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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내곁에

170928, 뮤콘 쇼케이스 AMN 스테이지 - 이승열♥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 [1] 오빠와 뮤콘의 인연은 꽤 오래되었다만, 나에게는 2012년 뮤콘 첫해 때 프리즘홀에서의 1박 2일 공연(ㅋㅋㅋㅋ)에 대한 기억이 워낙 깊다. 그날 오라버니 워낙 멋있으셨지이힛힛힛. 올해 뮤콘에도 오라버니는 나오셨고 나는 매우 신나서+_+ 쇼케이스 입장권을 신청하였다. 오라버니가 나오시기로 계획된 날은 9월 28일 목요일. 두 개의 스테이지 중 공개홀에서 진행되는 AMN 스테이지에 오르실 예정이었다. 버스타고 수색역 지나칠 때마다 MBC 보면서 와 되게 가까워보인다 실제로 가면 멀겠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가보니까 너무 가까워섴ㅋㅋㅋ 와 엄청 놀랐네. 수색역에서 한국영상자료원이 그렇게 가까운지도 몰랐다!!! 수색역 리모델링되기 전에 DMC역에 내려서 한국영상자료원까지 가려면 한참 걸렸던 것 같은데?..
170924, 렛츠락 페스티벌 둘째날 - 이승열♥♥♥♥♥♥ [2] 리허설이 곧 끝나고, 본공연 시작. 2017년 렛츠락도 이승열밴드♥만 기다린 보람이 있게ㅠㅠ 비교적 괜찮은 자리에서 펜스를 잡을 수 있었다. 약간 무대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치우치긴 했지만 이정도면 작년보다는 훨씬 훌륭했던 편. 리허설 때는 오라버니가 인상을 엄청 많이 쓰고 계셔서 으으읭읭읭…했는데 공연 시작하니까 간간이 미소도 지으셔서 마음이 놓였다. 오라버니의 입꼬리가 올라가는가 내려가는가에 따라 기분이 오르락내리락하는 나란 존재… 이날의 셋리스트는 개인적으로 최근 1년간 오라버니의 페스티벌용 셋리스트 중 가장 충격적이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오빠 하시고 싶은 대로 다 하시는구나…라는 느낌이었달까???? 9월 초에 있었던 Rewind Myself 2 공연 때 '새삼' V 앨범 수록곡들의 '에너지..
170924, 렛츠락 페스티벌 둘째날 - 이승열♥♥♥♥♥♥ [1] 작년에 이어 올해도 렛츠락. 초기의 렛츠락은 피아나 노브레인이나 내귀에도청장치같은, 지금으로 치면 Peace Stage 느낌이 강한 페스티벌이었는데 언제부턴가 GMF스러운(!!!!) 모던락 내지는 포크밴드들이 늘어나더니 올해는 아예 GMF의 카페블로썸하우스같은 스테이지가 따로 생겼다. 다양한 무대를 함께 접할 수 있다는 면에서는 매우 좋고, 분명히 다른 무대의 공연 소리가 또다른 무대까지 들릴 거라는 점에서는 좀 걱정됐었다. (그리고 이 두 가지를 모두 실제로 경험했다ㅋ) 처음 라인업 보고는 이틀을 다 가고 싶었다. 우선 우리 신드럼이 이틀 다 출석하시기도 하고(성진환/오지은 & 오라버니/가을방학) 토요일에 피스스테이지에서 인플레이스와 바이바이배드맨을 본 후 러브스테이지에서 백예린과 곽진언과 성진환을 보..
170913, 이승열 콘서트 Rewind Myself 2 @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2] 공연 후기 [1]에서 이어지는 후기. 그떄 1-5까지 썼으니 6부터 시작하면 된다. 그래서 6. 이날 마지막 곡은 기다림이었다. 사실 기다림을 안 부르실 줄 알았다. Rewind Myself 공연의 의의(라는 단어가 좀 딱딱하긴 하지만)는 평소 공연에서 잘 부르시지 않던 노래를 불러주시는 거니까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5am, Mo Better Blues로 이어지는 이날 이때 이즈음에 트리플 공격을 가하신 후 딱 SO로 끝내시겠구나 싶었다. SO를 앵콜 때 하셨던 적도 예전에는 종종 있었으니까 크게 어색하지 않았고. 근데 SO를 끝내신 오빠가 인사를 하고 들어가는 대신 기다림을 시작하셨다. 원래부터 계획되어 있던 것 같진 아니었는데-무슨 이유로 그렇게 얘기하느냐고 하면 정말 느/낌/이라고밖에 말할 수..
