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내곁에(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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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02-03, 이승열 새 음반 내기 전에 하는 공연 @창동 플랫폼61 [3]
이어지는 둘째날 사진 & 감상. 2층에서 공연을 보니까 늘 올려다보던 분을 내려다본다는 게 처음에는 좀 어색했는데; 나름 흥미로웠던 건 조명이 이승열 & 이승열밴드를 전체적으로 감싸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것. 무지갯빛이 여섯 분 위에 내려앉을 때도 아름다웠고 푸른빛도 잘어울렸다. 뭐 이승열 is blue니까 두말할 거 있겠냐만은ㅋㅋㅋㅋㅋ 그리고 보통의 공연 때는 이승열밴드에서 가장 좋아하는 신동훈드러머님이 잘 안보일 때가 많은데 이날은 동훈군도 비교적 잘 보였고ㅎ 거리상으로는 멀지만 시야상으로는 괜찮았으니까. 그나저나 우리 신동훈씨는 왜이렇게 멋지신 겁니까. 보면 볼수록 멋지셔서 제가 감탄만 거듭합니다ㅠㅠ 하지만 신드러머에 대한 얘기는 나중에 따로 쓰고요. 첫날엔 재킷을 끝날 때까지 입고 계셨는데(..
2016.12.25 -
161202-03, 이승열 새 음반 내기 전에 하는 공연 @창동 플랫폼61 [2]
둘째날은 아예 시작부터 2층으로 올라가서 명훈오빠와 전영호씨가 계시는 무대 왼쪽에 자리를 잡음. 공연 보다가 사진 찍다가 울다가 잠시 멈췄다가 다시 공연 보다가 또 사진 찍다가 또다시 울다가 눈물이 너무 많이 나면 좀 훌쩍거리다가(=_=) 좀 진정되면 또다시 공연 보다가 또다시 사진 찍다가 그러면 어김없이 눈물이 나고…내참나 살겠나요ㅋㅋㅋㅋ 오라버니가 2층 있는 공연장에서 공연하신 적이 몇 번 있었는데 내가 2층에서 본 건 처음이다. 지난번 세종문화회관 공연 때 단차 없는 공연장이라는 말 듣고 2층으로 가버릴까 하다가 결국 안갔었는데 갈걸 그랬다고 좀 후회했었음. (그날 김필씨가 2층에서 공연 봤는데 너무 '연예인이 연예인 아닌 것처럼 얼굴 가리고 나타나는 느낌'으로 오셔서 되게 인상적이었ㅋㅋㅋㅋㅋㅋㅋ)..
2016.12.19 -
161202-03, 이승열 새 음반 내기 전에 하는 공연 @창동 플랫폼61 [1]
승열오라버니가 예전에 영상을 좀 올리셨다가 한동안 쉬고 계신 유튜브 페이지가 있다. 그 페이지에 있는 오라버니의 프로필 사진이 이건데. 대략 예닐곱살 정도 되어 보이는 소년의 모습, 당연히 어린 오라버니의 얼굴. 이 사진이 너무 귀여워서 처음 봤을 때부터 기억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 공연 포스터를 보고 깜짝 놀랐다. 오빠 대신, 어린 오라버니가, 포스터를 가득 채우고 계셨으니까. 이번 공연을 앞두고 오라버니는 이런 짧은 글을 쓰셨었는데 "공연을 많이 하는 것. 큰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연을 잠시 쉬거나 뜸해질 때 팬들은 묻곤 하지요. "단공 안 하세요?" 라고.그런 질문이 좋아요. 왜냐면, 계속 생각하게 하거든요. 공연에 대해서.정확히 말하자면, 새로운 곡을 쓰기 위한 상상이나, 뭐 그런 즐거운 생..
2016.12.14 -
161126, <2016 올해의 헬로루키> 결선 - 이승열X더모노톤즈 @예스24 라이브홀
이날 내가 광장동까지 가야만 했던 중요한 이유, 승열오라버니(와 더모노톤즈)의 합동무대. 처음 갔을 때는 줄드가 마지막이라는 것만 알았지 경연팀들의 합동무대가 있는 줄은 몰랐던 터라 줄드 끝나고 오라버니가 무대 올라가시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줄드도 오라버니 무대를 편하게 볼 수 있고(박리더님이 오라버니 좋아하신다고 했으니…하지만 도대체 뮤지션들 중 승열오라버니를 안좋아하는 뮤지션이 과연 있을까 싶긴 하다) 오라버니도 순서 기다리시면서 줄드 볼 수 있고 좋네 좋아. 축하무대가 넷이기에 당연히 에이퍼즈가 오프닝을 할 거라 생각했고, 그다음에 술탄이 나오겠지까지는 쉽게 예측 가능했다. 문제는 송창식아저씨가 먼저 나오시나 오라버니가 먼저 나오시나였는데(사실 송창식아저씨가 대미를 장식하실 가능성이 높지 않..
2016.12.01 -
161022, 그랜드민트페스티벌 첫날 - 이승열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2]
지난 포스팅에 이어지는 GMF 후기. 이날의 셋리스트는 이랬다. (맞겠지만 틀릴 수 있음) 날아 (렛츠락과 같음)비상 (렛츠락과 같음)어썬더 (개인적으로는 이거야말로 오프닝이어야 하지 않나 하고 이날도 생각했음)러브포세일 (너무좋음)노래1 (말도 못하게 좋음)씨크릿 (씨크릿은 한 3401472391가지 버전이 있는 것 같은데 그 중 58930번째 버전 정도의 느낌이었다…는 건 개소리고요. 이날은 약간 블루지한 느낌의 씨크릿이었음)씨크리틀리 (소중한 노래 씨크리틀리. 나중엔 우리말 버전인 솔직히로도 들어보고 싶음. 솔직히 가사를 참 좋아한다)그들의 블루스 (예의 오라버니 페스티벌 넘버)돌아오지 않아 (역시 매우 소중한 노래. 언제 예전처럼 why we fail과 이어서 들어보고 싶음. why we fail..
2016.10.24 -
161022, 그랜드민트페스티벌 첫날 - 이승열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1]
15일 영미문학관 공방 이후로 일주일만에 승열오라버니 보러 간 GMF. 10주년이라지만 사실 나는 승열오라버니 나오실 때만 갔던 터라 내게는 네 번째 GMF였다. 2007년, 2010년, 2012년 이후 4년만이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역시 2007년 원년에 테니스경기장에서 비맞으면서 봤던 오라버니 무대. 이순간도 그대만을 사랑해♬ 목높여 따라불렀던 기억을 떠올리면 막 소오름이…하하하. 그날 오라버니의 와인색 셔츠와 정치형의 기타가 참 아름다웠다. 그다음은 2012년 GMF. 그때는 Hall Of Fame 무대에 오르셨었는데, 그 무대 자체가 참 좋았다. 2010년 GMF도 좋았는데 그때는 원더버드 보려고 양일권 끊은 거라(현재까지 내평생 유일한 그민페 양일권ㅋ) 오라버니 나오신 날에는 좀 지쳐 있었다..
2016.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