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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드는 바람

올겨울은 옷소매 붉은 끝동👀 종영 뒤에 후회 말고 본방할 때 봅시다🙆 올여름을 미치지 않고서야로 즐겁게 보냈다면 올겨울은 단연 옷소매 붉은 끝동이다. 두 드라마의 공통점이라면 최근 몇 년간 드라마 시청률 안나오기로 유명했다는 MBC 드라마라는 점과 제목이 일곱 글자라는 것(써놓고 나니 둘다 참 쓸데없다. 지금부터가 진짜임), 똑똑하고 능력 있고 멋있고 당당하고 용감하고 자기 할 말 잘하면서도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줄 아는 데다가 ✨뻔✨뻔✨하✨기✨까지 한 여성 주인공이 등장한다는 것!!!!!!!! (어제 출근하면서도 이 생각을 했는데, 저 '뻔뻔함'이야말로 인물의 사랑스러움 플러스 극의 유머러스함과 직결되는, 아주 중요한 포인트다!!!!!!!!) 이세영배우는 어릴 적부터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아름답다고 생각했다. 20대 초반 주위 친구들이 숨겨진 명작이라 불렀던 여선생 VS..
고양시 스마트도서관: 대화역, 마두역, 주엽역 (-: 저녁 날씨가 좋아서 여유롭게 동네산책했던 어느 가을날. 그날의 코스는 주엽역→일산역→성저마을→일산서구청→대화역을 거쳐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었고 일산역에서 탄현역으로 이어지는 길, 성저마을에서 대화역으로 이어지는 길이 매우 한적해 기분좋게 걸었다. 그러다가 가지고 있던 아람누리도서관의 책을 반납하려고 대화역에 들렀는데. 대화역에 낯선 문명의 이기가 보이는 것이다? 신기한 마음으로 가까이 갔더니 '스마트 도서관'이라는 이름과 함께 '대출', '반납'이라는 글자가 눈에 띄었다. 아니 그렇다면 이 기계로 책을 대출할 수 있다는 것이군!! 반가운 마음으로 화면을 터치했더니 책을 검색할 수 있는 화면이 나왔다 '검색하려면 이곳을 터치해 주세요.'라는 부분을 터치하면 키보드 모양이 화면에 나오고, 거기서 책 제목이나..
[TV] MSG워너비 박재정✨ 계속 응원할게요🎉 토요일 줄드 공연에 다녀오느라 놀면뭐하니를 본방으로 못 봤다. 공연이 끝난 후 MSG워너비에 여덟 명 모두가 뽑혔다는 뉴스를 보고 맨 처음에는 아이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는 생각이, 그 다음에는 다행이다ㅠㅠ 박재정 노래를 계속 들을 수 있게 됐어ㅠㅠㅠㅠㅠㅠㅠ하는 생각이, 그 다음다음에는 내일 재방송 하겠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역시나 일요일 오후 놀면뭐하니 재방송을 해주어서 기대하는 마음으로 보았다. 사실 나는 노래도 이미 들은 후였고(그전날 집에 와서 계속 들었음. 들은 김에 박재정 노래 또 한 세시간 들은 듯…) 네이버tv로 방송도 이미 본 후였다. 내가 박재정도 아닌데 댓글도 막 찾아 읽음. 읽으면서 엄청 뿌듯했다. 박재정 노래 잘하는 거 더 알려지고 박재정 노래가 더 많은 ..
[전자책] 크레마 카르타G '독서노트' 사용 후기 :p 카르타G를 구입한지 이제 일 년이 훌쩍 지났다. 예상 외로(?????) 잘 쓰고 있다. 전자책 단말기를 사기 전에는 과연 내가 전자책을 잘 읽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편하고 유용하다. 특히 외출할 때. 평생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보니 외출할 때면 책 한 권 정도를 챙겨서 나가는 편인데 책 이외의 물건들도 있는대로 챙겨다니는 타입이라(파우치1 파우치2 파우치3 파우치4…를 가방에 다 넣어가지고 다니는 사람=나야나) 조금이라도 가벼운 책을 고르려고 애쓰곤 했었단 말이다? 근데 이제는 그냥 전자책 단말기를 챙겨 넣으면 삼십 권 정도를 챙기는 것과 다름없어졌다. 가방도 좀더 가벼워지고 마음도 가벼워졌다. 하나 읽다가 좀 재미없어지면 다른 거 읽으면 되니까. 당연히 단점도 있다. 책을 바꿔가..
