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드는 바람(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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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holics] Butterfly - 승열오라버니 참여!!!!!!!
디지털싱글 나온지 좀 됐다만-_- 어쨌든 우리 오라버니도 참여하시고 했으니 올려보는 뮤직비디오. 좌로부터 토마스=순용씨, 호란언니, 모르는분; 윈터플레이보컬혜원(예전에 그 악동클럽 문혜원 허허허), 또 모르는분; 밥솥모델알렉스, 다리긴웨일, 그리고 플럭서스대표아이돌(성인돌말고 아이돌 홋홋) 승열오라버니♥ 플럭서스 홈페이지에서는 드라마 보다 더 드라마 같은 음악으로 사랑 받았던 록 발라드 밴드 러브홀릭이 러브홀릭스라는 이름으로 돌아온 것이라며 이번 디지털 싱글은 러브홀릭스의 본격적인 컴백을 알리기 위한 신호탄이 될 것이고 기존의 여성보컬체제에서 벌티보컬체제로 팀의 성격을 바꾸어 플럭서스의 실력파 보컬리스트들 전원을 객원보컬로 참여시켰다고 써놓았던데, 흠. 그건 결국 소속사의 보도자료일 뿐이고. 팬의 대부분..
2008.12.20 -
[리스트] 2008년을 함께한 책들 - 국내소설.
이제 2008년이 2주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75권 이상 읽기!를 목표하고 올해를 시작했었는데 과연 그 목표에 얼마만큼이나 다가갔는지, 그리고 올해는 예년보다 어느 정도나 편식했는지(워낙 소설 중심, 여자 작가 중심, 추리소설 다독, 이 세 가지 취향으로 편중된 터라;) 정리해 보려 한다. 포스팅 하나로는 좀 힘들듯 싶어 국내소설/국외소설/국외추리소설/기타등등-_-으로. * 2008년에 읽은 국내소설 (작품명 순) 감기 (윤성희/문학동네) 거기, 당신? (윤성희/문학동네) 그녀의 눈물 사용법 (천운영/창비) 낭만적 사랑과 사회 (정이현/문학과지성사) 내 여자의 열매 (한강/문학과지성사) 달려라,아비 (김애란/창비) 달을 먹다 (김진규/문학동네) 달의 바다 (정한아/문학동네) 동백꽃 외 (김유정/문학과지..
2008.12.16 -
[영화] 렛 미 인, 2008
스포왕창. 1. 지지난주 금요일, 직장 동료들(이라고 쓰니 좀 이상하군 ㅎ)과 함께 본 영화. 그러니 시간이 좀 흐른 셈이다. 어느 기억은 사라졌을 테고, 어느 기억은 왜곡됐을 것이다. 어쨌든 영화관을 들어갈 때, C는 아무 배경지식이 없었고 K는 어린 아이들의 사랑 이야기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나는 뱀파이어가 나오는 이야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2.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불이 켜진 극장을 나오던 길. C는 '그래서 결국 걔도 그렇게 되는 거야?'라고 웃음섞인 한숨을 내쉬었으며(아니면 한숨섞인 웃음을 지었는지도), K는 '그렇게 피 나오는 영화인지 몰랐어'라며 말끝을 흐렸다. 나는 "아 뭐야 돈 버렸어"라며 감독을 향해 막말을 내뱉는 한 어린 여자아이의 목소리에 신경이 거슬려 뒷쪽을 째려보느라 ..
2008.11.30 -
081106 천변풍경 - 백현진 <목구멍>, <슬픈 인연>
2008년 11월 6일날 두산아트센터에서 있었던 두 번째 날, 천변버들 백현진 '수습과 개선' 공연 중 2부에 부른 두 곡. 기타 세션은 준석님♥ 목구멍은 쌈싸페 때 듣다가 나도 모르게 울어버렸던 노래다. 내 목구멍이 재떨이 되네, 내 목구멍이 우물이 되네라는 부분이 왜이렇게 슬픈지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다. 그냥 막 슬프다. 슬픈인연을 부를 때는 좀 놀랐다. 백현진 목소리로 이런 노래를 듣게 될줄 몰랐는데. 의외로 나쁘지 않았다. 이날 이상의 소설집을 들고 나왔던 백현진은 자신이 열 아홉살 때 인상깊게 읽었다는 구절들을 읽어주다가 발음이 꼬여 책을 집어던지기도 했다. 실패를 연출한 것이 아니라 이미 예정되어 있던 실패라면서 ㅋㅋ 그날 백현진이 이상의 소설 몇 구절을 읽어주기 전까지는 한 번도 해보지 못..
2008.11.15 -
대합실의 추억 (이경훈, 문학동네, 2007)
대합실의 추억 이경훈 지음/문학동네 은 한국 일제 강점기의 문학을 당대의 풍속과 관련지어 다룬 평론집이다. 저자가 2003년에 쓴 에 이어지는 책인데, 이 풍속 쪽에 좀더 무게를 두었다면 은 풍속과 문학 간의 연결 지점에 더욱 집중했다는 느낌이 든다. 이경훈의 평론집은 매우 독특하다. 문학평론집이라면 텍스트를 중심에 놓고 텍스트를 둘러싼 콘텍스트가 텍스트에 미친 영향에 대해 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즉 하나의 텍스트를 상정한 후 그 외의 것들을 콘텍스트로 두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의 평론집에서는 연구의 대상이 되는 모든 것들-문학 작품은 물론이요, 작가의 삶과 작가를 둘러싼 문화적/제도적/풍속적 현실 등-텍스트이자 동시에 콘텍스트로 기능한다. 덕분에 논의는 더욱 풍성해지고 다양해지며 재미있어진다. 이는 ..
2008.10.19 -
[영화] 고고70, 2008 - 휠링 충만, 쏘울 충만!
시사회 다녀온지 한참 됐는데 바쁘다는 핑계로-_- 이제서야 쓴다. 우리 방준석음악감독님의 올해 네번째 영화, 고고70. (준석님 제발 몸생각하셔서 쉬엄쉬엄ㅠㅠ) 1. 큰 기대 없이 응모한 이벤트에 당첨되어 시사회에 다녀왔다. 천년만의 메가박스행. 피로에 찌든 금요일 저녁에 일산에서 강남까지 가려니 몸 상태는 별로 좋지 않았으나, 준석님의 음악을 듣겠다는 일념으로 꾸역꾸역 찾아갔다. 하지만 결국은 늦었고; 원래 보기로 예정되어 있었던 7시 30분 영화 대신 8시 40분 영화표를 받을 수 있었다. 그래도 '늦었으니까 꺼지세요' 하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스럽던지, 어휴. 2. 나름 VIP시사회라고 방송사 카메라도 보이고 어설프게나마 카펫도 깔려 있어 다른 사람들은 어떤 연예인 오는지 보자고 모여 있었지만, 나는..
2008.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