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드는 바람(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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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소매 붉은 끝동 👀 - 덕임과 산이의 서사 (2) 7회부터 10회까지.
이러다가 옷소매 카테고리도 만들겠네... 하는 기분으로 지난 글에 이어 쓰는 포스팅. 그러니까 오늘은 7회부터의 얘기를 좀 할 건데 말이죠. 지난번에 하다 만 얘기를 이어서 하는 거니까 번호도 이어서 붙여본다. 지난번에 마지막으로 썼던 말은 금요일 회차가 기대보다 별로였거나 재미없었다면 토요일 회차의 시청률이 금요일에 비해 빠지는 현상: 이것이 나타난 게 4주차와 이번주라고 생각한다.>는 것이었다. 7회부터 되짚어보자면, 6. 4주차에는 덕임이와 산이의 갈등이 표면화됐다. 2회부터 4회까지 덕임이에 대한 산이의 애정은 점점 커졌고, 5회의 계례식 직전에 그 커진 마음을 대놓고 확인시켜줬다. 계례식 때문에 머리를 올린 덕임이에게 뛰어가 화를 내는 장면이 바로 그 절정. 본방 보다가 내가 다 민망해서 고개..
2021.12.13 -
옷소매 붉은 끝동 👀 - 덕임과 산이의 서사 (1) 1회부터 6회까지.
드라마 주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면 버릇처럼 쓸데없는 일 하나를 하게 된다. 바로 '본방 다음날 시청률 확인하기'. 주행 전에는 시청률이 얼마 나오든 말든 관심도 없었던 주제에 드덕질을 시작하면 시청률 0.1프로가 오르고 내리는 데 되게 예민해지니 사람 마음 진짜 이상한 것ㅋㅋㅋㅋㅋ 5회부터 옷소매 붉은 끝동(이하 옷소매) 본방 시청과 다음날 시청률 확인을 함께 시작했는데, 현재까지의 상황(?)은 이러하다. 2주차, 3주차에는 토요일 시청률이 금요일 시청률에 비해 확 뛴 데 비해 1주차, 4주차, 5주차는 오히려 빠졌다. 특히 이번주에는 토요일 시청률이 금요일 시청률에 비해 많이 빠졌다. 첫주에는 토요일 시청률이 별로 안 나왔다. 나의 추론은 이러하다. 1. 1회는 아역배우들이 극의 95%를 다해먹었..
2021.12.12 -
[선우정아] 순이, 그러려니 + '이 중에 한 곡이라도 네 취향이 있겠지' 플레이리스트
선우정아의 유튜브 채널에 이런 콘텐츠가 있다. 고양이/ 쌤쌤/ 순이/ 뱁새/ 그러려니/ 주인공의 노래/ 뒹굴뒹굴/ Invisible Treasure/ 비온다/ 구애/ 봄처녀/ 남/ 씨티 선셋/ 퍼플 대디/ Life/ 삐뚤어졌어/ 당신을 파괴하는 순간/ 백년해로/ 도망가자/ 클래식으로 이어지는 한시간짜리 플레이리스트인데 기본적으로 좋고 특별히 좋은 곡들도 쏙쏙 들어가 있어 한 곡 한 곡 듣다 보면 아 선우정아 앨범을 처음부터 다 다시 들어야겠어 하는 생각이 아니 들지 않을 수 없는(이중부정이므로 긍정) 영상이다. 누구나 좋아하는 고양이나 뒹굴뒹글이나 구애나 삐뚤어졌어나 도망가자는 역시 들어도 들어도 좋고, 특별히 아끼는 순이와 씨티 선셋 순서가 되면 마음이 뭉개졌다가 뭉글뭉글해졌다가 한다. 정말이지 순이는..
2021.12.09 -
[전자책] 어느날 갑자기 크레마 카르타G 초기화😤
카르타G를 사용한지 2년이 다 되어가고 있다. 아주 잘 쓰고 있다(고 생각한다). 종이책을 잘 안 사게 됐다. 사고 싶은 책이 있어도 웬만하면 전자책이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 아니면 빌려 읽는다(흑흑). 물론 매우매우 사고 싶은 책은 산다. 좋으면 읽고 선물한 다음 전자책 또 사야지 하는 마음으로 산다. 업데이트는 잘 하지 않았다. 업데이트가 업그레이드와 동의어라고 생각하지 않는 데다가, 카르타G가 뭐 그렇게 훌륭한 운영체제를 지니고 있다고(진심이며 진실이라고 믿음) 안 그래도 작디작은 용량 잡아먹어가며 업데이트를 해야 하나 하는 마음이었다. 업데이트하라는 알림이 뜰 때면 후회 없이 '닫음'을 클릭하곤 했다. 그러다가 가끔씩 '너무 안 한 거 아닌가' 싶을 때 몰아서 하곤 했다. 그러니 사실은 할 거면서..
2021.12.07 -
올겨울은 옷소매 붉은 끝동👀 종영 뒤에 후회 말고 본방할 때 봅시다🙆
올여름을 미치지 않고서야로 즐겁게 보냈다면 올겨울은 단연 옷소매 붉은 끝동이다. 두 드라마의 공통점이라면 최근 몇 년간 드라마 시청률 안나오기로 유명했다는 MBC 드라마라는 점과 제목이 일곱 글자라는 것(써놓고 나니 둘다 참 쓸데없다. 지금부터가 진짜임), 똑똑하고 능력 있고 멋있고 당당하고 용감하고 자기 할 말 잘하면서도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줄 아는 데다가 ✨뻔✨뻔✨하✨기✨까지 한 여성 주인공이 등장한다는 것!!!!!!!! (어제 출근하면서도 이 생각을 했는데, 저 '뻔뻔함'이야말로 인물의 사랑스러움 플러스 극의 유머러스함과 직결되는, 아주 중요한 포인트다!!!!!!!!) 이세영배우는 어릴 적부터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아름답다고 생각했다. 20대 초반 주위 친구들이 숨겨진 명작이라 불렀던 여선생 VS..
2021.12.06 -
고양시 스마트도서관: 대화역, 마두역, 주엽역 (-:
저녁 날씨가 좋아서 여유롭게 동네산책했던 어느 가을날. 그날의 코스는 주엽역→일산역→성저마을→일산서구청→대화역을 거쳐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었고 일산역에서 탄현역으로 이어지는 길, 성저마을에서 대화역으로 이어지는 길이 매우 한적해 기분좋게 걸었다. 그러다가 가지고 있던 아람누리도서관의 책을 반납하려고 대화역에 들렀는데. 대화역에 낯선 문명의 이기가 보이는 것이다? 신기한 마음으로 가까이 갔더니 '스마트 도서관'이라는 이름과 함께 '대출', '반납'이라는 글자가 눈에 띄었다. 아니 그렇다면 이 기계로 책을 대출할 수 있다는 것이군!! 반가운 마음으로 화면을 터치했더니 책을 검색할 수 있는 화면이 나왔다 '검색하려면 이곳을 터치해 주세요.'라는 부분을 터치하면 키보드 모양이 화면에 나오고, 거기서 책 제목이나..
2021.12.03