었다. 앨범 버전이나 이후 공연 버전에서는 키보드에 익숙해신 승열오라버니의 자연스러운 연주가 좋고, 벨로주 공연 버전에서는 정성스럽..
2013.05.17 -
121214, [이승열] 너의 이름 (@CGV M-CUBE - 이승열 단독공연 <MUDDLE>)
오랜만에 작년 12월 단공 때 영상 하나. 듣다보면 마음이 물렁해지면서 울컹 터지고 마는 노래 중 한 곡, . 이 노래의 가사를 너무 좋아한다. 오라버니는 우리말 가사 쓰기를 어려워하시지만, 그래도 나는 이승열의 우리말 가사가 좋다. 솔직히(이것도 노래 제목ㅋㅋㅋ) 영어 가사보다 더 좋다. 물론 내가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었다면 영어 가사를 더 좋아했을 수도 있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영어 가사에서보다 우리말 가사에서, 말을 고르고 벼르고 고심하며 쓰신 것 같다는 느낌이 더 짙게 묻어난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에. 뭐 이거 역시 나 혼자 받는 건지도 모르지만ㅋ 1절은 잘렸고, 화면은 어둡지만, 그래도 기억하고 싶은 12월 14일 공연의 기억. 그리고 지금 내게 그때보다 좀 더 간절하게 필요해진 축복, 오래..
2013.03.27 -
121214, [이승열] Why We Fail (@CGV M-CUBE - 이승열 단독공연 <MUDDLE>)
MUDDLE 공연 버전으로 편곡된 why we fail. CD와는 전혀 다른 버전. 디제이승열(승열디제이와는 구별ㅋ)의 면모를 볼 수 있는 곡. 오라버니는 연주를 위해 악기를 보시는 것 빼놓곤 노래하실 때 눈을 감으시는 편인데 컴퓨터를 공연에 적극적으로 도입하시면서부터 어쩔 수 없이 공연 중에 눈을 뜨시고 노래를 하신다. 나야 뭐 눈을 감으시든 뜨시든 주먹을 흔드시든 보자기를 흔드시든 물구나무를 서시든 토끼뜀을 뛰시든 다 좋으니 상관없...(이거 쓰면서 물구나무 서신 채로 노래하시는 장면을 나도 모르게 상상했다...하아, 이러지마ㅠㅠㅠ) 여튼간 누가 뭐래도 아름다운 와위페일. MUDDLE을 기억하며, 새 앨범을 기다리며, 오랜만에. 이승열 - WHY WE FAIL (@CGV M-CUBE)
2013.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