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드는 바람/보고(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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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 9월 18일 첫방! +_+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시즌 2 끝나고 한동안 볼만한 프로그램이 없어 TV와 먼 삶을 살았건만... 올 하반기엔 슈퍼스타K 시즌 2를 시작으로 기다렸던 프로그램들이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어 반가우면서도 이것들을 다 챙겨봐야 한다는 부담감-_-이 슬슬 밀려오는 중. 제일 먼저 시작한 슈퍼스타K 시즌 2는 다다음주쯤부터 TOP1X(10이 아니라 11이라는 소문이...)을 시작할 것 같고, 어제는 MBC 드라마넷의 별순검 시즌 3 첫방. 9월말에는 내가 매우매우 아끼는 나영언니의 새 드라마 가 시작된다(상대배우 때문에 걱정이지만 어쨌든ㅠ) 그리고 9월 18일부터는 드디어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 시작!!!! 패션이나 유행이나 브랜드 따위에는 거의 관심이 없는; 삶을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젝트 런웨이를 신나게 ..
2010.09.05 -
[TV] 그동안 고마웠어, 프런코2.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시즌2가 어제 드디어 끝났다. 열두시 땡 되자마자 본방을 본 후 재방을 한 번 더 봤는데도 아직 아쉽고 서운하다. 그동안 덕분에 즐거웠어! 하고 쿨하게 굿바이하기가 힘들다. 아아, 앞으론 재방만 보란 말이니? 라는 마음이 훨씬 더 크다. 뭐 이제 와서 하는 말이지만-이라고 하기엔 좀 웃기기도 한데ㅎ 첫 회를 봤을 때부터 우승자는 정고운이 될 것 같았다. 그녀의 독특한 아우라, 다른 참가자들과는 차원이 다른 자신감, 심사위원들의 극찬, 거기에 '시즌1 출연자들이 꼽은 시즌2 우승후보'라는 미디어의 입놀림까지 더해진 탓이었을 게다. 2회 때 그녀가 우승을 연이어 차지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예감은 더욱 강해졌고, 강력한 우승 후보라 생각했던 윤세나가 4회 때 탈락하는 모습을 보며 예감은..
2010.04.18 -
[TV] 슈퍼스타K, 청춘의 열정에 박수를!
그저께 슈퍼스타K가 끝났다. 예상했던 대로 서인국이 1위를, 조문근이 2위를 했다. 내가 응원하는 사람들은 왜 항상 1등을 못할까 하는 생각이 잠깐 들기도 했지만ㅎ 예상했던 결과였기에 많이 속상하진 않았다. 대신 이들을 '슈퍼스타K 후보자들'이라는 이름으로 한 무대에서 보는 건 마지막이구나, 싶어 좀 아쉬웠다. 1등이 결정되면 끝나는 게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운명이니 12회로 종영되는 것이 당연한 거긴 하다. 근데, 참 진부한 말 같지만, 이제부터가 이들에게는 진짜로 '시작'인 것 같은데 '우승자 뽑았으니 끝이에요'라고 하니까 조금 허탈한 거다. 이들이 어떻게 성장해나가는지, 어떻게 프로페셔널이 되어가는지, 더 보고 싶은데. 제일 아쉬운 건 역시 조문근을 볼 수 없다는 거다. 가장 좋아했던 후보다. 그를 ..
2009.10.11 -
[TV] 땀냄새나는 도전기, 슈퍼스타K :)
요즘 챙겨보는 TV 프로그램이 생겼다. 케이블방송 역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는ㅋ 슈퍼스타K. 지역예선 때는 거의 보지 않았다. 이렇게 말하면 좀 미안하지만; 허접한 후보들이 자기를 뽑아달라고 우기는 모습을 보는 게 좀 짜증스러웠다. 그러다 열 두명 중 열 명을 뽑을 때부터 슬슬 보기 시작해서 지금은 꽤 열심히 보고 있다. 여전히 아메리칸 아이돌 짝퉁이라는 비난도 많고 '외국 프로 그래도 베낀 것 따위 보고 싶지 않다'는 사람들도 적지 않더라만, 그래도 내가 열심히 보게 된 건 몇몇 후보들을 응원하게 되면서부터다. 초반에 설렁설렁 보다가도 응원하는 후보가 생기게 되면 몰입해서 보게 되는 것이 이런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매력 같다. 물론 좋아하는 후보가 일찍 떨어지면 몰입도가 급격히 떨어지기도 하지..
2009.09.28 -
[영화] 렛 미 인, 2008
스포왕창. 1. 지지난주 금요일, 직장 동료들(이라고 쓰니 좀 이상하군 ㅎ)과 함께 본 영화. 그러니 시간이 좀 흐른 셈이다. 어느 기억은 사라졌을 테고, 어느 기억은 왜곡됐을 것이다. 어쨌든 영화관을 들어갈 때, C는 아무 배경지식이 없었고 K는 어린 아이들의 사랑 이야기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나는 뱀파이어가 나오는 이야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2.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불이 켜진 극장을 나오던 길. C는 '그래서 결국 걔도 그렇게 되는 거야?'라고 웃음섞인 한숨을 내쉬었으며(아니면 한숨섞인 웃음을 지었는지도), K는 '그렇게 피 나오는 영화인지 몰랐어'라며 말끝을 흐렸다. 나는 "아 뭐야 돈 버렸어"라며 감독을 향해 막말을 내뱉는 한 어린 여자아이의 목소리에 신경이 거슬려 뒷쪽을 째려보느라 ..
2008.11.30 -
[영화] 고고70, 2008 - 휠링 충만, 쏘울 충만!
시사회 다녀온지 한참 됐는데 바쁘다는 핑계로-_- 이제서야 쓴다. 우리 방준석음악감독님의 올해 네번째 영화, 고고70. (준석님 제발 몸생각하셔서 쉬엄쉬엄ㅠㅠ) 1. 큰 기대 없이 응모한 이벤트에 당첨되어 시사회에 다녀왔다. 천년만의 메가박스행. 피로에 찌든 금요일 저녁에 일산에서 강남까지 가려니 몸 상태는 별로 좋지 않았으나, 준석님의 음악을 듣겠다는 일념으로 꾸역꾸역 찾아갔다. 하지만 결국은 늦었고; 원래 보기로 예정되어 있었던 7시 30분 영화 대신 8시 40분 영화표를 받을 수 있었다. 그래도 '늦었으니까 꺼지세요' 하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스럽던지, 어휴. 2. 나름 VIP시사회라고 방송사 카메라도 보이고 어설프게나마 카펫도 깔려 있어 다른 사람들은 어떤 연예인 오는지 보자고 모여 있었지만, 나는..
2008.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