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드는 바람(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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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고고70, 2008 - 휠링 충만, 쏘울 충만!
시사회 다녀온지 한참 됐는데 바쁘다는 핑계로-_- 이제서야 쓴다. 우리 방준석음악감독님의 올해 네번째 영화, 고고70. (준석님 제발 몸생각하셔서 쉬엄쉬엄ㅠㅠ) 1. 큰 기대 없이 응모한 이벤트에 당첨되어 시사회에 다녀왔다. 천년만의 메가박스행. 피로에 찌든 금요일 저녁에 일산에서 강남까지 가려니 몸 상태는 별로 좋지 않았으나, 준석님의 음악을 듣겠다는 일념으로 꾸역꾸역 찾아갔다. 하지만 결국은 늦었고; 원래 보기로 예정되어 있었던 7시 30분 영화 대신 8시 40분 영화표를 받을 수 있었다. 그래도 '늦었으니까 꺼지세요' 하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스럽던지, 어휴. 2. 나름 VIP시사회라고 방송사 카메라도 보이고 어설프게나마 카펫도 깔려 있어 다른 사람들은 어떤 연예인 오는지 보자고 모여 있었지만, 나는..
2008.09.30 -
[오지은] 작은 자유
오지은이 프리 티벳 운동 때 만들었다는 노래. 개념찬 그녀의 노래 가사가 실현 가능한 꿈인 현실이기를. 더불어 오지은과 시와의 1집 전곡 엠비씨 심의 통과 축하. ㅋㅋㅋㅋㅋㅋㅋ 작은 자유 너와 따뜻한 커피를 마실 수 있다면 쓸데없는 얘기를 나눌 수 있다면 좋겠네 너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아름다운 것들을 같이 볼 수 있다면 좋겠네 작은 자유가 너의 손 안에 있기를 작은 자유가 너와 나의 손 안에 있기를 너의 미소를 오늘도 볼 수가 있다면 내일도 모레도 계속 볼 수 있다면 좋겠네 니가 꿈을 계속 꾼다면 좋겠네 황당한 꿈이라고 해도 꿀 수 있다면 좋겠네 너와 나는 얼굴을 모른다 하여도 그래도 같이 달콤한 꿈을 꾼다면 좋겠네 지구라는 반짝이는 작은 별에서 아무도 죽임을 당하지 않길 지금 나는 먼 하늘..
2008.09.14 -
080906 주먹콘 - 문샤이너스
9월 6일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주먹콘 4주년 기념 공연이 있었다. Lonely Lonely, 목요일의 연인, 한밤의 히치하이커, 열대야, 오리보트, 또 뭐 있었지? 암튼간 힘차고 즐겁고 방방 뜨고 에너지 가득가득 넘치던 시간. 덕분에 재미있었다. 속이 다 시원해지더라 으하하하하하(이 때 너무 힘을 빼서 허클 공연 때 덜 잘 놀았던 거 아냐? 라는 아쉬움은 좀 남지만...뭐 괜찮다). 무대의상 딱 차려입고 나타났던 허클 공연 게스트 무대 때도 충분히 즐거워보였지만 자기 옷 그냥 마음대로 차려입고 온 것 같은 이 때의 야외 무대가 훨씬 느낌 충만했던 건 나뿐이었을까? 아니었겠지? 많이 놀았다고 생각하는데 은근히 사진 많이 찍었네; 이 아래는 전부다 무대 위의 문샤이너스의 네 멤버들. 피곤해서 보정도 안하고..
2008.09.11 -
[요조 with 소규모아카시아밴드] 낮잠
삽입곡. '여기보다 어딘가에'라는 제목으로 불러주셨던 준석님 버전도 참 좋은데. 솔직히 말하면 요조가 부른 버전보다 훨씬 좋다만. 흣;
2008.09.03 -
[스윗소로우] 사랑한단 말이야 - 모창 퍼레이드 +_+
요즘 소라언니의 '오후의 발견'을 종종 듣는데. 지난주 화요일이었던가, 스윗소로우가 출연한 날 방송 중 엄마를 울렸다는 딸의 사연을 듣고 버스 안에서 함께 울고불고-_- 하다가 스윗소로우의 모창 덕분에 웃을 수 있었다. (내 옆자리에 앉았던 분은 완전 황당하셨을 듯. 날도 더운데 옆에 앉은 여자가 울다웃다;;;) 솔직히 스윗소로우 네 멤버들의 이름과 얼굴을 아직도 잘 매치시키지 못하는데; 이날 방송 듣고 나니까 좀 익혀볼까? 하는 생각마저 슬금슬금. 특히 김동률과 김종완은 정말......-_-)b - 출연진 디제이 : 이소라 (사진 생략) 노래 : 성진환 (1열 좌측) 반주 : 김영우 (1열 우측) 진행 : 인호진 (2열 우측) ...2열 좌측 송우진씨는 ......아마도 관객모드? ㅋ
2008.08.04 -
[김소연] 추억은 추억하는 자를 날마다 계몽한다
추억은 추억하는 자를 날마다 계몽한다 -김소연 추억은 짐승의 생살 추억은 가장 든든한 육식 추억은 가장 겸손한 육체 추억은 추억하는 자를 날마다 계몽한다 추억은 실재보다 더 피냄새가 난다 추억은 도살장 추억은 정육점 붉게 점등한 채 싱싱한 살점을 냉동보관한다 어느 부위 하나 버릴 게 없구나 번작이끽야燔灼而喫也라
2008.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