[박재정] 5월 12일 & 좋니 & 가사 & 4년 (+사랑한 만큼) 얼마 전에 포스팅했던 박재정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유튜브 영상이 드디어 백만뷰를 넘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재정을 유튜브에서 검색할 때마다 옛날옛적 슈퍼스타K 클립 조회수가 가장 높다는 게 늘 마음에 안들었었는데ㅠㅠㅠㅠㅠㅠ 이렇게 된 김에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가 200만까지 찍어서 슈스케 조회수 좀 추월했으면 좋겠음…그 마음으로 지금도 듣고 있는 김에 한번 다시 링크 걸어봅니다. 박재정-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5월 12일을 맞아 박재정 포스팅을 한 번 더 한다. 별렀다는 듯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반드시 5월 12일을 들어줘야 하는 날. 10대 시절에 들은 음악들이 인간의 취향을 형성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공일오비+정석원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제가(물론..
[박재정] 그대만을 위한 사랑 & 일생을 &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 사랑한 만큼 토요일 저녁 놀면뭐하니에 박재정이 나왔다는 사실을 일요일에야 알고 유튜브에서 폭풍검색. 흐뭇한 기분으로 영상을 반복재생하다가 결국 박재정 노래를 하루종일 들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튜브에서 박재정 노래를 들으며 댓글을 보다 보면 '박재정 노래를 찾아 듣는 사람들' 간의 공통점을 금세 찾을 수 있는데, 바로 다들 '박재정 더 떴으면 좋겠다ㅠㅠㅠㅠㅠㅠㅠ'라며 안타까워하고 있다는 것. 이렇게 노래하는 사람이라면 지금보다 더 잘되어야 한다! 지금보다 더 알려져야 한다!! 지금보다 더 유명해져야 한다!!! 라는 생각을 꽤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막 애틋해지면서 아 박재정 더 잘됐으면 좋겠어…하는 생각(나도 가지고 있는 그 생각)이 더더욱 강해지는 것이다…그 '잘됐으면'의 구체적 실체는 사람..
요팟시 350회 그리고 김현철, 정밀아님의 인스타에서 요즘은팟캐스트시대 350회에 김현철씨와 함께 출연했다는 게시물을 보았다. 정밀아님과 김현철씨라니! 2021년 첫 로스트스테이션은 게스트도 빵빵하구나+_+ 하는 생각이 우선 들었다. 어떤 방송일지 예측이 안된다는 기분으로 방송을 기다렸다. XSFM · 350. 꿈과 의지, 성실함에 대한 고찰 /김현철,정밀아 그리고 들은 방송은 예상보다 또 기대보다 훨씬 좋았다. 내 라디오 청취의 역사는 1990년대에 멈춰 있는데(옛날사람이므롴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는 들을 방송이 너무너무 많았기 때문에 하나의 방송에 집중하지 못하고 늘 이곳저곳 버튼을 돌려가며 방송을 들었다. 가장 경쟁 터지던 시간은 역시 10시대였는데, 유영석의 FM 인기가요-김현철의 밤의 디스크쇼-윤종신의 기쁜우리젊은날-별이빛나는..
[영화] 엘리펀트, 2004 기본적으로 총격 테러 사건에 관심이 있다. 테러의 결과에는 별 관심이 없다. 몇 명이 다치고 죽었는지, 무엇이 얼마나 부서지고 망가졌는지에 대해서는 별로 알고 싶지 않다. 당연히 테러가 옳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저항의 수단이라는 말에도 별로 설득되지 않는다. 보통 총격 그 테러로 인해 목숨을 잃는 사람들은 총격 테러범이 내세우는 '테러를 저지를 수밖에 없는 이유'와 직접적인 연관이 적은 사람이다. 관심이 가는 부분은, 어쩌다가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하는 것과, 테러 이후의 반응이다. 폭력으로 폭력을 갚는다는 것의 한계와 인간이라는 존재의 약함-몸과 마음 모두-그리고 보통은 인종주의에 대해 많이 고민하게 된다. 이때의 인종주의는 '특정 인종에 대한 차별'이라기보다는 '특정한 인간을 라벨링해 차별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