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 오늘은 하늘에 별이 참 많다
지은 - stars in the sky 아, 좋구나. 지은, 오지은, 친구라면 더 좋아할 것 같은 여성싱어송라이터. 친구들 중 같은 이름이 꽤 있어서 그런 기분이 드는 건가-ㅅ-;;; 어쨌든 현재까지 개인적으로 올해의 앨범 Best 5는 황제님 2집(당연), 허클 4집(엉엉), 지은 1집(전곡이 맘에든다. 올해 구입한 '여성 보컬'의 '1집' 중 가장 좋아함), MOT 2집(1집보다 덜 작위적인 느낌이랄까, 음, 나는 그랬다. 곡 각각으로 보면 1집의 느낌이 더 강했는데, 왠지 1집은 감정을 좀더 요구...하는 느낌이 들어서. 2집이 더 편했다). 한 칸을 비워둔 건, 아직 나오지 않은 앨범(예를들어 폴이랄까...)과 듣지 못한 앨범들에 대한 예의 차원에서. 아하하하. 그나저나 조윤석씨(쿨럭)는 화학분야..
여행생활자 (유성용, 갤리온, 2007)
여행생활자 - 유성용 지음/갤리온 ...그 때 생각하면요, 바보같아요. 왜? ...그 때는요, 그 사람이 마냥 멋져보였거든요. 하하, 그 때 애들 다 마찬가지였을걸. ...아니요, 그런 게 아니었어요. 설명하기가 힘든데...음. 다른 사람 같았어요. 저나, 애들이나, 선생님이나, 다른 선생님들과는 다른, 완전히 다른 사람이요. 우리가 사는 세계가 아닌,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 같았어요. 저는 그냥 보통 세상에서 살아가잖아요, 싸우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가끔은 똑똑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바보같고 질척질척하게 사는 세상이요. 근데 그 사람은, 그런 감정의 배설물들은 다 저 아래에 두고, 지상으로부터 10cm쯤 떠다니는 것 같았어요. 지저분하고 구질구질한 것들을 향해 가끔 웃어주는 것만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