170913, 이승열 콘서트 Rewind Myself 2 @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1] 1. 2015년 3월의 Rewind Myself. 나에게는 오라버니가 불러주시는 날아를 처음으로 들었던 공연이었다. 그날 날아를 부르시는 오라버니가 너무 아름다우셔서 엄청 감동받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공연은 진짜 너무너무너무 좋았는데 내가 예매에 실패해 좌석을 잘못 잡아서ㅠㅠ 시야각이 그닥 좋지 못했다. 그래서 보는 내내 안타까웠고(엉엉 여기 단차 하나도 없어 하며 엄청 슬픈 기분으로 공연을 봤었음) 그 외에도 여러모로 감회가 복잡하여 아직까지도 후기 못씀ㅋㅋㅋㅋ 그래서 지난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공연 둘째날 오라버니의 다음 단공이 이라는 얘기를 듣고 솔직히 '아 왜ㅠㅠ'라고 생각했었다. 예매 망하고 단차 없는 공연장에서 괴로워하며 볼 내 모습이 눈에 선했음. 그리고 예매오픈날. 하루종일 긴장한 끝에 시..
170812-13, 2017 펜타포트락페스티벌 ♥♥♥이승열♥♥♥ 오랜만의 여름 락페. 오라버니는 이런저런 페스티벌에 계속 나오셨지만 내가 못 갔으니까. 많이 아쉽긴 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으므로 '예전 락페의 기억'을 되새기고 또 되새기며 여름을 보냈었다. 그러다 지난 요새드림요새 공연 끝난 후 오라버니가 펜타포트에 나오실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자그마치 열두시 공연. 솔직히 처음엔 좀 당황스러웠고(낮 열두시도 아니고 밤 열두시라니 이거 실화인가요) 올해 오라버니의 페스티벌은 오라버니에 대한 애정도를 시험하는 코스 같은 거신가 하는 생각도 3초쯤 들었지만(이 어디인지 처음 확인했을 때 같은 느낌??????) 못 가겠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꼭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하루가 다른 하루로 넘어가는 시간에 오라버니와 함께 하는 공연이라니, 글자로만 봐도 너무 좋..
170707, 현대카드 curated 35 이승열 <요새드림요새>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3] 드림 한 곡을 남겨놓고 드디어 멘트를 시작하신 오라버니. 말하고 싶어서 근질근질했다고 하셔섴ㅋㅋㅋㅋㅋㅋ 너무 웃었다. 비를 부르는 이승열씨답게 이날도 비가 왔는데 오라버니가 멘트 중에 비오는 날은 이승열이냐는 말씀 하셔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다시 웃음. 물론! 오라버니 공연날 비가 온 건 당연히도 아니지만(무슨 기우제 지내는 박수무당도 아니고…) 비오는 날 공연했던 기억들이 워낙 강렬해서 그런 것 같다. 특히 기억나는 빗속의 공연은 역시 2007년 GMF, 2008년 과천에서 서전음과 함께하셨던 무대, 2012년 펜타포트. 작년 부천국제영화제 때도 장난 아니었지만(나 잘못 온 건가 싶었음) 그때는 이승열 아니고 욜훈이었으니까요 패스하겠습니다. 여튼간 오라버니 공연할 때 그렇게 비가 많이 왔었냐고 하시..
170707, 현대카드 curated 35 이승열 <요새드림요새>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2] 2011년, 메리홀에서 있었던 why we fail 앨범 발매 기념 공연 때 오라버니가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트랙 순서대로 쭉 들려주셨다. 그때는 정말 짙은 어둠 속에서, 등불(사실은 랜턴)을 드신 오라버니가 무대로 나오시고, 관객들로부터 이승열밴드를 안전하게(!) 차단해 놓은 막 안으로 들어가셔서, 관객들이 오라버니와 물리적 거리감뿐만 아니라 심리적 거리감도 조금 더 '확실히' 느끼는 상태에서 공연을 볼 수 있게 하셨었다. why we fail의 곡들을 연주하시는 내내 말씀 한 마디 안 하셨고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도 자제해달라고 하셨었으니까. 첫날 공연 끝난 후 '아니 너무 멘트 없이 노래만 하는 거 아니냐'고 아쉬워하는 분들도 계셨지만, 나는 그 공연을 참 좋아했었다. 오라버니가 멘트를 많이 하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