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드는 바람(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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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117 상상마당 레이블마켓 - 허클베리핀 <Volcano>, <High & dry>
기타와 보컬 이기용, 보컬 이소영, 드럼 김윤태, 그외 루네와 루네밴드 멤버들(죄송, 이름을...;;;). 소영언니가 '쌀집아저씨'라 부른다는 데미언라이스의 Volcano, 그리고 노래 끝난 후 '여러분 하이 앤 드라이가 무슨 뜻인지 아세요?'라고 설명을 죽 하시다가 '설명을 다 들어도 무슨 뜻인지 모르겠군요'라는 이선생님의 한말씀을 들으셨던 High & Dry. 소영언니는 공연 시작 전인지 첫곡을 부르고 나서였는지(정확히 기억이 안나네) 요즘 '락앤롤 모드'라서 어쿠스틱한 분위기로 공연하는 게 잘 될지 모르겠다고 겸손한 멘트를 날리셨지만 여전히 멋있으셨다ㅠ 나는 Volcano보다 High & Dry가 더 좋았는데 부르신 분은 어떠셨을지 모르겠네. 이선생님의 한말씀 후 "아 오늘 뭘 해도 안되네"라고 하..
2009.01.20 -
[W&Whale] High School Sensation
W&Whale - High School Sensation 나의 힘 High School Energy 맑은 땀방울로 세상의 비교와 전혀 무관한 힘 나의 꿈 Highlight Synergy 높은 별빛처럼 세상의 가치와 아무 상관없는 꿈 현실의 벽을 넘어 보이겠어 마침내 활짝 웃어 보이겠어 맘껏 나를 믿을 뿐 나를 버리지는 않겠어 나는 나 자체로 Sensation Sensation I'm a Sensation 나의 너 High Enough Image 투명한 눈길로 세상의 경쟁과 그저 무심한 너 현실의 벽을 넘어 보이겠어 마침내 활짝 웃어 보이겠어 맘껏 나를 믿을 뿐 나를 버리지는 않겠어 나는 나 자체로 Sensation Sensation I'm a Sensation 힘껏 너를 믿을게 너를 바꾸지는 않겠어 이미..
2009.01.19 -
090117 상상마당 레이블마켓 - 스왈로우 <Show>
090117, 상상마당 레이블마켓에서 있었던 샤레이블 미니콘서트 중 스왈로우 - Show (featuring 루네) 허클베리핀에 대해서는 나중에 얘기하고 스왈로우 얘기 좀 해보자면. 사실은 지난번 상상마당 음악영화제 오프닝 공연 때 스왈로우(와 허클베리핀)의 노래를 모두 녹음했었다. 지난번의 어쿠스틱했던 2집도 정말 좋아했었는데 꽤 락킹한 3집 수록(예정)곡들 역시 모두 매우매우 느낌이 좋았던 터라. 어찌나 맘에 들었던지 제목도 모르는 노래를 mp3 플레이어에 집어넣고 한동안 듣고 듣고 또 들었었다. 마침 어제 레이블마켓 공연에서 스왈로우의 레퍼토리가 지난번 상상마당 음악영화제 오프닝 공연 때의 레퍼토리와 동일해서 신곡들을 다시 들을 수 있었다. 제목도 모르고 가사도 정확히 모르는 노래를 어찌어찌 잘도 ..
2009.01.18 -
톰 고든을 사랑한 소녀 (스티븐 킹/한기찬, 황금가지, 2006)
톰 고든을 사랑한 소녀 스티븐 킹 지음, 한기찬 옮김/황금가지 예전부터 이 소설을 읽고 싶다고 생각했던 이유는 오직 하나, 제목 때문이었다. 야구나 야구선수에 관한 얘기가 나오겠구나 싶으면 없던 관심이 확 생기는, 한때의(?) 야구키드다운 취향이랄까ㅎ 톰 고든을 좋아하지도 않으며 심지어 보스턴은 제일 좋아하지 않는 팀들 중 하나이지만,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책을 집어들었다. 그렇지만 실제로 책의 내용은 야구와 큰 관련이 없다. 주인공인 아홉 살 소녀 트리샤가 톰 고든의 열렬한 팬으로 등장하는데, 그녀가 '살기 위해' 온갖 고난과 역경을 거쳐나가는 과정에서 톰 고든이라는 존재가 큰 힘이 되어준다고나 할까. (여기서부터는 스포일러 작렬) 피터와 트리샤 남매를 데리고 소풍가는 것을 의무처럼 생각하는 엄마는 ..
2009.01.16 -
악기들의 도서관 (김중혁, 문학동네, 2007)
악기들의 도서관 김중혁 지음/문학동네 1. 책장을 덮으면서 들었던 기분을 어떻게 설명해야 적당할까.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이야기를 한동안 들으면서 웃기도 하고 맞장구도 쳐주다가 "그럼 다음에 또 통화하자"라는 친구의 말을 마지막으로 전화를 끊을 때의 기분과 비슷했다고 하면 적당하려나. 아주 친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안 친한 것도 아닌 친구이고 그의 목소리는 큰 감정의 변화 없이 조곤조곤하고 약간 작은 편이었으며 연애보다는 기계나 음악에 훨씬 관심이 많은 남자친구, 라는 설명을 추가로 덧붙인다면 더 적당할 것도 같다. 그리고 이런 설명은, 내가 상상한 김중혁의 모습이 그러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2. 『악기들의 도서관』에 실린 작품들을 크게 둘로 나누면 그리고 나머지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를 제..
2009.01.09 -
081218 상상마당 음악영화제 - 허클베리핀 <Knocking on heaven's door>, <밤은 낮으로>
지난주 목요일 음악영화제 개막일날, 루네와 스왈로우와 허클베리핀의 조인트(라고 하기엔 좀 그런가 ㅎ) 공연날. 보컬 - 카리스마여왕 이소영언니, 기타 - 미남 이기용선생님, 드럼 - 수재 김윤태박사님, 그리고 키보드와 멜로디언 및 백보컬 - 샤레이블의 유아더퓨쳐 루네. Knocking on heaven's door는 이날 공연 후 가 상영되었기 때문에 특별히 부른 것. 밤은 낮으로는 스왈로우의 aresco 앨범에 들어있는 노래인데, 허클베리핀 새 앨범에도 수록될 예정인 듯. 스왈로우 버전도 무지 좋아했는데 그보다 좀더 락킹하고 거친 느낌의 허클베리핀 버전도 좋다. 루네의 백보컬도 멋지고. 이 노래는 가사도 참 좋다. 들을수록 좋다. '쉬지 않고 지쳐가리'라는 부분에서는 사뭇 경건한 느낌까지도 든다. 미남..
2008.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