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드는 바람/즐기고(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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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118 민트페스타 vol.18 - 서울전자음악단 <서로 다른>, <나의 길을 갈 뿐이야>, <중독>
이것이 연주다, 서울전자음악단-_-)b 1. 평소에도 윤철님과 정욱님과 석철님의 연주는 훈늉하지만 이날은 정말 초죽음이었다. 그저 감탄!!!!! 2. 서전음 세 분 보면서 항상 '아 어쩌면 저렇게 하나같이 선해보일까'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날은 진심으로 야성미가 넘치셨다. 특히 정욱님, 효효효효효. *-_-* 3. 윤철님의 유머는 새해가 되어도 여전히 발군. 고정 멘트처럼 느껴지는 "아름다운 밤...입니다"만 들어도 나는 폭소를 금할 수가 없다. 중독 부르시기 전에 정욱님께 노래 소개를 부탁할 때도 왜이렇게 어색하면서 재미있는지. 아 정말 은근히 개그본능이 있으셔. 4. 무대 오른쪽, 키보드 바로 앞쪽에서 힘들게 서서 봤던지라 정욱님은 거의 손톱만했고 석철님은 정말정말 얼굴 보기 힘들었다. 그나마 내 옆에서..
2009.01.21 -
090117 상상마당 레이블마켓 - 허클베리핀 <Volcano>, <High & dry>
기타와 보컬 이기용, 보컬 이소영, 드럼 김윤태, 그외 루네와 루네밴드 멤버들(죄송, 이름을...;;;). 소영언니가 '쌀집아저씨'라 부른다는 데미언라이스의 Volcano, 그리고 노래 끝난 후 '여러분 하이 앤 드라이가 무슨 뜻인지 아세요?'라고 설명을 죽 하시다가 '설명을 다 들어도 무슨 뜻인지 모르겠군요'라는 이선생님의 한말씀을 들으셨던 High & Dry. 소영언니는 공연 시작 전인지 첫곡을 부르고 나서였는지(정확히 기억이 안나네) 요즘 '락앤롤 모드'라서 어쿠스틱한 분위기로 공연하는 게 잘 될지 모르겠다고 겸손한 멘트를 날리셨지만 여전히 멋있으셨다ㅠ 나는 Volcano보다 High & Dry가 더 좋았는데 부르신 분은 어떠셨을지 모르겠네. 이선생님의 한말씀 후 "아 오늘 뭘 해도 안되네"라고 하..
2009.01.20 -
090117 상상마당 레이블마켓 - 스왈로우 <Show>
090117, 상상마당 레이블마켓에서 있었던 샤레이블 미니콘서트 중 스왈로우 - Show (featuring 루네) 허클베리핀에 대해서는 나중에 얘기하고 스왈로우 얘기 좀 해보자면. 사실은 지난번 상상마당 음악영화제 오프닝 공연 때 스왈로우(와 허클베리핀)의 노래를 모두 녹음했었다. 지난번의 어쿠스틱했던 2집도 정말 좋아했었는데 꽤 락킹한 3집 수록(예정)곡들 역시 모두 매우매우 느낌이 좋았던 터라. 어찌나 맘에 들었던지 제목도 모르는 노래를 mp3 플레이어에 집어넣고 한동안 듣고 듣고 또 들었었다. 마침 어제 레이블마켓 공연에서 스왈로우의 레퍼토리가 지난번 상상마당 음악영화제 오프닝 공연 때의 레퍼토리와 동일해서 신곡들을 다시 들을 수 있었다. 제목도 모르고 가사도 정확히 모르는 노래를 어찌어찌 잘도 ..
2009.01.18 -
081218 상상마당 음악영화제 - 허클베리핀 <Knocking on heaven's door>, <밤은 낮으로>
지난주 목요일 음악영화제 개막일날, 루네와 스왈로우와 허클베리핀의 조인트(라고 하기엔 좀 그런가 ㅎ) 공연날. 보컬 - 카리스마여왕 이소영언니, 기타 - 미남 이기용선생님, 드럼 - 수재 김윤태박사님, 그리고 키보드와 멜로디언 및 백보컬 - 샤레이블의 유아더퓨쳐 루네. Knocking on heaven's door는 이날 공연 후 가 상영되었기 때문에 특별히 부른 것. 밤은 낮으로는 스왈로우의 aresco 앨범에 들어있는 노래인데, 허클베리핀 새 앨범에도 수록될 예정인 듯. 스왈로우 버전도 무지 좋아했는데 그보다 좀더 락킹하고 거친 느낌의 허클베리핀 버전도 좋다. 루네의 백보컬도 멋지고. 이 노래는 가사도 참 좋다. 들을수록 좋다. '쉬지 않고 지쳐가리'라는 부분에서는 사뭇 경건한 느낌까지도 든다. 미남..
2008.12.23 -
081106 천변풍경 - 백현진 <목구멍>, <슬픈 인연>
2008년 11월 6일날 두산아트센터에서 있었던 두 번째 날, 천변버들 백현진 '수습과 개선' 공연 중 2부에 부른 두 곡. 기타 세션은 준석님♥ 목구멍은 쌈싸페 때 듣다가 나도 모르게 울어버렸던 노래다. 내 목구멍이 재떨이 되네, 내 목구멍이 우물이 되네라는 부분이 왜이렇게 슬픈지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다. 그냥 막 슬프다. 슬픈인연을 부를 때는 좀 놀랐다. 백현진 목소리로 이런 노래를 듣게 될줄 몰랐는데. 의외로 나쁘지 않았다. 이날 이상의 소설집을 들고 나왔던 백현진은 자신이 열 아홉살 때 인상깊게 읽었다는 구절들을 읽어주다가 발음이 꼬여 책을 집어던지기도 했다. 실패를 연출한 것이 아니라 이미 예정되어 있던 실패라면서 ㅋㅋ 그날 백현진이 이상의 소설 몇 구절을 읽어주기 전까지는 한 번도 해보지 못..
2008.11.15 -
080906 주먹콘 - 문샤이너스
9월 6일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주먹콘 4주년 기념 공연이 있었다. Lonely Lonely, 목요일의 연인, 한밤의 히치하이커, 열대야, 오리보트, 또 뭐 있었지? 암튼간 힘차고 즐겁고 방방 뜨고 에너지 가득가득 넘치던 시간. 덕분에 재미있었다. 속이 다 시원해지더라 으하하하하하(이 때 너무 힘을 빼서 허클 공연 때 덜 잘 놀았던 거 아냐? 라는 아쉬움은 좀 남지만...뭐 괜찮다). 무대의상 딱 차려입고 나타났던 허클 공연 게스트 무대 때도 충분히 즐거워보였지만 자기 옷 그냥 마음대로 차려입고 온 것 같은 이 때의 야외 무대가 훨씬 느낌 충만했던 건 나뿐이었을까? 아니었겠지? 많이 놀았다고 생각하는데 은근히 사진 많이 찍었네; 이 아래는 전부다 무대 위의 문샤이너스의 네 멤버들. 피곤해서 보정도 안하고..
2008.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