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드는 바람(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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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01 대한민국 라이브뮤직 페스티벌 첫째날 사진 (3) : 짙은 外
이날 해리빅버튼까지 보고 배고픔과 피곤함에 지쳐-_- 잠시 밥먹으며 휴식. 펜타 때 먹었던 컵밥과 똑같은 컵밥(밥+김치+스팸+삼겹살+계란후라이의, 엄청난 고칼로리 식품!!!!)을 먹고 정신을 좀 차린 다음 타틀스 공연 시간에 맞춰 다시 메인으로 이동. 타틀스를 즐겁게 보고(사진 안찍음) 중간에 졸기도 하고 자기도 하고(진짜로 잤다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아주 잘 잤다ㅋㅋㅋㅋㅋㅋㅋ) 더브리즈때 일어나 또 즐겁게 보았다. 그러다가 마지막 곡 '뭐라할까' 때 용수철처럼 벌떡 일어나!!! 열렬히 즐기다가!!!!! 이런 광경은 남겨야겠다 하고 보컬 불새님 찰칵찰칵. 우왕 뭐라할까를 2012년 가을에 락페에서 듣게 되다니. 기분 참 묘했다. 그리고 또 쉬엄쉬엄 쉬었다 졸다 잤다 하며 보다가, 소란 때 슬슬 짐을 챙기고..
2012.09.06 -
120901 대한민국 라이브뮤직 페스티벌 첫째날 사진 (2) : 해리빅버튼!!!!!!!!
이날 아침부터(더 정확하게 말하면 '공연 시작 전부터') 난지공원으로 달려간 건 바이바이배드맨과 해리빅버튼을 맨 앞에서 이어 보겠다는 의지의 발현이었다. 특히 더 방점을 찍었던 건 해리빅버튼. 그래도 바바배 공연은 몇 번 봤지만 해리빅버튼 공연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으니. TV로만 봐도 충분히 멋있으신 성수형님이 실제로 보면 정말 죽도록 멋있으시다는데, 안볼 수 없지 않은가. 그 묵직한 음악을 귀로 직접 듣고 싶기도 했고! 실제로 보니...아오. 역시 멋있으신 아저씨들. 바바배 때는 열심히 뛰어놀았는데 해리빅버튼 때는 못 놀겠더라. 이건 뛰어노는 음악이 아니라 감상해야 하는 음악처럼 느껴졌달까. 더 정확히 말하면 감상보다도 '관상'에 더 가깝고. 난 박주영씨 앞에 있었던지라 기타를 좀더 가까이에서 ..
2012.09.03 -
120901 대한민국 라이브뮤직 페스티벌 첫째날 사진 (1) : 웁스나이스, 락앤롤라디오, 바이바이배드맨
오늘은 우선 여기까지. 해리빅버튼&짙은&기타는 다음에 헥헥헥.
2012.09.03 -
120901 대한민국 라이브뮤직 페스티벌 첫째날 후기 :)
9월의 첫날, 룰룰루 가벼운 마음으로 대라페 보러 GoGo. 비온다는 얘기에 살짝 불안했는데 아침부터 날씨가 쨍쨍해 음, 걱정 안해도 되겠군...생각하며 버스에 버스를 갈아타고 가는 길. 어쩌다보니 세상에나 난지천공원으로 가게 되는 바람에ㅠㅠㅠㅠㅠㅠ 난지천공원에서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을 거쳐 목적지까지 헥헥대고 가느라 공연 보기도 전에 체력을 소진해 버리는 실수를 저질렀다. 하아. 덕분에 산책 실컷 했으니 잘된 거라고 억지로 생각하기로 함-_- 익숙한 난지한강공원 다리를 건너 티켓부스에 도착해 영미문학관 부스에서 손목팔찌 받고!! 동행한 여동생을 만나!!! 첫팀인 머쉬룸즈의 공연이 아직 시작되지 않은 메인 스테이지 좌측 맨 앞에 자리를 잡았다. 영미문학관 이벤트 당첨되어 간 거라서 하하하. 감사합니다 영미..
2012.09.02 -
2012년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후기 (승열오라버니 제외ㅋ)
이날 나의 라인업은 Tizzy Bac-바이바이배드맨-mocca-장미여관-승열오라버니♡-뜨거운감자-문샤이너스였고, 승열오라버니 얘기는 승열오라버니 포스팅에 따로 할 것이므로 그 외의 뮤지션들에 대해서만 간단하게 쓰고 넘어가자면... 1. Tizzy Bac 페스티벌 갔다가 '존재조차도 몰랐던' + '외국' + '혼성' + '밴드'를 만나는 건 처음. (보통은 '알았던' 이거나 '남자'인 경우가 대부분.) 리허설 때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다...하고 생각했었는데 역시나 못알아듣는 게 당연했었어 아하하하하. 기타 없이 키보드/드럼/베이스로 이루어진 밴드여서 킨이 생각나기도 했고 오메가3이 생각나기도 했다. 키보드 언니 마르셨는데 엄청 박력넘치심. 이렇게 키보드를 죽여버릴듯이 연주와 노래를 겸하는 여자 보컬..
2012.08.13 -
차별받은 식당 (우에하라 요시히로, 어크로스, 2012)
차별받은 식당-세계 뒷골목의 소울푸드 견문록. 제목의 '차별'이라는 단어 때문에 어떤 사람에게는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어떤 사람에게는 거부 반응을 일으킬 만한 책. 하지만 이어지는 부제 때문에 '제목에선 차별이래놓고 소울푸드라니 이건 또 뭐야-_-?'라고 혼란스러워 할 수도 있을만한 책. 그러나 나는 다행인지 불행인지ㅋ 팟캐스트 '이동진의 빨간 책방'을 통해 먼저 이 책에 대한 정보를 접한 탓에, 별 혼란 없이 자신있게 이 책을 집어들 수 있었다. 이 책을 처음 알게 된 건 위에서 언급했듯이 '빨간책방' 덕분이다. '음식으로 보는 예술과 사회' 편에서 이 책과 이 함께 소개되었는데, 내 소박한(!) 취향에는 이 책이 더 맘에 들었다. 소울푸드라는 말도 신비로웠고(음식에 영혼이 깃들어 있다니!!!!), 오랜..
2012.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