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내곁에(116)
-
170913, 이승열 콘서트 Rewind Myself 2 @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1]
1. 2015년 3월의 Rewind Myself. 나에게는 오라버니가 불러주시는 날아를 처음으로 들었던 공연이었다. 그날 날아를 부르시는 오라버니가 너무 아름다우셔서 엄청 감동받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공연은 진짜 너무너무너무 좋았는데 내가 예매에 실패해 좌석을 잘못 잡아서ㅠㅠ 시야각이 그닥 좋지 못했다. 그래서 보는 내내 안타까웠고(엉엉 여기 단차 하나도 없어 하며 엄청 슬픈 기분으로 공연을 봤었음) 그 외에도 여러모로 감회가 복잡하여 아직까지도 후기 못씀ㅋㅋㅋㅋ 그래서 지난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공연 둘째날 오라버니의 다음 단공이 이라는 얘기를 듣고 솔직히 '아 왜ㅠㅠ'라고 생각했었다. 예매 망하고 단차 없는 공연장에서 괴로워하며 볼 내 모습이 눈에 선했음. 그리고 예매오픈날. 하루종일 긴장한 끝에 시..
2017.09.16 -
170812-13, 2017 펜타포트락페스티벌 ♥♥♥이승열♥♥♥
오랜만의 여름 락페. 오라버니는 이런저런 페스티벌에 계속 나오셨지만 내가 못 갔으니까. 많이 아쉽긴 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으므로 '예전 락페의 기억'을 되새기고 또 되새기며 여름을 보냈었다. 그러다 지난 요새드림요새 공연 끝난 후 오라버니가 펜타포트에 나오실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자그마치 열두시 공연. 솔직히 처음엔 좀 당황스러웠고(낮 열두시도 아니고 밤 열두시라니 이거 실화인가요) 올해 오라버니의 페스티벌은 오라버니에 대한 애정도를 시험하는 코스 같은 거신가 하는 생각도 3초쯤 들었지만(이 어디인지 처음 확인했을 때 같은 느낌??????) 못 가겠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꼭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하루가 다른 하루로 넘어가는 시간에 오라버니와 함께 하는 공연이라니, 글자로만 봐도 너무 좋..
2017.08.13 -
170707, 현대카드 curated 35 이승열 <요새드림요새>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3]
드림 한 곡을 남겨놓고 드디어 멘트를 시작하신 오라버니. 말하고 싶어서 근질근질했다고 하셔섴ㅋㅋㅋㅋㅋㅋ 너무 웃었다. 비를 부르는 이승열씨답게 이날도 비가 왔는데 오라버니가 멘트 중에 비오는 날은 이승열이냐는 말씀 하셔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다시 웃음. 물론! 오라버니 공연날 비가 온 건 당연히도 아니지만(무슨 기우제 지내는 박수무당도 아니고…) 비오는 날 공연했던 기억들이 워낙 강렬해서 그런 것 같다. 특히 기억나는 빗속의 공연은 역시 2007년 GMF, 2008년 과천에서 서전음과 함께하셨던 무대, 2012년 펜타포트. 작년 부천국제영화제 때도 장난 아니었지만(나 잘못 온 건가 싶었음) 그때는 이승열 아니고 욜훈이었으니까요 패스하겠습니다. 여튼간 오라버니 공연할 때 그렇게 비가 많이 왔었냐고 하시..
2017.07.11 -
170707, 현대카드 curated 35 이승열 <요새드림요새>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2]
2011년, 메리홀에서 있었던 why we fail 앨범 발매 기념 공연 때 오라버니가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트랙 순서대로 쭉 들려주셨다. 그때는 정말 짙은 어둠 속에서, 등불(사실은 랜턴)을 드신 오라버니가 무대로 나오시고, 관객들로부터 이승열밴드를 안전하게(!) 차단해 놓은 막 안으로 들어가셔서, 관객들이 오라버니와 물리적 거리감뿐만 아니라 심리적 거리감도 조금 더 '확실히' 느끼는 상태에서 공연을 볼 수 있게 하셨었다. why we fail의 곡들을 연주하시는 내내 말씀 한 마디 안 하셨고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도 자제해달라고 하셨었으니까. 첫날 공연 끝난 후 '아니 너무 멘트 없이 노래만 하는 거 아니냐'고 아쉬워하는 분들도 계셨지만, 나는 그 공연을 참 좋아했었다. 오라버니가 멘트를 많이 하시는 ..
2017.07.10 -
170707, 현대카드 curated 35 이승열 <요새드림요새>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1]
현대카드 Curated 35번째 공연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리게 된 이번 6집 발매 공연. 그러고 보면 앨범 발매 공연을 늘 다른 공연장에서 하셨네. 1집은 서강대 옆 퍼포밍아트홀, 2집은 서대문의 문화일보홀, 3집은 메리홀, 4집은 대학로의 홍익대 아트센터, 5집은 홍대의 웨스트브릿지, 이번엔 이태원. 6월 30일에 바이닐로 음원이 발매된 후 지나간다부터 계속 돌려들으면서 7월 7일을 매우 기다렸다. 지나간다와 컵블루스, 검은잎과 MY OWN은 이미 들어봤지만 나머지 곡들은 라이브로 듣지 못했으니+_+ 어떤 무대를 보여주실지 매우 궁금했다. 사실 지난 앨범부터 오라버니는 웬만한 악기를 스스로 연주하고 계시므로(연주의 질감을 유지하면서 이를 균형잡히게 재구성해 음원으로 공개하셨던..
2017.07.09 -
170531, 굿바이 매봉 [설렘을 깨우다] - 이승열 @EBS 스페이스 공감 [3]
이날 오라버니 표정도 너무 좋고=밝고 명랑하신데다가 매봉에서 오라버니를 보는 게 마지막이구나 싶기도 해서 오래 기억하고 싶다는 기분이 들었던 건 나뿐만이 아니었던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굿바이 매봉'의 기억을 가져가고 싶어했으니까, 그렇게 늦게까지도 다들 오라버니 앞에 줄을 길게 서 계셨겠지. 그분들께 다 웃으며 사인을 해주시고, 말을 들어주시고, 질문에 대답해주시고, 악수해주시고, 허그도 해주시던ㅠㅠ 우리 승열오라버니 너무 칭찬해드립니다. 관객들이 다 집에 가고 난 후에는 공감 스탭분들+EBS 직원분들이 사인을 받으셨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아 역시 우리오빠 슈퍼스타…라는 생각에 혼자 매우 뿌듯해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승열오라버니가 안계셨으면 이 척박한 세상에서 나는 파멸되었겠으나 ..
2017.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