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드는 바람/보고(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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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소매 붉은 끝동 👀 - 덕임과 산이의 서사 (2) 7회부터 10회까지.
이러다가 옷소매 카테고리도 만들겠네... 하는 기분으로 지난 글에 이어 쓰는 포스팅. 그러니까 오늘은 7회부터의 얘기를 좀 할 건데 말이죠. 지난번에 하다 만 얘기를 이어서 하는 거니까 번호도 이어서 붙여본다. 지난번에 마지막으로 썼던 말은 금요일 회차가 기대보다 별로였거나 재미없었다면 토요일 회차의 시청률이 금요일에 비해 빠지는 현상: 이것이 나타난 게 4주차와 이번주라고 생각한다.>는 것이었다. 7회부터 되짚어보자면, 6. 4주차에는 덕임이와 산이의 갈등이 표면화됐다. 2회부터 4회까지 덕임이에 대한 산이의 애정은 점점 커졌고, 5회의 계례식 직전에 그 커진 마음을 대놓고 확인시켜줬다. 계례식 때문에 머리를 올린 덕임이에게 뛰어가 화를 내는 장면이 바로 그 절정. 본방 보다가 내가 다 민망해서 고개..
2021.12.13 -
옷소매 붉은 끝동 👀 - 덕임과 산이의 서사 (1) 1회부터 6회까지.
드라마 주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면 버릇처럼 쓸데없는 일 하나를 하게 된다. 바로 '본방 다음날 시청률 확인하기'. 주행 전에는 시청률이 얼마 나오든 말든 관심도 없었던 주제에 드덕질을 시작하면 시청률 0.1프로가 오르고 내리는 데 되게 예민해지니 사람 마음 진짜 이상한 것ㅋㅋㅋㅋㅋ 5회부터 옷소매 붉은 끝동(이하 옷소매) 본방 시청과 다음날 시청률 확인을 함께 시작했는데, 현재까지의 상황(?)은 이러하다. 2주차, 3주차에는 토요일 시청률이 금요일 시청률에 비해 확 뛴 데 비해 1주차, 4주차, 5주차는 오히려 빠졌다. 특히 이번주에는 토요일 시청률이 금요일 시청률에 비해 많이 빠졌다. 첫주에는 토요일 시청률이 별로 안 나왔다. 나의 추론은 이러하다. 1. 1회는 아역배우들이 극의 95%를 다해먹었..
2021.12.12 -
올겨울은 옷소매 붉은 끝동👀 종영 뒤에 후회 말고 본방할 때 봅시다🙆
올여름을 미치지 않고서야로 즐겁게 보냈다면 올겨울은 단연 옷소매 붉은 끝동이다. 두 드라마의 공통점이라면 최근 몇 년간 드라마 시청률 안나오기로 유명했다는 MBC 드라마라는 점과 제목이 일곱 글자라는 것(써놓고 나니 둘다 참 쓸데없다. 지금부터가 진짜임), 똑똑하고 능력 있고 멋있고 당당하고 용감하고 자기 할 말 잘하면서도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줄 아는 데다가 ✨뻔✨뻔✨하✨기✨까지 한 여성 주인공이 등장한다는 것!!!!!!!! (어제 출근하면서도 이 생각을 했는데, 저 '뻔뻔함'이야말로 인물의 사랑스러움 플러스 극의 유머러스함과 직결되는, 아주 중요한 포인트다!!!!!!!!) 이세영배우는 어릴 적부터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아름답다고 생각했다. 20대 초반 주위 친구들이 숨겨진 명작이라 불렀던 여선생 VS..
2021.12.06 -
MSG워너비 박재정✨ 계속 응원할게요🎉
토요일 줄드 공연에 다녀오느라 놀면뭐하니를 본방으로 못 봤다. 공연이 끝난 후 MSG워너비에 여덟 명 모두가 뽑혔다는 뉴스를 보고 맨 처음에는 아이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는 생각이, 그 다음에는 다행이다ㅠㅠ 박재정 노래를 계속 들을 수 있게 됐어ㅠㅠㅠㅠㅠㅠㅠ하는 생각이, 그 다음다음에는 내일 재방송 하겠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역시나 일요일 오후 놀면뭐하니 재방송을 해주어서 기대하는 마음으로 보았다. 사실 나는 노래도 이미 들은 후였고(그전날 집에 와서 계속 들었음. 들은 김에 박재정 노래 또 한 세시간 들은 듯…) 네이버tv로 방송도 이미 본 후였다. 내가 박재정도 아닌데 댓글도 막 찾아 읽음. 읽으면서 엄청 뿌듯했다. 박재정 노래 잘하는 거 더 알려지고 박재정 노래가 더 많은..
2021.05.24 -
엘리펀트(구스 반 산트), 2004
기본적으로 총격 테러 사건에 관심이 있다. 테러의 결과에는 별 관심이 없다. 몇 명이 다치고 죽었는지, 무엇이 얼마나 부서지고 망가졌는지에 대해서는 별로 알고 싶지 않다. 당연히 테러가 옳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저항의 수단이라는 말에도 별로 설득되지 않는다. 보통 총격 그 테러로 인해 목숨을 잃는 사람들은 총격 테러범이 내세우는 '테러를 저지를 수밖에 없는 이유'와 직접적인 연관이 적은 사람이다. 관심이 가는 부분은, 어쩌다가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하는 것과, 테러 이후의 반응이다. 폭력으로 폭력을 갚는다는 것의 한계와 인간이라는 존재의 약함-몸과 마음 모두-그리고 보통은 인종주의에 대해 많이 고민하게 된다. 이때의 인종주의는 '특정 인종에 대한 차별'이라기보다는 '특정한 인간을 라벨링해 차별하는 것'..
2020.10.09 -
정직한 후보(장유정 & 라미란), 2020
이다혜의 21세기 시네픽스에서 90번째로 추천해주신 작품이었던 정직한 후보를 보았다. (이다혜의 21세기 시네픽스 1-100편 목록은 지난번에 포스팅함: "여기") 영화소개 프로그램에서 찔끔찔끔 대충의 내용을 접했던 터라 큰 기대 없이 봤는데, 의외로(?????) 나는 재미있었다ㅋㅋㅋㅋㅋ 영화를 다 본 후에 어 이 감독님 뭔가 이름이 낯익은데 하면서 찾아봤더니(필요한 배경지식 대신 쓸데없는 스포에만 노출됐던 사람=나) 김종욱찾기의 감독님이셨다. 아하! 사실 나는 그 전까지 공유배우와 임수정배우의 출연작을 거의 본 게 없다. 공유는 음 으음 으으음…슈슈슈퍼스타 가가감사용? (그나마 특별출연) 드라마도 뭐 어느멋진날 초반의 몇 회만? (뒷쪽에는 뭔가 내용이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안봄. 그리고 원래 드라마 잘..
2020.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