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드는 바람(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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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28 뮤콘 쇼케이스 AMN 스테이지 -허성, 서사무엘, 전지윤, 보이스퍼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
뮤콘 쇼케이스 보러 갔던 날, 오빠 기다리면서 봤던 AMN 스테이지 무대들. 처음에는 정기고도 보고 크러쉬도 보고 장얼도 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갔으나 승열오라버니를 보고 나니 모든 의욕이 다 사라져서 찬바람을 맞으며 집으로 돌아옴. 와 진짜 이날 겉옷도 없이 반팔 입고 갔는데 돌아오는 길에 너무 추워가지고 이거 감기 각이라고 생각했으나 다행히 별 일 없었다. 감기까지 물리치게 해 주시는 승열오라버니의 은혜로움 흑흑흑. 아래 사진은 다 오라버니 나오시기 전. 이날 카메라 가지고 가면서도 사진 못찍게 하면 어쩌지☞☜하고 살짝 주눅들어 있었는데(그 전전전전날 렛츠락의 여파) 막상 가니까 아무도 막지 않고+_+ 사진 찍으시는 분들도 많아서 금새 안심되었다. 물론 그분들 카메라는 내 카메라와 비교할 수 없는 엄청..
2017.10.09 -
170924 렛츠락 페스티벌 둘째날 러브스테이지 - 전기뱀장어, 신현희와김루트, 짙은
솔직히 말하자면(이라고 쓰고 나면 보통 좋은 얘기가 안 나온닼ㅋㅋㅋㅋㅋㅋ) 전기뱀장어에겐 큰 관심이 없었다(죄송합니다). 뭔가 예전부터 그냥 무난한 밴드…라는 느낌이 강해서 사실 노래도 많이 들어보지 않았다. 아마도 내 성향의 변화와 관련이 있을 거다. 2000년대 중반까지는 비교적 가볍고 유쾌하거나 감성 터지는 브릿팝 느낌의 모던락 넘버들을 주로 들었던 것 같은데 언제부턴가 조금씩 멀어졌으니까. 생각해보니까 승열오라버니 앨범의 성향 변화와 비슷한 변화를 겪었다는 기분이 든다. 앜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간 내게 전기뱀장어는 음악보다 계피언니의 배우자ㅠㅠ 혹은 귀여우신 베이시스트분!!이 먼저 연상되는 밴드였는데!!!!!!!!!!! 이날 공연 보고 기존에 가졌던 생각이 싹 바뀌었다. ..
2017.10.06 -
170924 렛츠락 페스티벌 둘째날 러브스테이지 - 마르멜로, 슈가도넛
올해 렛츠락에서 나의 시작은 마르멜로. 호아도 보고 싶었으나 놓쳤고 ;ㅅ; 난지공원에 도착했을 때 막 마르멜로의 공연이 시작된 상황이었다. 바로 펜스 쪽으로 달려가서 공연을 보기 시작했는데 어머 저는 이렇게 상큼하고 귀여운 여성보컬과 여성연주자들의 밴드인줄 몰랐고!!! 데뷔한지 얼마 안 된 신생 밴드에게는 크고 부담스러울 수 있는 무대였을텐데 파워씩씩+_+_+하게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나는 무대 바라보고 오른쪽 가장자리에 서 있었어서 보컬-드럼-기타가 잘 보였는데, 세 멤버 모두 표정이 참 좋아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듯했다. 보컬 현아씨의 밝은 에너지, 드럼치는 가은씨의 머리카락 한올한올에서 뻗어나오는 멋짐(여성드러머는 항상 옳으니까ㅠㅠ)도 매력적이었는데 제일 눈에 띄었던 건..
2017.10.05 -
170910 인디스땅스2017 2차 예선 공연 - 에이프릴세컨드, 블루터틀랜드 @파주명필름아트센터
에이프릴세컨드와 블루터틀랜드는 공연을 본 적이 있었던 밴드들. 이날 나는 강태구w강혜인이 가장 좋았지만(다시 강조) 이날 공연 보면서 본선에 올라가는 건 이 두 팀일 거라고 생각했다. 분위기가 딱 그랬다. 에이프릴세컨드는 예전에 봤을 때처럼 생기 넘치게 잘 놀면서 즐거운 무대를 만들었다. 관객들에게 시키는 게 많은 팀이라 나한테는 살짝 부담스러울 때도 있지만ㅠㅠ 뮤지션 혼자 공연을 만들지 않고 관객들과의 호흡 속에서 만들어가려고 노력하면서 충실하고 성실하게 재미있는 무대를 만든다는 점에서 존중한다. 이날 팬분들도 오셨던데 팬들과의 스킨십도 참 좋아보인다. 공연장이 좀 멀다 보니 찾아가기 쉽지 않은 게 사실이었는데 팬분들에게 '어떻게 여기까지 왔냐'며 고마워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이 바로 전인 강태구w..
2017.09.23 -
170910 인디스땅스2017 2차 예선 공연 - 데카당 @파주명필름아트센터
올댓뮤직과 경기콘텐츠진흥원이 함께하는 인디스땅스 2017이라는 이름으로 '인디뮤지션 발굴 및 육성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올해 헬로루키가 없어(ㅠㅠ) 아쉬웠던 차에 잘됐다 하는 마음으로 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관객심사단을 뽑는다는 공지를 우연히 보고 '우웅 올댓뮤직이랑 같이 하는 거니까 마지막에는 올댓뮤직에서 녹화해가겠지 그럼 승열오라버니를 볼 수 있겠지히히히히'하는 마음으로 신청했는데 오라버니 곧 올댓뮤직 관두시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는 관객심사단에 뽑혔다. 이 무슨 우연의 불일치. 관객심사단은 9월 9일과 9월 10일 중 하루 공연을 보러 가야 한다. 일요일 공연을 보기로 하고 공연 시작 시간 맞춰 파주 명필름아트센터로 찾아갔다. 원래는 합정역에서 출발하는 관객심사단용 셔틀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
2017.09.22 -
170907 일렉트릭뮤즈 10주년 기념전시회 '음악가의 집' & 빅베이비드라이버 공연 @탈영역 우정국 (2)
지난 2층 구경 포스팅에 이어지는 1층 구경 포스팅. 1층에 내려오면 일렉트릭뮤즈 소속 뮤지션들의 음악과 어우러진 아트워크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렇게 구경을 하고 있다 보니 스탭분들이 나오셔서 의자를 세팅하시기 시작. 바로 앉아도 되나 하면서 정신 못차리고 있다가;; 다른 분들이 줄서시는 모습을 보고 '아 나도 줄을 서야 하는구나!' 하고 서둘러 걸어갔다. 그리고 다시 입장하여 맨 앞줄 제일 끝자리에 앉았다. 여덟시에 맞춰 공연을 시작하신 빅베이비드라이버언니. 일렉트릭뮤즈 10주년에 대한 말씀을 하시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는+_+ 말씀을 하셨다. 오랫동안 한 회사에 믿음을 가지고 몸담아 온 뮤지션의 마음이 느껴지는 멘트. 아톰북 때 노래와 1, 2집 노래를 섞어서 들려주셨는데 Your sun..
2017.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